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랜시간 들었던 음악이...여자가 아닌 남자 보컬이었다니...이런 충격이....

슈퍼트램프(supertramp)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그룹입니다. 저도 알게 된지 몇분 되지 않았습니다.
꽤 인지도가 있던 그룹인가봅니다. 아마 아는 분들은 꽤 많이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들은 빌보드 차트 6주 연속 1위에 2천만장이나 판매된 앨범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1970년대에 상당히 인기가 있던 그룹입니다. 저도 알게 된지 아직 한시간도 되지 않았지만요.
처음에는 프로그레시브 락으로 시작했다가, 비틀즈의 영향으로 소프트 팝락 으로 전향한 후 성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 노래중에서 The Logical Song 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꽤 좋아하던 곡으로 오랜 시간 들어왔던 노래지요. 사실 노래는 좋아하면서도 가수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유튜브 뮤직 앨범 자켓도.....
이렇게 생긴것만 나와서요. 저 여자분이 노래를 부른건가? 가끔 이정도 생각만 했었지요.
들을때마다 목소리나 창법이 참 특이한데, 오늘 듣다가 문득....
"어떤 느낌의 사람이 부른건지 궁금한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몇십년이라는 세월동안 알고 지낸 노래인데, 가수가 어떤 여자인지는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군요. 저 표지의 여성분도 은근히 정이 갔고요. 사실 저는 노래와 비쥬얼은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서, 아이돌에 열광하는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The Logical Song을 들을때마다 그 목소리가 참 좋다는 생각과 함께, 여자 특유의 창법이자 미묘하게 절묘한 노래와 잘 어울려서 결국 검색을 해보기로 결정.
그리고 검색을 해 본 결과.....
충격적이게도 그간 여자 가수가 불렀다고 생각했던 그 노래가 바로 남자가 불렀다는 것입니다.
헉! 소리가 제 입에서 나오고....
으악! 내귀가 막귀인지는 알았으나, 이정도로 심하게 막귀였다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톤이 높은 남자 가수는 많습니다.
전설의 대가수 마이클 잭슨도 그렇고요.
역시 전설로 불리는 프린스도 톤이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모두 딱 들으면 "남자 목소리군." 이라 생각하며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드랙퀸이라고 불렸던 가수 sylvester의 You Make Me Feel을 들어도 톤 자체는 여성 보컬과 같은 키가 나오지만(아레사 프렝클린의 노래도 잘 소화했다고), 목소리는 적게나마 남자의 색체가 남아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아메리칸 록의 대부라고 불리는 Eagles의 I can't tell you why 도 엄청나게 높은 키에 여성스러움이 확연히 묻어나는 보컬이지만, 남자가 부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이 노래는 정말....
음색과 키가 정말로 여자 그 자체 입니다. 그리고 창법이....완전한 여성 보컬 그 자체.... 미묘하게 꺾이는 부분까지 남자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게 만드는 함정이 수두룩 하게 깔려 있습니다.
아마 영상으로 보면, 남자가 부르고 있기에 그런가? 하겠지만 눈을 감고 들어보면 여성 보컬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몇십년간의 세월을 여성 보컬로 알고 있었고...심지어 저 표지의 여자가 불렀나?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던....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모르고 있었다니.....
창피합니다.
이게 어떻게 남자 목소리냐고요!!!
저 돌이킬 수 없는 막귀입니까? 그런겁니까?
제발 아니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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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헷갈릴만 하네요.
저희 오타쿠들 동네엔 마후마후라는 분이 계신데....
백문이 불여일....견이 아니라 청!
남자보컬 두명짜리 곡입니다.
https://youtu.be/bsFepb5o2x4



헛갈릴만 합니다.


이런 케이스도 있답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두렵습니다... 홀리몰리...
태국이네... 어???;;;



음악 맛만 좋다면 대단히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