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설고 불편하다. ONEUI 7.0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사진 출처 나무위키.
몇일전에 미국 AT&T용 (통신사) 삼성 Z플립6단말기에서도 ONEUI 7.0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보다 꽤 늦게 배포되었지만(거의 한달) 초기 있었던 치명적인 오류도 수정되었다도 하고 뭐 크게 UI가 바뀐다고
신경쓰는 사람도 아니라서 바로 다운로드해서 깔았는데... 낮설고 불편하네요.
커스텀해서 교체는 가능하겠지만 무언가 다 둥글둥글하고 이전에 잘 쓰던 위젯들도 조금 이상해진 것도 있네요.
(투명도 설정 농도?가 어설퍼진다던지 글꼴이 뭉친다던지...)
비쥬얼적으로 IOS와 더 비슷해진 느낌이고 탑 트레이가 두개가 되면서 저는 오히려 컨트롤은 난잡해 졌다는 인상이 듭니다.
뭐 대부분의 변경점이 다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아직 낯설고 불편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지겠죠.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경험은 구글 제미나이가 디폴드 음성 비서가 된것입니다.
그리 크게 활용하지도 않았기도 하고 원래 쓰던 빅스비랑 별반 차이도 없습니다.
그런데 현재 제미나이가 플립에 최적화가 안되서 접힌 상태에서 측면버튼으로 호출이 안되네요.
다행히 아직은 빅스비도 그대로 있어서 단축키 설정만 바꾸고 빅스비를 연결해서 사용중입니다.
삼성이 자꾸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네요.
뭔가 파고 들면 ONEUI 7.0이 가진 특장점이 있겠지만 삼성의 ONEUI가 버젼업이 될수록
대룍의 안드로이드OS에서 자주 느끼던 IOS스킨을 씌운 안드느낌이 물씬 나네요.
물론 더 성능 좋고 효율적인 범용 프로그램이나 타사 소프트웨어를 장점들을 적용하는건 나쁘지 않치만
결국은 차별성도 잃게되고 미래에 변수들로 인해 언젠가는 비용이 더 발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당장의 경쟁력이 중요하다지만 독자적인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그리고 더 많은 적용을 했으면 합니다.
타이젠OS은 어디 간거냐...
타사 소프트웨어를 가져다 그대로 쓰거나 레프런스로(뻬낀다의 정중한 표현...) 활용할꺼면
자사 하드웨어에 잘 맞게 최적화를 잘해서 가져왔으면 합니다. 자체 칩셋, OS, AI까지 전부 포기하면 뭐 먹고 살라고...
완제품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원천 기술과 소프트 웨어 파워가 낮아지면 그냥 단순 부품/조립공장됩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두렵습니다 홀리몰리...
조만간 폰 바꿀건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