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ion XS vs HD6XX vs HD620s

금요일에 에디션 XS를 사와서 듣고있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이네요. 마치 정파 vs 사파의 대결같은 느낌. 역시 청음샵의 느낌과는 많이 다릅니다.
음악하는 사람이 아니니.. 전문적으로 표현할 길은 없고.
HD6xx는 3가족이 같이 사는 30평 집 같고.. 에디션 XS는 싱글남자 혼자사는 40평 집 같네요. 분명 엄청 재밌는것도 많고 자극적인것도 많고 놀러와서 보면 엄청 부럽고 좋고 한데... 막 오래 머물 수 있는 집의 느낌은 아닙니다.
HD6XX는 레몬슬라이스 넣은 얼음물 같고.. 에디션 XS는 마운틴듀 같습니다. 갈증날때 마시면 캬~ 지만 평생 마시라면 물이겠네요.
그렇다고 산걸 후회하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외려 HD650이나 HD6XX를 갖고있어서 업그레이드가 좀 애매한 동지분이 계셨던 것 같은데 추천하고싶습니다.
HD650가진 사람은 마치 소나타를 샀어야 G80을 살텐데, 그랜저를 풀옵으로 뽑아버려서, G90(HD800s)를 살수도 없고 그냥 거기서 멈춰버린 상황인데.. 에디션 XS가 마치 지프 랭귤러 오픈같은 느낌을 줍니다.
무엇보다... 제머리에 들어가는 헤드폰은 소중합니다 ㅋㅋㅋㅋㅋ
HD620s는 밀폐형 + 음원 집중 감상형
HD6XX는 클래식 + 보컬집중 감상형
에디션 XS는 팝, 가요 + 공연실황 감상형
으로 뭔가 삼각편대가 완성된 기분이라, 대두의 한계로 이 위에 있는 헤드폰으로 진출 못하는 제게는 종결 트리니티가 될 확율이 많이 높군요.
반대로 그냥 거두절미하고 660s2 하나였음 끝 아닌가 싶기도 한걸 보면 ㅎㅎㅎ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죠. 좀더 들어보고 완전 파악이 되면 3줄사용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지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