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나아진 최악의 가성비. 3rd impact. 엘리시안랩스 필그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정착용 유지가 힘들고 외부사운드 유입이 심하다는 단점과 소리도 기대보다 못했던 엘리시안랩스 필그림.

예전에 두번 사용후기를 가장한 잡담을 올렸었는데 이번이 3번쨰네요. (두번쨰떄 세컨임팩트라고 했던게 떠올랐습니다. ㅎㅎ)

남들은 정말 좋다고 하는데 (수많은 간증수준 후기와 더불어서 ㅅㅎㄹㅈㄷ 판매 순위 장기 집권중) 

개인적으로는 아주 저렴하게 속아서 (밀봉되어 있고 사용흔적이 1도 없는 신품을 데모품인듯 속여서 구매당했습니다.)  

구매하였음에도 거의 관상용+짧은 비청응로만 사용하고 있기에 저렴한 구매 가격에도 최악의 가성비가 된 필그림이었습니다. 

소비자 반응도 미국에서는 크게 좋치만은 않고 많은 리테일러에서도 꽤나 빠르게 상시세일을 시작해서 (20%정도)

현재까지 거의 반덤핑?수준으로 판매중입니다.

 잘 안팔려서 세일을 하는것인지는 언제나 확실치는 않으나 상시 세일을 하는 제품은 목표/기대 판매치만큼 팔리지 않았기에

판매 촉진을 위해 세일을 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에 의한 코스트 절감으로 혹은 많이 팔아서 고객보답으로

더 보급하기 위해 등등의 이유로 저렴하게 공급해서 가격을 떨어뜨릴수 있다면 제조사나 유통사는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동시에 가격인하를 하는것이 상시세일을 하는것보다 여러모로 좋은데 그렇게 하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죠.

 

 현재 시세, 평판, 브랜드 이미지등등을 고려 하지 않고 직접 사용해본 경험으로만 판단해 보면 

솔찍히 이게 왜 그리 좋다는 평이 많고 한국에서 마니 판매되는지 아예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399달러라는 정가로도 소리가 나쁘지는 않아요. 제대로 착용하고 소음이 없는 곳에서 들으면 참 괞찬은 중급기입니다.

단지 그런 상황만에서 사용하는 급?이 아닌데다가 제 귀와 취향에 맞지 않는것이지요.

느와르버젼은 소리랑 색상은 좀 취향에 더 맞아서 좋아지는데 가성비가 너무도 많이 떨어집니다.

가격이 미친듯 높아진것에 비해  소리가 충분히 좋아지는것도 아니고요. 그냥 저음만 조금 나은정도...

스크레치가 덜 보이는 컬러에다가 이펙트오디오의 엔터리럭셔리급 케이블도 끼워주기에 이해않가는 가격상승은 아닙니다. 

일반판이던 느와르던 가격에 비해 소리가 취향에 덜 맞고 착용감마저 개판이라서 뭔가 참고써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제대로 사용하기엔 정착용 유지의 벽이 높아서 다양한 상황에서는 사용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은 나아진 가성비로 사용이 가능해 졌습니다. 

 어쿠스튠의 ARM1000C 케이블을 받고 4.4단자 동봉 케이블을 C02M02에 넘겨 주었더니 C02M02도 사용성이 좋아졌고

필그림도 소리가 조금 나아졌습니다.  필그림은 그다지 덱엠디펜던트가 아닌듯 합니다. 6개의 벤트홀로 크게 오픈되어 있는

형태라서 공기흐름이 좋겠지만 소음이 유입되고 저음이 아쉬웠는데 USB-C케이블들의 거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판단되는

상대적으로 닫혀있고 작은 느깜을 주는 대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스테이징감,

대역대가 상대적으로 한정되서 아쉽기는 하지만 소리의 응집력이라는 관점에서는 장점이 생기기에 그것들이 큰 약점이던

필그림과의 매칭이 개인적으로 좋게 느껴 집니다. 

게다가 필그림은 USB-C케이블의 화이트 노이즈를 적당히 씹어 먹네요. ㅎㅎ

C02M02 + ARM1000C에서 꽤나 느껴지던 배경노이즈가 필그림매칭에서는 거의 안들립니다.

 동봉케이블 매칭에 비해 비쥬얼적으로 일체감이 아쉬웠는데 이어팁을 파이널E팁 에지타입(블랙)로 갈아주니 나쁘지 않네요.

또 케이블 매칭에 의해 무게중심이 달라져서 정착용유지가 오히려 기체+스핀팁 매칭때보다 ARM1000C+파이널E팁이 더 좋습니다.

여전히 필그림을 오래 사용하거나 이동중에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편안하지는 않을듯 하고 투자한것에 비해 만족하는 소리도 아닙니다만 

그래도 동봉 CP100시리즈 이어팁을 체험하게 해 주었고 동봉 기본케이블은 C02M02에게 스와핑되어서 활용되고

바뀐 매칭으로 여러 소스에 직결이 가능한 세미 오픈백? 커널형 IEM으로 (회장님의 부르심을 씹지않고)

다양한 컨텐츠를 즐기는 용도로는 충분한 사운드 퀄러티를 가지게 되어서 가성비가 조금은 나아진듯 싶네요. 

 

 뻘글의 결론은 필그림...케이블& 악세사리 빼고 중고로 팝니다??? ㅋㅋㅋ 농담입니다.

진짜 아무리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고 저렴하게 구해도 나에게 안 맞는 제품은 결국 안쓰게 된다입니다.

또 이어팁롤링과 줄질은 세트로 행하는게 좋은듯 하다는 겁니다. 뭐 그냥 뻘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