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 & 강제있잘쓰.

 HSX1001 C:02M:02에 물려 사용하기 위해서 아마존에서 저렴한 4.4 펜타콘이어 케이블을 주문했습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정상적인 동일제질 케이블들끼리는 음질/성능이라는 측면에서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요즘 판매중인 대부분의 IEM케이블은 99%기 넘는 순도를 지닌 구리제질선입니다.

스펙에 온갖 특이한 제질들이 쓰여 있어도 함량이 높지 않아요. 요즘 케이블들의 컨덕터부분은 99%이상의 카퍼/동/구리 입니다.

(순은선 순금선등등 특수선 제외)

대부분의 IEM이 어떤 순동 케이블을 매칭해 줘도 사실 엄청나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차이가 전혀 없는건 아닙니다. 아주 가끔 IEM매칭에 따라 정말 특이하게도 잘 맞거나 안맞는 큰 차이가 나는 특이 매칭이 나오기도 하고 

그런 특이 매칭이 아니더라도 아주 작지만 미세한 차이는 늘 있습니다.  특이매칭이 아니면 유의미한 차이가 아니지만요.

초고가 케이블들에 경우 차폐성능에서 어떤 매칭이던 인상적인 차이를 느끼게해 주는 케이블이 종종 있었습니다.

근데 IEM을 사용하는데 차폐가 아주 크게 필요한 환경에서 사용할 일이 얼마나 있을찌는 모르겠네요. 사실상 이돈씨죠.  

(선굵기가 20awg 정도로 두껍다던가  뭔가 특수처리된? 단자등을 가진 케이블도 있고 그런 것들은 약간이나마 더 차이가 난다 하던데 

아직 사용해 보지 않았지만 그런 것들을 들어 보면  뭔가 확실히 다를걸 느낄수 있을찌도 모르지만요.) 

  이번에 제가 구매한 케이블도 구리제질이고 동시에 하이 퀄러티 단자를 사용했다고 주장는

업그레이드 케이블로 어쿠스튠브렌드의 상급기들을 꼭 집어서(전세대기들이긴 하지만...) 선전중입니다.

또 OKCSC라는 브랜드명도 가끔 들어봤던 회사이고 고급 제품들을 주로 취급하는 곳에서도 판매중이라서 안심?하고 구매했습니다. 

 

 무료배송을 위해 함께 주문한 아마존 최저가 네임드 폼팁인 TIN하이파이 폼팁도 그냥 함께 리턴해 버렸습니다. 

기다렸던 케이블을 오자마자 바로 반품을 결정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발견한 문제점은 4.4단자로 주문했는데 2.5단자 케이블이 왔습니다.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다른 물건이죠.

 4.4단자 커버가 들어 있었고 두 단자 제품의 가격이 동일하기에 고의적이지는 않은듯합니다. 

배송도 아마존물류창고에서 아마존이 했으니 판매처나 제조사에서 포장시에 믹스업된 것일듯 합니다. 

 

 또 다른 건 문제점은 아닌데 이어가이드가 없습니다. 이미 제품 판매 사진으로 대충 알고 있었고 여분의 탈착식 이어가드가

몇쌍 있기에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단자쪽에 단선 방지 처리도 전혀 되어 있지 않네요.

저렴한 케이블이고 이미 어느정도는 예상한 퀄러티라서 그냥 패스할 수 있습니다. 

 

 PE단자 케이블가 흔하지 않아 생각보다 구하기 힘들고 교환받고 기다리는 것도 귀찮기도 하고

2.5단자가 주력 DAP에는 있어서 그냥 쓰려고 했는데 열결해서 소리를 들어 보니 C8 욕나옵니다. 쓰레기 케이블입니다.

8심 업그레이드 high purity OFC라고만 되어 있었지만 요즘 시대에 거의 무조껀 동선은 N급 순도의 순동선일거라고 생각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OKCSC케이블이 내주는 소리는 막선의 소리입니다. 마이크로 디테일과 사운드 질감은 모두 빼먹고 

소리의 강약과 감동도 모두 약화 시켜서 흐리멍텅한 소리를 전달해주는 막선... 최근에 이어폰 케이블중에서 이정도인건... 하나 있었네요.

바로 리턴신청 집앞ups스토어에 드랍해 버렸고 바로 리펀드 받았습니다. 역시 묻지마 (묻기 하지만) 번개 리펀드 갓마존.

 

 트럼프행정부의 미친 관세로 중국발 제품은 직구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예전에 3배내고 사야함) 

중국외에 다른 나라나 미국내에 있는 PE케이블은 OKCSC사 제품이외에 대부분 100달러를 훨쩍 넘어가 버리네요.

미국에서 구매 가능한 변환단자들도 있긴 한데 대부분 OKCSC가 만든 것들?!?! 큰 회사 인가 봅니다.(중국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받았던 제품이 불량 일 수도 있고 더 급이 높은 제품은 잘 만들었을찌도 모르지만 굳이 OKCSC사 제품을 또 구매해 보긴 

좀 별로 땡기지도 않고 관세가 정상화 되면 다른 가성비 차이파이브랜드 케이블을 구매하는게 나을듯 합니다.

아니면 진짜 커스텀 케이블을 주문구매하거나 그냥 자체 제작해야 할듯 하네요. 당장은 다른 케이블이 있어서 급한건 아닙니다.

동봉 USB-C 펜타콘이어 케이블이랑 필그림 궁합이 크게 나쁘지 않아서 일단은 필그림 동봉기케와 스왑해서 쓰면 될듯 합니다.

C02M02도 기케 매칭에 큰 문제는 없는데(약간의 음질 타협) 이어가이드가 필그림 케이블 대비 무게분산이 잘 안되네요. 

당분간 서로 바꿔서 강제 있잘쓰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