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는 음향에 대한 생각..

422 18 56
분명 제가 좋아하던것은 음악 자체를 즐기던건데
어느순간 이게 스펙이 더...
이게 고음이 더... 이게 중음이...
이게 더 플랫하고... 이게 더 중립적이고....등등....
뭔가 변질되어 간다고 생각이 드네요....
뭐랄까 하이엔드로 갈 수록 좋은소리가 나는것은 분명한데 이 소리가 내가 원하던 소리인가? 라는 생각엔 약간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조금더 분석적이고 조금더 정확하고 조금더 ...조금더...
이게 분명 아니었던거같은데 말이죠....
사실 음악을 가장 즐겼던 중고딩땐 정말 싸구려 이어폰 싸구려 카셋트로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했었는데 지금의 전 뭔가 스펙만을 쫒는 느낌이랄까요?...
심각하게 제 자신과의 대화를(망상을) 좀 해봐야할거같습니다..
음악 자체를 좋아하는건지 하이엔드 기기를 좋아하는건지 말이죠... 둘다 좋아한다면 어디에 비중을 두고 있는지도....
Comment 56
Comment Write
내 귀에는 딱히 좋게 안 들리지만 그래도 좋은 소리인거는 맞을거다... 라는 생각을 할 때 저는 스스로를 속이기 시작했었습니다ㅜㅜ 주관주의 오디오에는 사실 주관이 없더라구요. 척 들어보고 아니면 아닌건데 그걸 인정하질 못해서 구동력이나 케이블 같은걸 기웃거렸으니 말입니다. 열정이 식으면 식은대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22:11
25.04.17.

맞아요. 단순히 즐기기엔 그런 마인드가 오히려 저주가 됩니다.
12:45
25.04.18.


음악도 수집도 즐기는 중입니다만 지갑이 터지네요 ㅋㅋ
올해 하반기에 4개정도만 더 사고싶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4개정도만 더 사고싶습니다
14:46
25.04.21.
공감됩니당.. 중고딩때는 지금보다 안 좋은 기기들로 잘 들었었는데 말이죠..ㅠ
18:22
25.04.21.

역체감이란게 느껴지는 순간 그 선을 넘어버리는게 아닌가...
22:01
25.04.21.
늘 다들 목표는 같습니다. 내가 원하는 소리를 얻기 위한 여정을 마치면 음악 듣기에만 집중을 하자.
하지만 우린 이미 안됩니다. 음악 이전에 소리를 먼저 생각하니까요.
역으로 오디오 헤드폰 등등 장비들에 대한 관심이 식었을때 비로소 음악을 음악답게 들을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야 마음이 편합니다.
나는 음악도 좋아하지만 좋은 소리가 나는 장비 찾는 것을 더더욱 좋아하는 것이라는것을.
하지만 우린 이미 안됩니다. 음악 이전에 소리를 먼저 생각하니까요.
역으로 오디오 헤드폰 등등 장비들에 대한 관심이 식었을때 비로소 음악을 음악답게 들을 수 있을겁니다.
그래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넘어가야 마음이 편합니다.
나는 음악도 좋아하지만 좋은 소리가 나는 장비 찾는 것을 더더욱 좋아하는 것이라는것을.
01:36
25.04.24.
You do not have permission to access.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