영어 섞어쓰기?

최근 여기 댓글에 답글을 달다가
UI쪽이랑 시스템 API랑 interaction하는 용도로만 ffi를 쓰는건 어떠냐
대충 이렇게 썼거든요.
영어가 너무 많죠 ㅋㅋ....
그런데 저걸 한국어로 어떻게 써야 할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UI, API, ffi는 거의 준 표준어니까 interaction만 한국어로 바꾸면
UI 쪽에서 시스템api 부르는 용도로만 ffi를 쓰면 어떠냐
이렇게 하면 되려나요? 어렵네요.
급 이런 글을 봤는데
저렇게 쓰는게 당연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건
제가 한국어를 너무 모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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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서랑 저렇게 하면 안 되겠지만 내부에선 용어를 일부러 번역 안 하고 그대로 쓰는 경우도 많아요




업계를 바꿔가면서 이직을 몇번 해본 입장으로는 해당 업계에 익숙해진다는게 결국 그 업계의 약어에 익숙해진다는 뜻이더라구요.
개발쪽안 코드자체가 영어인데 무리해서 한글로 바꾸면 이상해지더군요.
하다못해 건축쪽에 일본어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1루베라는 간단한 표현을 1세제곱미터 로 쓰라하면 안쓰죠.
예전에 조승연작가가 과일중에 "포도"가 한국어냐 아니다 박트리아어다. 빵은 포루투갈어다. 우리말의 범위를 본인이 편한말로 한정하려하지말라고 한 걸 봤는데, 전달만 정확하게 되면 맘대로 섞어써도 된다 싶습니다.
정작 전 업무소통때 판교사투리 잘 안썼습니다.
저거 심하면 보도자료 초안잡는데다가도 쓰더라고요. 외부 나갈거에다가 우리만 알아듣는 소리를...
I am 신뢰에요



저희 회사에서 매일 대화하는 수준인데?? 현실입니다 여러분..


기획실 직원이 현업담당자에게 보내는 메일 같아보이네요.
익숙합니다.
"급하게 해야 하는 프로젝트라서 우리가 책임지고 관리할께. 필요하면 내게 확인받고, 이상한 직보 하지마"
를 길게 쓴 글 같습니다.
3번째 문단은 누가 일부러 놀리려고 붙인 거 같네요.
실제로 "리스판스빌리티를 갖고"를 입으로 말하나요?
애즐.. 애자일도 섞어쓰긴 낯설텐데 파인튜닝을??
구글 검색해서 agile 발음 들어보세요. ㅎㅎ 저걸 우리말에 섞는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