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칼 베티스 이어 패드. 결국 알리에서 주문했습니다.

어제 글을 올렸던 네이버 쇼핑몰의 해외 직구 이어 패드 글을 올렸습니다만, 결국 이상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구매 패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알리를 뒤졌습니다만... 의외로 베티스 이어 패드를 판매하는 곳이 거의 없네요. 얼마 팔리지 않아서인지, 아직 이어 패드 교체 시기가 오지 않아서 제품을 많이 만들지 않은 건지....

결국 베티스 던(베이지) 이어패드를 파는 곳은 딱 하나뿐이었습니다. 알리에서 이정도면 굉장히 희귀한 것이겠죠. 가격은 네이버 쇼핑에서 봤던 것과 거의 비슷합니다.

 상품평은 "정품이 아니냐!"라며 품질이 너무 좋다!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만....이 나이가 되니 믿지 않게 되는 군요. 댓글 작업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판매자 와이프가 적어도 되는 거라 신빙성은 없습니다.

솔직히 사진으로 봤을때 딱 보이잖습니까? 저거 정품 사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포칼 가죽 질감이 그대로 보이니까요. 만약 저 퀄리티로 제품이 오면 춤을 추겠습니다. 다섯개쯤 추가 구매해서 쟁여 놓을 생각도 있습니다.

다만 주문을 하긴 했는데, 이어패드를 교체하면 음질 변화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 걱정입니다. 얼마만큼 음질에 변화가 생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정말로 대한민국 상위 0.1% 안에 들 정도로 막귀라서, 음질 변화를 알아듣지 못할거란 부분에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이럴땐 막귀가 편하군요. 다른 분들이 느끼는 음질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넘어간다니....여러모로 돈이 굳는 일이겠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결국 정품을 사겠지....라는 생각도 있긴 합니다. 

정품 구매시 1년에 한번씩 이어패드를 교체해야 할 만큼 사용량이 많다보니, 9만원 지출은 조금 부담이 됩니다. 소니처럼 4만원 안쪽에 정품 구매가 가능하다면 좋겠습니다만....이건 정품이 아닌데도 2만 6천원이 넘는 가격이군요. 만원 더주면 소니 정품 이어패드 가격입니다. (WH-1000X5M기준.) 

정품 가격 대비 저렴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을 뿐이지, 타 회사에 비하면 비싼 것이겠지요? 물론 비정품도 퀄이 좋으면 가격이 올라가긴 합니다만.....

아무튼 배송에 시간이 걸리니, 도착하면 후기 올리겠습니다. 쓸만한지, 아닌지. 아마 영디비에서 베티스 이어패드 알리 구매는 제가 거의 최초가 아닐까 하는데....(아닐수도 있고요) 나름 정보 교환의 장이 되면 좋겠군요.

다만 음질의 변화에 대한 건....기대하지 마세요. 막귀가 괜히 막귀가 아닙니다. 제가 얼마나 막귀냐 하면....그냥 비싸면 다 소리가 좋게 들립니다. 후후후. 만약 초고가의 이어폰을 저가라고 말한 후 제 귀에 씌우면 저는 분명 그렇게 말할 겁니다.

"음질 거지같은데?"

반대로 저가 이어폰을 초고가라고 말할 후 제게 들려주면.

"오" 음질 죽이네!"

라고 하겠지요.

그정도의 막귀니...이해하시고...때리지 마시고...혐오하지 마시고.... 그냥 살려만 주십시요.

그럼, 제품 도착하면 후기 다시 쓰겠습니다.

좋은 하루,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일 월요일이라 좋은 저녁은 무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