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셰에 다녀온 일기

(사진 하나도 안 찍고 왔음...)
주말에 너무 방구석에만 있어선 안 될거 같은 느낌 같은 느낌 때문에 날씨도 좋아져서 오랜만에 셰에에 갔다왔습니다.
목적은 그래도 하나 마련해두고 떠났습니다.
지금 보유 중인 플레뉴 r2와 아컨 dap를 좀 비교할 목적도 있어서요. (지름신이 계속 오고 있는 중)
가자마자 확인한건 sr35랑 다른 아컨께 안 보여서 바로 옆에 있던 fiio m23으로 비청해봤습니다.
r2가 스트리밍이 안되는지라 보유 중인 flac 음원이랑 다른건 tidal로 계속 비교해보면서 들어봤네요.
이때는 헤드폰을 가져간 오테 msr7b랑 셰에에 청음용으로 있던 r70xa로 들어봤습니다.
일단 r70xa 감상은 r70x도 집에서 쓰고 있는데 좀 더 가벼워졌다는 점과 r70x은 살짝 저음이 올라와있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r70xa는 그냥 전반적으로 밸런스형이 된거 같다는게 느껴지더군요
dap 끼리 비교 감상은 디테일은 m23이 r2나 sr35보다 살짝 더 잘 들리던 느낌 같긴 한데 뭔가 고급진 느낌은 sr35에 있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m23은 확실히 크기랑 무게가 들고다니기엔 좀 빡세지 않나...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휴대폰도 무게 때문에 s25 노말로 선택했거든요.
sr35에 요즘 계속 뽐뿌가 올라서 비청을 하러 간거 였는데 r2에 음장효과 몇 개 넣고 들으니 그냥 dap는 r2나 더 쓰자란 결론이 나오더라구요.
참아라 지름신아.
* 사진 없이 글만 있으니 가독성이 너무 없어서 예전에 플레뉴 r2 찍은거라도 올립니다.
이어폰은 블레싱3인데 이제 날이 더워지니 다시 메인 기기로 올릴 타이밍이 됐네요. *
비청할 때는 다른 dap가 자리에 없어서 못 듣고 있었는데 지하에서 이어폰 몇 개 듣고 올라오니 자리에 있더군요.
(이어폰은 AME j2xr이랑 hiby 프로젝트 에이스 듣고 왔는데 j2xr은 착용감 너무 좋고 깔끔했는데 저음대는 확연히 약했고, 프젝 에이스는 생각보다 커서 착용감이 생각보단 별로더라구요. 올라운더 느낌이어서 모든 부분에서 평균 이상이었는데 그만큼 특색은 좀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가장 비싼! sp3000t랑 sp3000m 을 다 들어봤습니다. 확실히 음에 뭔가 기름칠을 한 느낌이;;;; 들긴 하더라구요. 비싼건 비싼 이유가 있다는 걸 확 느꼈습니다.
sp3000m이 왜 포터플에서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여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아... 금전이 여유롭다면 질러보고도 싶을 정도의 소리를 들려줬는데 당장 제 지갑 상황을 생각하니 금방 냉정을 찾게 되더라구요. 힘냈구나 내 이성.
스트리밍은 거의 안 듣고 음원 위주로 듣다보니까 일단은 플레뉴로 계속 버텨볼라 합니다.
아컨 음색...도 상당히 끌리긴 해서 pa10 같은거라도 알아봐야하나...란 생각도 드는데 플레뉴 r2 이거 라인아웃을 그냥 3.5나 2.5에 바로 연결해서 쓰면 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일단 연말에 오테 r70xa는 무조건 살 예정이긴 한데 그 사이에 계속 지름신이 절 괴롭힐거 같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