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R-CD900ST 도동놈 에디션

좀 괜찮나?! 싶었던 폼 스크린 달린 호환패드 조합.
크게 거슬리지 않게 소리가 동글동글해졌을 뿐, 그만큼 더 어정쩡해졌습니다.
다듬는 식의 회피형 튜닝으로는 정공법으로 들어간 튜닝보다 단점은 덜 드러나도
장점도 없는 비겁한 소리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미다.
뭐든 순정이 답이라던게, 이유가 있어요.
이 패드는 CD900ST보다는...
순정으로 도톰한 폼스크린이 아예 배플 쪽에 붙어있던 PRO5에 더 어울려서...
PRO5 스페어 패드로 써야겠습미다. 이거 포함하면 3개나 되네요 홀리몰리 ㄷㄷㄷ
요거 조합이면 30% 정도, ST-31-02 씻은 물 맛이 나는.(즉, 저역 우르르 쾅쾅...;;)
하여...
도로 돌아와부렸습니다, MSR7 패드, 정품도 아닌 호환품 것으로.
색깔은 묘하게 이게 더 취향에 맞네요. 블랙 & 브라운... ㄷㄷㄷ;;
두 세트 있으니 이것두 스페어로 쟁여놓고 쓰면 되겠습니다.
위의 폼스크린 붙은 온이어 패드에 비하면 빈틈은 좀 더 생기는데,
소리 엣지가 훨씬 더 분명해져서 이게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네요.
뜬금없이 왜 또 빽스텝을 했느냐묜요...
비청해보며 노하우를 걍 훔쳐뿠습미다. 이 정도면 도동놈 맞...죠...? ㅋㅎ코콬ㅋㅋㅋ
이어패드 눌림 정도에 따른 소리 변화까지 비청해보다가 걍 절충해삤슴다.
광물계 증착 진동판 대비 순수 PET 진동판의 고역대 날뜀은 어쩔 수 없는데,
그래도 얘가 40mm 드라이버라 '그 망정이지'라구 할만한 듯 합니다.
...솔직히 이 상태에선 V900에서 좀 아쉬운 '사이다 맛'이란게 얘는 좀 생기네요.
상대적으로 10KHz대가 쑤욱 더 올라와 있어서 그런 느낌이 꽤 드는 것 같습니다.
하우징 구조는 역시나 MSR7b의 우위를 느끼는 중입니다.
CD900ST는 상대적으로 드라이버의 에너지를 받아내지 못하는 느낌이네요.
MSR7b가 한결 더 강력한 드라이버의 에너지마저도 더욱 넉넉히 받아내는 것 같습니다.
CD900ST는 좀 벌벌벌 해요, 손으로 만져봐도 느껴질 정도로.
얼추 비교하자면 이런 느낌일까나요...
▼MSR7b : 훨씬 강력한 엔진, 그걸 넉넉히 받아내는 압도적으로 탄탄한 바디,
GT86(MSR7)보다 개선된 도요타 GR86
▼CD900ST : 옛날 엔진이지만, 요즘 차들만큼까지는 지 엔진도 잘 못 받아내는 쇼와시대 구형 바디 (AE86)
하지만 현 시점에서 봐도 그닥 꿀리지 않는 편인, 당시로선 굉장한 엔진.
(그래도 섹시하다자나... CD900ST의 빨간 띠도 섹시하자나... 퍼퍼퍽!!!)
(저 킹갓알파초미남 모델님은 누구시지 ㄷㄷㄷ)
...긍데 나 왜 이렇게 CD900ST를 미워하지... ㅠㅠ
그러면서도 꼬옥 잡고 안 놓은 채 계속 애장하는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말로는 애초부터 잘못된 만남이었네 하면서도 "내꼬야!!!" 하는 걸 보니
얘가 내 조강지처인가아... ㄷㄷㄷ;;;
...요새 EQ 만지면서 대역별 가감시 느낌을 익혀두려는 중입니다 ㅎㅎㅎ
....그래봤자 어차피 먹귀이니 하만 하우 투 리슨 낙제점은 면치 못할텐데 쓸데 없는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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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니구, 엘릭스님 께서 그 방면의 진심으로 대단하신 선구자이십미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ㄷㄷ

측정장비도 엄꼬 음향 관련 전문 지식도 없는 하꼬 먹귀 뉴비입미다 ㅠ
늅늅...

MSR7b!!!
비...
비비...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뒷바퀴 쪽이 좌우 차축 일체형 서스펜션인데다가
120마력대 출력이지만 차체 무게가 1톤을 좀 밑돌아서
빠르게 운전하기가 꽤나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ㄷㄷㄷ
스릴감만큼은 정말 세쿠시했을거 같네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