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이론. 비됴게임 & 헤드파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간만에 비디오게임을 진심으로 하다보니
요즘 비디오게임시장과 헤드파이사장이 오버랩되네요.
몇몇 부분에서 거의 평행이론처럼 비슷합니다.
정말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제조/유통업자들이
말하는 고비용으로 인한 가격상승에 대한 괴리가
정말 크게 느껴집니다.
가치가 있으면 팔리는 것이고 가치가 없으면 안팔리죠.
그걸 정하는건 소비자입니다.
아무리 광고를 하고 가스라이팅?!해도
완전 새롭고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측정치가 좋아도
결국은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 드네요.
고가의 하드웨어 +역시 고가의 소프트웨어가 있어야만
제대로 즐길수 있다고 말하는 비디오게임을 업계.
초고가의 덱엠과 초고가의 이헤폰으로(+고음질 음원)
즐겨야 제대로된 바른 소리를 즐길수 있다는 음향업계.
이걸 주장하는 제조/유통사을 옹호하는 몇몇 사용자들.
비디오 게임도 음향도 개인적인 취향으로 즐기는 겁니다.
모두가 같은 걸 좋아할 수도 없고
고가(고급)이라고 무조건 더 좋은 것도 아닙니다.
어제 요즘 핫한 프랑스 중소 제작사의 턴제JRPG.
33원정대를 1시간 좀 넘게 플레이해 봤습니다.
솔찍히 새로운 것...그다지 없습니다. 다 본거에요.
기술적으로 뛰어난거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AA급입니다.
전체적으로45달러라는 출시 할인가에 맞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워낙 개판이고 비싼 게임들이 난무해서
상대적으로 혜자이면서 빛나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게이밍 울트라북(rtx3060m60w tgp노트북)이라
거의 최저사양 턱걸이 수준이라 게이밍 환경이 크게
좋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3440x1440 UW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중이라 대부분 최신게임을 옵션타협을 해도
네이티브해상도로 플레이하는건 애초에 불가능입니다.
33원정대도 변태 WQHD 마이너스 ㅋㅋㅋ
2650x1080p해상도에 올하옵으로 DLSS균형으로 맞추고
평균 50프레임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는 아름다운 그래픽을 똑같이
제대로 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제 울트라게임?북 좀 낡김 했어도 스펙으로는
플스5급이상 되는 사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솔찍히 제가 보고 있는 그래픽은 AA급도 아니고
때깔 나쁘지 않게 뽑은 인디급입니디. 그런데 좋아요.
이걸 아주 좋은 환경에서 최고 사양으로 본다고 해도
큰차이가 없을듯 합니다. 이유는 이 게임의 권장이
1080p60프레임 타겟이기도 하고
저옵에서도 온갖 효과를 떡칠해서 단점들을 커버합니다.
전체적으로 하이키나 비네팅효과를 아주 많이 썻습니다.
처음 보면 모션이나 얼마 없는 물리작용도 꽤 어색합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건 사실적인 그래픽+모션등을
보려고 게임을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이정도면 수십수백배의 예산을 쏟아 부은 소위 대작들에
비해 완전 나쁜 비주얼도 아닙니다.
또 중요한 건 최적화는 상당히 좋은듯 합니다.
영상부분은 30 프레임고정에 해상도도 강제적으로
낮춰져서 상하좌우 레터박스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게임 속에서 보여주는 영화적인 느낌이 든다 할까
몰입감을 방해 하지 않고 실제 플레이시에는
(수직동기화 끈 상태) 50프레임으로 거의 고정된 상태로
FR 픽&딥 아니 프레임 드랍없이 작동합니다.
이미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는 가격적으로 선을 넘었죠.
높은 사양의 게임들을 원활하게 돌리기 위해 수백만원을
주고 컴퓨터를 맞춰도 몇년이면 고물이 되고
게임 전용 콘슬 역시 악세랑 구독서비스 백만원은 우습죠.
많은 인원과 높은 비용 때문에 게임 자체의 가격도
80달러가 기준점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물론 높은 정가 빠른 할인이라는 공식도 기준이...)
물론 33원정대가 이런 비디오 게임 업계의 행태를
반박할 만큼 뛰어난 게임이냐? 아니라고 봅니다.
클리세 덩어리 스토리+
시스템도 참심함 대신 적절한 오마주?!+
때깔 좋은 인디게임수준의 그래픽을 가진 AA급 게임.
물론 비쥬얼의 분의기나 아트디렉션은 진짜 취저입니다.
기괴하면서도 심하게 역겹기 보다는 뭔가 우수꽝스러운
크리쳐들과 역시 어둡고 데스토피아적이면서 꿈 꾸는 듯한
배경들, 실제에 가까운 인체비율+
(솔찍히 다른 게임들에 비해 좀 대두느낌인데 이게 현실...)
모두 미형이지만 비현실적이지 않고
프랑스에 실제 있을법한 적당한 미남미녀들을
게임으로 옮긴듯한 케릭터들 좋습니다.
헝클어진 머리나 더러운 얼굴도 굿.
게다가 사운드 여러기지 연출은 진짜 좋습니다.
완전 새롭지는 않아도 색다르면서
완벽하지는 않아도 조화로운 가운데
정말 뛰어만 특장점을 (사운드+연출+몰입감)
가진 할만한 게임입니다.
보통 대작들의 1/10도 안되는 규모와 짧은 개발기간은
이미 익히 알려진 것이고 당연하게 전체적인 비용도
소위 대작들에 비해서는 훨씬 적게 들었을 겁니다.
물론 초대박이라고 해도 현재 100만 카피정도
팔렸다고 하고 얼마나 더 팔릴찌는 모르지만
아마 이미 손익 분기점을 넘지 않았나 합니다.
글이 이미 너무 길어 져서...
굳이 헤드파이 음향기기 시장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정말 비슷한듯 합니다.
취미의 본질은 재미네요.
제조사의 목적은 더 현실적이고 더 측정치가 좋은 소리,
비싸고 고급진 소리가 목표가 아니라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소리가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용자에게 강제적으로 이래서 이게 좋은소리이고
그래서 만드는데 비용이 마니 들어갔다고 강요하는게
아니고 몇몇 인플런서들에게 광고나 주고 여론을 형성하는
것도 아닌 듯 합니다. 잘만들면 팔려요.
당장은 만족할 만큼 비싸고 마니 팔지 못할지 모릅니다.
시장이 점점 줄어 들어서 아무리 잘 만들어도
예전보다 덜 팔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잡힌 고기들에게 (음향 마니아층...)
재미는 없지만 비싼 소리가 좋은 소리라며 쥐어 짜 봤자
어디까지 버틸수 있을찌...
취미 상품들은 시장이 작다고 성공 못하는 것도 아니고
특출난 최고가 아니리고 잘 되지 않는 것도 아닌듯 합니다.
가치에 맞는 정당한 가격을 가주고도 충분한 재미를 주는
게임과 음향기기들이 마니 나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