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x SR-5 Gold 짧은 감상평

이하 짧게 듣고 감동하고 적는 감상평입니다.

• 100유로의 기적
• 사람에 따라서 재미없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플랫함. 구간구간 밝다고 느끼긴 하지만 전 대역 크게 튀는 곳 없음. 일부 치찰음에 민감한 사람은 치찰음이 들리는 정도
• 드라이버 자체의 속도가 40년 전이라도 정전형답게 지금 기준으로도 매우 빨라서 개떡같은 곡을 던져줘도 찰떡같이 받아침
• 요즘 트렌드 대비 저역레벨은 낮지만, 그렇다고 저역많은 곡을 던져주면 빠르게 받아쳐서 신나게 들을 수 있음. 저음에서 극저음까지 깔끔하게 잘 들려서 오히려 불편한 구간이 없어서 좋은듯
• 생각보다 스피커앰프 볼륨을 올려줘야하는듯? ZA3 기준으로 10시~12시 정도는 올려줘야 함. 이거는 동봉된 에너자이저 특징인거같기도
• 스테이징이나 이미징도 연식 생각해서 평범할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지금도 충분히 싸울 수 있을 레벨. 머리 안속에 갇히는 이미징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슨 Arya, HD800S급의 광활한 그런 이미징은 아니고, 적당히 넓다고 느낄 수 있는 정도. 상당히 정확함
• @SunRise님 말씀대로 HP-1도 그렇고 SR-5도 그렇고, 들어보니 얘네는 이미 40년도 전에 타겟 맞추는 방법을 터득해서 자기네 인하우스 사운드에만 집중하고 있는게 맞다고 생각함. 40년이 지났는데도 얘네들보다 못하는 헤드폰들은 대체 무엇인가
• 내부 댐퍼는 보니 신슐레이트와 상당히 비슷한 구조라 혹여 댐퍼가 삭아서 없어질경우 신슐레이트로 대체 가능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추가 테스트 필요. 추후 테스트 예정
• HP-1은 온이어 착용감이 별로라서 모딩했지만, SR-5는 모딩할 필요 전혀 없음. 오히려 모딩 잘못하면 HP-1의 경우 드라이버가 무식하게 튼튼해서 괜찮았지만, 요즘 스탁스보다 튼튼해보이는 SR-5라도 드라이버 내구성은 그렇지 않아보여서 충분히 모딩 중 사망 가능
• 패드가 요즘 오버이어 헤드폰처럼 귀를 덮는 그런 오버이어가 아니라 패드만 커진 온이어같은 느낌이라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 있을듯
• 반세기전 헤드폰이라 드라이버 연식으로 인한 고주파음 및 좌우 임밸런스 존재. 사람도 반세기 살면 늙는데 이건 뭐 어쩔수 없을듯...
• 지금 기준으로도 HP-1/SR-5 2개 있으면 종결 가능함. 명기는 언제 들어도 명기임
• ED-5 갖고싶어짐. 확인해보니 전에봤던 그 SR-5 + ED-5 매물 어제 팔렸던데...
• 이런걸 잡으려고 나왔고, 다이나믹 헤드폰으로 그걸 발매한 당시 베이어는 지금 베이어와 과연 같은 회사가 맞는건지. 북산엔딩인가?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