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포칼 베티스 이어패드 상태. 극혐 사진 첨부되어있으니 심장 약한 분은 클릭 금지 입니다.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가입해서 신입 인사 드린 막귀 푸우입니다.
이번에 두번 째 글을 올리게 되는데, 1년 간 사용해오던 포칼 베티스 이어패드 상태가 엉망이 되어서 사진도 올릴 겸 겸사 겸사 정보 공유도 할겸 글 씁니다.
1년 만에 이어패드 상태가 엉망이 되었다! 대략 이런 글입니다만, 여기에서 하나 주의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헤드폰 사용양이 다른 분들에 비해서 많습니다.
전에 가입 인사때도 썼던 글입니다만, 집에서 재택 근무를 하며 하루 12시간 정도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인 사용량의 분들보다 몇대 더 오래 사용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마 포칼 베티스 이어패드가 이렇게 엉망이 된 건 제가 비교적 첫번째 부류에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포칼 베티스를 사용하시는 분들 역시 앞으로 약 3년~5년 정도 안에는 같은 모습의 이어패드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벌써 오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곧 올 일이라는 것이지요.
참고로 저는 포칼 베티스 바로 전에 썼던 헤드폰이 소니 WH-1000XM5 였습니다. 이 헤드폰은 포칼 베티스와 마찬가지로 하루 약 12시간 정도 착용했습니만, 1년 6개월 정도 사용했음에도 포칼 베티스와 같은 이어패드 상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솜이 죽어버렸을 뿐이지요. 가죽이 갈라지거나 하는 현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1000XM5와 포칼 베티스는 이어패드 가죽 품질이 많이 다른데, 1000X5M은 가죽인지 인조 가죽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포칼 베티스에 비해서는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듭니다. 포칼 베티스는 정말로 부드럽다 싶은 느낌의 가죽이고요. 그리고 가죽이 얇습니다. 손으로 만져봐도 얇다는 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착용감을 위해서 이렇게 얇게 가죽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1000X5M은 일년 쯤 사용했을 때부터 솜이 죽기 시작했습니다만, 포칼 베티스는 가죽이 전부 엉망이 되긴 했어도 솜이 죽는 현상은 없습니다. 대신 솜이 쌓인 안쪽 천까지 찢어졌지만요.
한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만, 고급 이어폰의 가죽은 원래 이렇게 약한지요?
물론 포칼 베티스보다 훨씬 비싼 고급 헤드폰은 많습니다만, 제 기준으로 포칼 베티스는 정말로 고급 헤드폰에 해당하거든요.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제 나름대로는 고급 제품이기에 착용 후 얼굴에서 묻은 기름도 잘 닦아 주었습니다.
아무튼 이제 사진을 올릴 건데, 아무래도 기분 좋은 사진도 아니고 극혐에 가까워서 심장 약하신 분들은 여기까지 읽고 넘어가셨으면 합니다.
하루 12시간 정도 착용했다고는 해도, 다른 헤드폰은 이런 현상이 없었는데, 이 친구만 유독 이렇군요. 마음이 쓰립니다.
포칼 베티스의 정품 이어패드의 가격은 인터넷에서 9만원 입니다.
1000X5M의 경우 가죽 재질의 차이가 있어서인지 정품 이어패드가 3만 6천원인가? 3만 8천원인가? 정확하진 않아도 4만원은 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타 다른 헤드폰도 오래 사용하면 이어패드가 갈라지고 검은 가루가 날리긴 하지만, 그간 써온 헤드폰 중에서는 포칼 베티스가 가장 빨리 이어패드가 나갔군요.
1년에 이어패드 9만원씩 지출....이어패드 구독 서비스인가....
5년 사용하면 웬만한 헤드폰 가격을 넘겠습니다.
물론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제가 사용량이 많아서 빠르게 이어패드 수명이 다한 것이고, 평균적으로 쓰시는 분들은 1년만에 이어패드가 저리 되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다른 헤드폰에 비해서는 조금 빨리 교체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정도로만 참고해 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글을 쓰고 난 후에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몇자 더 적습니다. 일단 이어패드는 소모품이 맞고, 모든 이어패드는 수명이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이 글을 적은 이유는 다른 헤드폰의 이어패드에 비해 포칼 베티스의 이어패드 수명이 짧다고 판단 됐기에 적은 글입니다.
동일한 조건에 동일한 사용시간, 그리고 똑같이 헤드폰 착용 후 깨끗하게 닦아준걸 기준으로 생각했을때, 다른 헤드폰 이어패드는 비교적 멀쩡한 상태를 유지한 반면, 포칼 베티스만 1년을 사용했을때 저런 상태가 되었기에 글을 적은 것입니다.
부디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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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헤드폰 모으다 보면 더 심한것도 자주 봐서 그런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패드 안에 가득 찬 먼지와 무언가가 뒤섞인 그런거 본 적 있으신가요 ㅎㅎㅎ)
겉 코팅부분의 색과 안감 색이 다르다보니 더 대비되어 보이는 것도 있고요.
인조가죽 소재나 비닐코팅 헤드패드가 언젠가 맞이하게 될 종착지죠.
뭐 벨루어 패드도 패드 안 충전재 눌리고 털 빠지고 하다보면 슬슬 맛갑니다.
그래서 이어패드도 소모품인겁니다.

아마도 오래, 자주 쓰다보니 겉부분 코팅이 마모된걸로 보입니다.


흐음 가죽이 인조가죽이였나요?
인조가죽이 보통 시간 지나면 저러던데요



재력 자랑 글이군요. ㅎㅎㅎ

이미 그렇게 해보신 것 같습미다...?!
다른 것보다도, G님은 무리하시면 안 돼요!!
말을 안 들으시니... ㅠㅠㅠ 꼴뚝꼴뚝엉엉엉...



표면 관리는 가장 까다롭지만, 수명으로 보면 천연가죽 패드가 가장 오래가긴 하더군요 ㄷㄷㄷ



일부러 잘 올리지야 않지만 김가루는 흔한 일이라...ㅎㅎ


그냥 제조사가 어떤 비율로 제작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기는 한데 본문에 적어주신 사용 빈도도 영향을 많이 줬을거에요.


알리에 좀 저렴이들 꽤 팔던데 안좋을려나요?


오래쓰시는분일수록 패드관리를 잘 해주셔야 할 듯 합니다. 쓰고나서 닦아주고 가죽케어제품 써주고... 패드는 결국 소모품이라 관리 여부에 따라서 또 달라지기도 해요.


케어제품으로 오일 맥여주고 맥여준 오일 30분-1시간 후에 다시 닦아주고, 쓰고나서는 습기 덜한곳(락앤락+제습제 등)에 보관하고 하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수명이 늘긴 합니다.


적어도 배티스는 개선될줄 알았지만 아니었나보네요.. mg에선 부디 해결됐길.


구아아악 갸아아악

예전 소니 이어패드가 생각하는 끔직한 비주얼이군요 크아아악
소니는 이어패드가 까매서 김가루라 불렀는데 저건 뭐라 불러야할지....


이어패드 너무 비싸요...


그렇다고 소가죽패드나, 가죽이 두꺼우면 소리 영향도 있고 무겁고 착용감도 별로고 땀도 더 많이 차게 되서...
실리콘 패드보호커버 를 대안으로 쓰긴 합니다.






재력 자랑 글이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