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3000anv 간단 사용기

2025년에 듣는 2012년의 소리
오디오 테크니카 W3000ANV
2012년 출시
2000대 한정 출시
밀폐형 다이나믹
53mm 대구경 드라이버
감도 102dB/mW
임피던스 40옴
무게 340g ( 케이블 제외 )
홋카이도산 아사다 체리 하트우드에, 일본 전동 에치젠 칠기 마감
3D 윙 서스펜션 시스템
소스기기 : ADI-2 PRO FS R BE, Mac mini M4, Apple Music Lossless
1. 착용감 & 빌드 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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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감, 헤드밴드 압박, 패드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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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평범한 무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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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밴드의 압박은 없으나, 두상에 따라 정착용이 불가능한 문제가 있음. ( 헤드밴드를 힘으로 휘면 가능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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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당시엔 양가죽 패드였으나. 기존 패드는 낡아 써드파티 패드를 사용 중이어서 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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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청취 피로도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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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윙 헤드밴드가 정착용 가능하다는 전제 하, 무게 배분이 양호하고 정수리 압박도 없어서 장시간 착용도 문제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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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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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단차와 만듬새. 고퀄리티 한정판의 느낌은 들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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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은 분리가 불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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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젠 옻칠 마감은 흠집에 취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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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음향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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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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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오디오테크니카가 추구했던 부드럽게 부스팅된 따듯한 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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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과하지 않은 양감. 관악기의 통울림, 보컬의 화음, 부드러운 드럼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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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적인 디테일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온화하고 촉촉하고 쫀득한 저음이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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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역: 보컬 포지션, 밀도감, 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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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포지션은 중간 정도로 느껴짐. 멀지도 가깝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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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보단 키보드가 더 가깝게 느껴지는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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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자체의 밀도감은 떨어지나, 풍부한 배음과 질감이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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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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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khz 사이에 딥과 피크들이 존재하는데, 전체적으로 보컬의 밀착감을 줄이고 소리를 여유있게 만드려는 방향성의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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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khz의 딥은 기타나 스네어의 명료도를 다소 낮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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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khz의 딥을 통해 초고역 이전 고역대의 선명도를 다소 낮춰 부드러운 인상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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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khz의 피크를 통해선 악기의 고음 디테일을 살렸음. 밝고 명료한 고음 표현이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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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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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스테이지는 소규모 실내악 편성정도로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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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형치곤 상당히 자연스러운 공간감이 인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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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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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상 명확성을 다소 포기하고, 부드러움을 강조한 셋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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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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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따듯하고 느긋한 중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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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답답하지 않게 부스팅된 고역~초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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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하우징의 부드러운 울림이 이런 느낌일까?
3. 비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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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모델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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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성능은 HD600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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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따듯한 오디오테크니카의 음색을 가진 기기 중 가장 고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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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AW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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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성향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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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3000anv는 둥글고 부드럽고 따듯함, AWKT는 날카롭고 밝고 귀앞에서 속삭이는 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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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STAX X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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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9000과는 정반대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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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가 느리고 따듯한 곡을 들려주는데에 최적화 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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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당연히 비교대상이 아님
4. 단점과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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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장르에서의 부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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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EDM등 템포가 빠르고 공격적인 음악과는 잘 어울리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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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불편할 정도까진 아니지만, 잘 하는 분야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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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 기기의 선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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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2의 로우게인, 하이게인에 따라 톤이 상당히 바뀜. 앰핑 포텐이 있는 헤드폰으로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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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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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악의 입수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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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불가능한 케이블
5. 총평 및 추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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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따듯했던 그 시절 오테의 착색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장 성능이 좋은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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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런 성향을 가진 더 고성능의 헤드폰은 발매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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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의 여지가 없음 : 유일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