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할 수 없는 측정은 쓸모가 없습니다... 그래서...?

흡음체로 만든 평판 커플러 측정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그런데 지난번(https://www.0db.co.kr/FREE/5186099#comment_5186293)처럼 우리집 담요 말아서 만들었다고 하면 어떻게 재현할 수가 없어서... 전세계 베스트셀러인 이케아 해산물 친구들에게 한번 시켜봤습니다.

...

검은색 그래프는 담요 말아서 묶은 더미헤드 (지난번 괴수怪首 그 분)

파란색은 상어 Blahaj

노란색은 문어 Blavingad

동일 전압에서 각각 3번씩 측정해서 SPL 얼라인 없이 모두 겹쳤습니다.

이번에는 프로듀싱 패드입니다.

담요괴수 측정은 3개의 그래프가 거의 겹쳐지는 반면, 이케아 친구들은 동일한 측정치 두번 뽑기가 불가능합니다. 너무 흐느적거려서 마이크가 이리저리 흘러내리고 측압도 제대로 못 받아 저음도 덜 나오네요. ㅜㅜ 그 와중에 대역폭은 그대로인게 신기...

그런데...

마이크 위치와 각도도 안 맞는데 그래프 모양은 비슷하고 전체 음압만 달라지는건 뭔가 고무적입니다?!? 

제조사 캘리 적용한 마이크 자체의 샘플 편차도 적지 않은걸 감안하면 재현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할지 없다고 봐야할지...

출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peakers&no=228146

포개기 측정법(외않됀데 시리즈: https://www.0db.co.kr/FREE/5169668)만큼 변수를 최소화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무 솜베개나 갖다써도 얼추 비슷한 커브가 나오는 듯 합니다.

유믹 있으신분들 한 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