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800S 오늘 배송왔습니다.

HD600(구형 돌솥)을 사용하며 꿈에 그리던 헤드폰이었습니다.

특가만 모니터링 해놓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나름 최저가(포인트 포함 139만원)에 도달하여, 큰 맘먹고 무이자 할부로 질렀습니다.

오늘 배송왔네요. 

좀 아쉬운점이 박스를 열어본 흔적이 있는 느낌 이더군요. 

이 고급품이 박스에 스티커 등의 밀봉도 없다는게 신기했습니다.

그냥 바로 열수 있는 박스에 비닐에 쌓여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이거 반품 각인가?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서 일단 열어봤습니다.

검정색 나무재질로 된 내부 박스가 고급스럽습니다.

안에 있는 홍보 하는 팜플렛(?)도 한 장 짜리도 약간 꾸깃꾸깃합니다.

열어본 느낌은 아쉽지만, 헤드폰 상태는 좋아 보여서 사무실 휴게실 들어가서 급하게 노래만 두 곡 정도 들어봤습니다.

기본 케이블이 6.35 mm여서 무조건 케이블을 교체해야 하네요. 6.35mm지원 하는 휴대용 DAC은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케이블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서 인터넷 검색해가며 4.4mm로 교체했습니다.

살짝 힘줘서 분리하면 분리되는데 옆면의 그릴이 약간 물렁물렁 재질이어서 손으로 누르니 살짝 들어가네요.

케이블 교체시  조심해서 해야 할거 같습니다.

착용감도 엄청 가볍고 좋네요. 무게감이 작게 느껴져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스는 유튜브 뮤직, DAC은 FIIO KA17을 사용했습니다. 

빠른 선곡으로 뉴진스 "수퍼내추럴"과, 스콜피온즈 "호텔 켈리포니아 라이브" 만 들어봤습니다.

진짜 기존에 가지고 있던 헤드폰 소리와는 다른 현장감이 느껴집니다.

'이런 소리구나.' 진짜 놀라웠습니다. 스피커 바로 옆에서 듣는 느낌, 여기가 콘서트장인가 싶네요. 

더불어 누음이 엄청 크네요. 집안에서 거치만으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유튜브 뮤직의 아쉬운 품질로도 이런데, 좋은 소스로 들으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타이달을 다시 끈어야 하나 고민이 드네요. 

헤드폰 졸업(?) 각 인거 같네요. 잠깐 들었는데도 진짜 좋습니다.

퇴근 빨리해서 들어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