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너스 이러면 안돼.. 리퍼는 B스탁이 아니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디그니스에서 구매한 리퍼비쉬 SE300 케이스가 도착했습니다.
자체 결제 시스템 오류로 인해 20달러 해외 배송비가 붙지 않았고 당연히 그걸 알 리가 없던 저는 그냥 무배 개꿀 했었는데
결제가 마무리된 뒤 몇일이 지나서 일언의 설명이나 사과도 없이 주문 자체를 취소 당했습니다.
디그니스측에서는 주문 취소 상황에 대한 어떠한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취소를 요구한걸 들어 줬다는 식으로 마크로 취소 이메일 하나 달랑 보냈지요.
아니 적어도 설명은 해 줘 야 하는것 아닌가 그냥 쌩깐다고??? 이거 뭔 "생 양 아 치" 같은 짓이냐 했었습니다.
진짜 아무런 대응이 없었기에 혹시라도 다른 문제가 있을까 해서 재 주문해 볼까도 했습니다만...
제대로된 CS가 없다시피한 중소기업의 전형적인 유형이라 그냥 화만 내고 넘어갔는데 회장님께 들켰습니다. ㅎㅎㅎ
케이스를 구매하는거야 문제가 아닌데 SE300... 정가가 250만원이죠. 그걸 구매했다는 걸 들킨 ㅎㄷㄷ
아무리 세일해서 저렴하게 샀다고 변명해도 좀 문제가 되는 가격입니다.
회장님이 알식이(hiby r6pro2)를 선물?하신거라 그것 보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SE300이기에 최소 1000달러 정도로
예상하셨을 듯 합니다. 제 용돈은 통신비 포함 한달에 150달러입니다.
다행히 주변에 돈 많은 친구들이 좀 있어서 중고품을 선물로 받았다고...??? 이게 된다고 ㅎㅎㅎ
하긴 저도 대략 수백만원에 달하는 카메라 랜즈등를 공유한 적도 있고 헤드파이 장비들도 남들 준게 있긴 하지만서도
아마 회장님도 대충은 알고도 넘어 갔을 겁니다.
결국 전후 사정을 들으시고 한국에서 올 소포가 있다면서 거기에 에드하시겠다고 해서 대충 용돈에서 50달러 재하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CS가 뭐해도 미국에 건너 온후에는 서비스 받을 일이 없기 때문에 그냥 구매했습니다.
(서비스는 가능한데 배송비가 왕복 40달러인데 그냥 하나 더 사고 말지...)
기다리던 디그니스 se300 케이스를 살펴보니 일단 마감 퀄러티가... 좀 아닙니다.
신제품 기준 50달러도 않하는 차이파이 가죽 케이스보다 마감이 떨어집니다. 단순히 리퍼라서 그런게 아닌듯합니다.
전체적으로 12만 5000원짜리 고급 가죽 케이스의 마감이 아닙니다.
스티치는 페이크인듯 하고 실제로 본딩 프레스한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조금씩 들뜨고 본드가 세어 나와 있습니다.
원단이 아주 살작 모자라서 곳곳에서 아주 미세한 문제가 보입니다. 전면에 재단한 면은 아예 마감처리 자체가 안되있습니다.
(디자인 일수도 있는데 다른 부분들과 오버랩되면서 뭔가 만들다 만 느낌입니다.)
예전에 구매했던 유멜의 이어폰 케이스도 디그니스제품이였는데 그제품도 내부에 외부 가죽이 붙어 나온 실밥이 잔뜩 있어서
일일히 제거해 주었던 기억이 있씁니다. 고급 이어폰의 고급 콜라보 케이스 인데 마감이 너무 짜쳐서 황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구매한 SE300 케이스는 자체 제작이 아닌 외주라고 생각이 됩니다.
리퍼비쉬 설명에 완성품을 받아서 검수후에 기준에 100% 만족이 안되는 제품들을 골라 리퍼비쉬로 저렴하게 판매한다는데
생각해 보면 그건 리퍼비쉬가 아닌 B스탁입니다. 성능은 정상이지만 외관이나 작은 결함이 있어서 저렴하게 파는 제품이죠.
리퍼는 성능은 정상이지만 그외의 작은 문제가 있는 제품을 정비+수리해서 다시 판매하는 것이고요.
이번에 받은 SE300케이스는 어떠한 정비나 수리도 없고 성능에 대한 검수를 제대로 했는지도 의문이 듭니다.
케이스의 생명은 내구도인데... 본딩이 세어 나오고 들떠 있다? 이건 결함품이지 리퍼라고 해선 안되죠.
디그니스에서 이런 간단한 디스크립션을 이해 못했을 것 같지도 않고 소비자인 저도 이미 예상을 한 부분이라서 이해는합니다.
125000원짜리를 75000원에 판매한 이유가 당연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걸 알고 구매한 것이고요.
하지만 진짜 문제는 바로 가죽 원단이 살짝 모자란듯 화면부에 베젤이 뜨는 문제입니다.
아무리 리퍼?라는 걸 고려해도 이건 제대로 만든 제품이 아닙니다. 한국이 었으면 반품처리 했을 겁니다.
이게 단순히 이제품만 불량인지(리퍼를 가장한 B스탁을 산거라서...) 아니면 전체 제품의 디자인 자체가 잘못된 것인지...
그리고 후면이 이븐하게 익지 아니 이븐하게 평평하지 않은 것은 디자인의 문제가 맞는듯 합니다.
보기에는 이쁠찌도 모르고 무게나 부피면에서도 최소인게 좋긴 하고
또한 한쪽 면이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라서 어쩔수 없을찌도 모르지만 다른쪽 면에도 가죽을 두텁게
덧대서 바닥에 내려 놓았을시에 평평하게 놓일 수 있게 하는게 더 좋았을 듯 합니다.
125000원은 dap케이스로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닙니다. 저렴한 dap가격이죠.
디그니스는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고급 브랜드고요.
엉망인 CS, 잘못된 디자인, 가격에 맞지 않는 마감 퀄러티(이건 리퍼를 가장한 B스탁이라 조금은 이해함)
디그니스라는 브랜드가 명품으로 인정받고 높은 프리미엄급 가격으로 판매되려면 많은 개선이 필요 할듯 합니다.
리퍼를 가장한 B스탁 제품이라서 한국내 배송비까지 77000원에 구매했는데 그가격으로도 꽤나 아쉽네요.
한국 제품에 더 깐깐한 잣대를 들이 델 수 밖에 없고 ㅎㅎ 그게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더더욱 제대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렴한 가성비가 아니잖아요. 디그니스가 가격에 걸맞게 프리미엄급 서비스와 퀄러티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디그니스 명성이 크다 보니 아쉬운 것도 좀 더 크게 오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