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순은 케이블 지름 신고+첫인상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얼마전에 지른 끝판왕? 케이블 엘레텍 이클립스입니다. 향기나는 케이블~
더 비싸고 고급인 케이블도 이미 가지고 있긴 하지만 순동 베이스 케이블중에서는 이클립스와 비교시
확실하게 티날 정도로 음질이 더 좋은 케이블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막귀라서 그럴수도 있지만요.
사실상 케이블의 차이는 일정수준이상의 단자 품질만 보증이 된다면 대부분 비슷비슷합니다.
0옴에 가까운 저항값을 가지도록 만들어진 동일 제질 케이블들은 인간의 청력으로는 그 차이가 구분된다면
초능력일 수도 있을 정도로 비슷비슷한 느낌의 소리를 들려 줍니다.
단순히 굵기나 길이 꼬임 방식이나 코어 수 혹은 제조방식등등으로 선전하는건
말 그데로 선전일뿐 저항값이 같다면 소리가 같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죠.
소리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디자인이 아주 마음에 드는 이클립스를 하나 더 사서 쟁여 놓을라고 했는데 한정판인걸 깜빡 했군요.
더 이상은 재고가 없다고 합니다.
(제가 거래하는 매장에 마지막 남은걸 한국분이 사가셨다는데... 혹시 영디비 회원님일 수도 있을듯하네요. 후기 괜히 올린 건가요ㅎㅎㅎ)
그래서 저렴한 은선을 구매해 봤습니다. 순은선도 두번째이긴 합니다... 첫번쨰는 MMCX였어서 매칭을 마니 못해 봤었습니다.
NICE HCK의 DUSK AG. 컨덕터는 5N (99.999%) 순도의 은이고 쉴딩은 동으로 되어있다는
저렴이 차이파이 케이블입니다. 정가는 47.5달러인데 당연히도 상시세일+쿠폰딜로 17.05달러에 구매했습니다.
2핀에 4.4단자 버젼 입니다.
진짜 기본적인 나헥의 저렴한 포장입니다. 예전에는 저렴이들도 케이블 타이 혹은 파우치를 주기도 했었고
아주 가끔은 사은품으로 이어폰을 동봉해 준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터미네이션 단자 커버는 아직 주네요.
(나이스헥 제품들에서 최대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로고 ㅋㅋ)
디자인은 스노우윙 케이블과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케이블 자켓 색상만 블랙입니다.
단자와 y 스플릿 그리고 친슬라이더등은 모두 동일한데 터미네이션쪽에 단선 방지 처리가 되어 있네요.
스노우 윙만 3개 구매했었고 같은 디자인인 레드튜브도 구매했었습니다.
나이스 헥 제품들이 가격대비 만듬세는 크게 나쁘지는 않치만 완전 같은 제품이라도 디테일들이 모두 다릅니다.
스노우위 MMCX버젼은 4.4 단자가 아주 살짝 짧아서 가끔 인식이 안되는 앰프들이 있고
2pin 4.4ofc옵션의 경우엔 터미네이션에서 색이 묻어 나오는...ㅜ.ㅜ
2핀단자들은 오른쪽이 헐거워지기도 했고(2개 동일 증상, 반바퀴이상 헛도는데 다행히 단선은 안됬습니다.)
2핀단자쪽에 단선 방지?!?! 가 되서 나온 것도 있습니다. (이어 가이드 위로 이중으로 보호가 되어 있는...)
하지만 15달러쯤 하는 가격에 결정적으로 성능에는 문제가 없어서 아직도 사용하고 있고
특별판이었던 레드튜브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이번에 같은 디자인에 특별판으로 나온 DUSK AG를 구매했습니다.
또 더스크 에이지는 케이블 자켓이 그냥 블랙이 아니고 질감이 보이기도 하고 왠지 이클립스와 비슷하기도 해서 ㅎㅎㅎ
그런데 향기대신 냄새가 나네요. 심하지는 않고 조금 지나면 다 날아가듯 하고 몇시간 후에 다시 맞아 보니 다 날아갔네요.
이클립스의 향기는 아직도 그대로 강한 비누향이 납니다...
이게 좋은 향이긴 한데 가끔은 좀 느끼한 인공적인 꽃 향기같은 향기라서 좀 날아갔으면 좋겠는데 그데로 유지 되더군요.
소리는... 스노우 윙과 큰 차이가 없군요. 은선이나 동선이나 은도금 동선이나... 제가 듣기엔 늘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은선쪽이 아주 조금 더 부드럽고 디테일하면서 다이나믹이 살짝 떨어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이걸 블테하거나
렌덤 매칭으로 맞추라면 저는 절대 맞출 수 없을듯 합니다.
이젠 대부분 이어폰들을 전부 케이블을 갈아 주어서 매칭을 하다가 보니 특색이 있는 케이블이 아니라서
좀 아쉬웠는데 심갓 EW300DSP랑 아주 잘 어울리네요. 원래도 스노우윙이랑 매칭해 놓았던 건데 더스크 에이지 매칭이
좀더 디테일하면서 부드러워서 노즐도 바로 골드에서 실버로 바꾸었습니다. 실버 노즐이 좀 더 잘?들리는 느낌이었는데
피곤함이 있어서 골드 노즐로 사용중이었는데 은선인 더스크 에이지로 매칭하니 피로감이 사라진 듯...
물론 지금 몸 상태가 좀 안 좋아서 (감기로 2일 동안 휴식중입니다. 주말 껴서 4일 미니 휴가 ㅎㅎㅎ)
그럴수도 있고 오래 들어봐야 제대로 알겠지만 비청시에도 이 매칭의 소리가 유의미하게 훨씬 좋네요.
다른 iem들과의 매칭에서는 별차이가 없었는데 신기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칭하다 보니 스노우 윙보다는 좀 좋은 느낌이고 7n동선 호소자인 용세 위져랑 비슷하거나 살짝 낮은 급으로 생각이 됩니다.
위져는 이제 특가가 안뜨네요...ㅜ.ㅜ 모 특가 떠도 관세로 가격이 2배~~~
저렴한 맛에 사서 썻었는데 이제 미국에서는 800달러 이하 개인 중국 수입품에 100%가 넘어가는 관세가 붙으면... 에휴...
다행히 단선만 없으면 당분간 케이블이 필요할 일은 없을 듯 하네요. 단선되도 쓸만한 3.5단자 케이블들이 (주로기케) 널려 있어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