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이어팁 도착. 그런데 쓸데가 없다. AEX50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어쿠스튠 AEX50이 도착했습니다.  

미친 미국 소액 소포 관세를(기본 100달러+최대 54%)

우회해서 상하이에서 날라왔습니다. 

착용감이 아쉬운 어구스튠 C2M2에 잘 맞을듯 했고

관세 때문에 25달러 정가로 급하게 구매했는데 

우회하는 회사들이 은근히 있어서 18달러 구매가 가능.

취소하려 했는데 이미 배송중이라...ㅡ,.ㅡ;;;

 어찌 저리 구매한 AEX50. 이어팁 한쌍에 12.5달러로

제 역대 이어팁 구매 최고가(동률), 비싼 이어팁입니다.

(동봉팁/사은품등으로 받은 더 비싼 팁. 꽤 있습니다.)

  박스를 시커먼 비닐봉지를 대량의 테입으로 고정.

지난번 같은 곳에서 구매한 C2M2와 거의 비슷한 크기와

구성의 외부 박스와 포장. 

내부도 뽁뽁이로 둘둘 말아 놓는게 지난번과 동일.

 일본어가 쓰여 있는 박스. 일본 내수용인듯 합니다. 

6구짜리 플라스틱 케이스에 주문한  L사이즈 2개가 들어 있습니다. 

  일명 해파리팁이라고 불리우는 해파리를 닮은 형태로

형상기억 폴리머로(SMP) 탄성이 뛰어나고 완전 말랑말랑한 제질입니다. 스템/코어까지 동일 제질입니다.

노즐이 상당히 커도 쉽고 편안하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착용감도 상당히 좋고 살짝 점성이 있는 제질이지만

끈적이는 느낌은 전혀 없어서 착용유지에는 도움이 되면서

비슷한 느낌의 아즈라 셀라스텍을 착용하면 느껴지는 약간의 불쾌감도 주지 않습니다. 작은 먼지등은 셀라스텍과 

마찬가지로 잘 묻어 납니다. 

 해파리를 닮은 우산부로 지지력이 더욱 상승해서

IEM무게 분산에도 도움을 주고 귀에 맞춰주는 형상기억 기능덕에 밀폐확보에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L사이즈지만 살짝 더 크면 좋겟다는 느낌이 들어서

알아보니 다른팁들보다 작네요.  ML 사이즈정도 입니다. 

또 키가 아주 작습니다. 8.5mm길이의 숏다리에요.

최대 사이즈인 XL도 높이는 동일합니다. 

헤파리형태의 우산으로 깊게 장착하는게 아니고

외이도에 걸쳐 막아주는 형태로 착용이라 작은키가 

문제가 덜 될 줄 알았는데...

실제 착용시에 유닛을 눌러서 밀착을 시켜 주는데

이어팁 코어가 신축성이 좋고 부드러워서

노즐 완전 끝까지 밀려서 내려갑니다. 

결과적으로 키가 더 작아지면서 IEM이 귀에 초 밀착.

대부분 매칭에서 오히려 밀폐도 손상되고 불편해집니다.

 같은 제작사의 C2M2와 매칭이 나쁘지는 않은데

개인적으로 두누의 SS팁 매칭이 훨씬 좋습니다.

다른 무거운 IEM들도 무게 분산이 생각처럼 좋지 않네요.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SMP제질을 코어에도 사용해서

무게가 중력방향으로 마니 쏠립니다.ㅠ.ㅠ

노즐이 굵고 긴 제품들과는 매칭이 나쁘지 않을듯 한데...

제 보유 IEM중 그런 형태는 노즐 필터가 없는 제품들이라

아즈라 "이어왁스가드 내장" 맥스팁을 선호합니다. 

대부분세미 커스텀핏에 의외로 가벼운 무게로

맥스팁 매칭이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우디(JVC 우드 이어폰), 옵시디안등등 착용감이 아쉬웠던

제품들과 매칭했는데 기존 매칭 보다 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AEX50 비싼돈 주고 구매했는데... 쓸데가 없네요.

 평소 착용감이 완벽하게 만족스럽지는 않으면서

노즐도 적당히 귥고 길면서 유닛은 너무 무겁지 않고

딥인서트가 아닌 슬링핏인데 유닛이 밀착되어도 되면서

이어왁스 가드도 필요없는 IEM... 그러면서 12.5달러짜리

이어팁이 아깝지 않은? 급인 보유기가... 딱하나 있네요.

예상하셨을 겁니다. 오공이... 우콩이 아니고 N5005.

 스핀핏 CP100 XL사이즈 매칭이었는데

AEX50 L사이즈 매칭이 살짝 더 좋은 느낌입니다.

아주 살짝...

결론 AEX50 저한테는 필요 없는 이어팁이었습니다.

그냥 돈낭비...  수업료 내고 경험치 업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