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은 분들은 당연히 없었겠지만

예, 만우절 구라였습니다. Aprilscherze는 독일어로 만우절이지요. 거짓말 한 번 치겠다고 이어폰샵 클립형 헤드폰을 산 건 유머가 맞읍니다.
박스깡같은 건 남기지 않는 상남자인지라 제품 사진은 없읍니다. 깡통소리같은 고역과 이상하게 부푼듯한 중역이 꼭 옛날 오픈형 이어폰을 듣는 느낌이네요. 달려있는 DAC도 좋은 친구는 당연히 아닌듯하구요. 근데 이 이상한 밸런스가 또 절묘한게 Sam Smith - I'm not the only one처럼 간들어지는 남성 보컬이 상당히 맛있네요. 로우파이스럽읍니다. 고퀄로우파이?
예, 이 친구 사실 생각이시라면 KOSS 사십쇼. 두 번 사십쇼. 음질은 딱히 모르겠고 C타입 직결 가능한 클립형 헤드폰을 찾는(?) 클립형 헤드폰 매니아시라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읍니다 예, 그게 접니다.
PS. 평을 조금 바꿔야 할 것 같읍니다. HD560S 듣다가 들으니 역체감 때문에 더 구리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읍니다. 애초에 18000원에 두 개 끼워 파는 구성이니 어떻게 가격을 욕하겠읍니다만... KOSS KSC75와 비슷한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다만 (당연히) 극저역이 눌리고 저역도 많이 새는 것 같읍니다. 이 때문에 밴드 음악 청취시 베이스의 존재감이 많이 죽긴 합니다만 er2se 정도. 굳이 따지면 df타겟 저음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KOSS 보다 낫냐고 하면 그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그리고 이 친구 서브로 들였읍니다. 이헤폰에 대한 욕심은 완전히 사그라드렀다고 생각한지 어연 3년.. 저같은 막귀에게는 Shure 840과 AKG K361 이상은 필요없다고 숙고하였지만 14만원에 풀리는 HD560S는 못 참겠더이다. 꽤나 만족스럽네요. 이 기회에 핫딜소식 알려주신 @로우파이맨최노인님 께 몹시 매우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이 친구 생각보다 저음이 단단하진 않군요 (제 기대가 컸던 것일 수도 있읍니다). 고역도 쏘는 부분이 나타나구요. 그외에는 단점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없다 생각합니다 (제가 산 가격을 생각하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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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댓글 위로 다 속으셨던데요.
생각보다 영디비 유저분들 순진하십니다.




지름 축하드립니다!
젠하이저 명기 HD560S군요 저도 언젠간 사보고 싶군요ㅠㅠ

사실 진짜로 지르신 거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지르신.. ㄷㄷ



연수입 2700만원인 모 장관의 자녀대학원생이 2년후 재산이 2억으로 되었다는 기사를 봐서....
저도 믿었습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