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감의 곤란함... 아니 모든 취미생활의 곤란함.
평소에 음악 감상을 끼워넣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아무래도 가장 큰 위협인 것 같읍니다.
아무래도 게으른 탓에 평일에는 일이 밤 늦게 끝나서, 슈카코믹스나 교양 채널 등 주로 보는 영상을 빨리감기해가며 보는 편이고,
주말에는 그나마 바람 쐬러 카페 같은데 나가서 노트북을 펼쳐두기는 합니다.
그러나, 귀에 무언가 꽂혀는 있는데 정작 듣는다는 느낌은 안들고 말이죠.
항상 듣는 아티스트의 비슷한 음원들을 듣고 있으면 지루합니다.
음감에 있어, 아티스트만의 독특함을 추구하는데, 가끔 질리는거죠 ㅋㅋㅋ
외부 이동시간에 듣는 음악은 그냥 귀마개 정도인 듯 합니다.
유선 이어폰은 충격 노이즈가 너무 심하고, 에어팟은 ANC가 안되는지라 볼륨을 높이면 외부 소음과 섞여서 곤란합니다.
사실 이 정도 시간대에 얌전히, 아무도 없이 혼자서 듣는 노래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진짜 취미 생활로서 만족스러운 음감이 평일 새벽이라는 것부터 문제가 많긴 하네요 ㅋㅋㅋㅋㅋ
9 to 6, 자취를 하면 아무래도 11시부터도 즐길텐데, 거의 언제나 10-11시에 공부나 잡일이 다 끝나니, 아무래도 새벽이 적절하게 되네요. 몇 안되는 취미가 뭔가 현실에서 밀려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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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게 내에서도 제 취항의 음악만 골라 듣긴 하지만, 조금씩 감상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느낌입니다.

살다보면 취미 하나 있는 것도 쭉 이어서 하기가 힘들 때가 종종 오더군요. 하지만 정말 좋아하면 그걸로 끝나진 않던지라... ㅎㅎㅎ
무엇보다도 심신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잊지 않으시길 바라요!!


저는 이건 취미니까 오늘 꼭 해야 해 라는 강박보단, 여기저기 치이는 삶 속에서 잠시 정신을 뉘일 곳이 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듣고 싶을 때만 집중해서 들어요
오히려 매일매일 취미생활을 해야 한다는 그 생각 때문에 정말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음악도 당분간 안 듣다가 들으면 귀도 잘 쉬어져 있는 상태라 듣는 것만으로 즐길 수 있게 되더라구요
가끔은 아무 자극도 없는 상태로 가만히 쉬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살다보면 취미 하나 있는 것도 쭉 이어서 하기가 힘들 때가 종종 오더군요. 하지만 정말 좋아하면 그걸로 끝나진 않던지라... ㅎㅎㅎ
무엇보다도 심신의 건강이 최우선임을 잊지 않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