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별로 하나씩 있으면 좋은 것

은근히 쓸모가 있나 싶다가도 하나씩 있으면 괜찮은 게 젠더 종류입니다..;;
특히 바깥에서 청음할 때에 유독 잘 써먹게 되는데
젠더가 없어서 원하는 환경에서 청음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그럴 때 생각하면 한 종류씩은 구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번 압구정 가게 기획전 때 눈에 띈 게 이 물건이었습니다.
XLR을 4.4mm 단자로 바꿔주는 젠더(라기보다 케이블)을
aune에서 만들었고 기획전 가격으로 5만원 정도여서 하나 구매했습니다.
꺼내서 보면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반적인 만듦새는 가격에 비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길이도 적당하고 케이블도 유연한 편이라 휴대나 사용에도 편해 보였습니다.
사실 구매에 꽤 영향을 준 건 만듦새도 있었지만 단자 부분이 컸었는데
XLR 암단자에 뉴트릭 금도금 단자를 썼다는 게 보여서
이 정도면 적어도 품질 보장은 되겠거니 싶어서 구매했었습니다.
그런데 케이블은 딱히 별 정보가 없어서 그냥 적당한 케이블인가 했는데
도착해서 확인해 보니 반담 케이블을 썼더군요..;;
4.4mm 숫단자는 겉으로 보기에도 정보가 없어서 확인이 안 되었는데
다른 부분의 구성이 이렇다 보니 그래도 신뢰성은 있을 것 같았습니다.
(펜타콘의 경우에도 비싼 쪽은 숫단자가 아니라 암단자 쪽이니)
집에 있는 XLR 케이블과 체결해 봤는데 부피가 큰 것 빼고는
체결도 견고하게 잘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정도면 기본적인 품질은 문제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렇게 장착해 놓고 소리가 어떨지 궁금해서 한 번 들어봤는데
XLR 케이블을 L70 XLR 단자에 직접 연결했을 때와
묘하게 소리의 느낌이 다르더군요..;;
성향이 바뀌었다거나 할 정도는 아닌데
젠더 썼을 때가 막 하나 걷힌 느낌이 드는 게 좀 특이했습니다.
(아무래도 암단자 쪽의 차이인가 싶은데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젠더 제품 자체는 충분히 괜찮다는 것을 확인했고
밖에서 굴리기에는 부족할 부분이 없을 듯합니다.
다음에 청음하러 갈 때에 XLR 단자 있으면 한 번 써 먹어봐야겠습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매장에서 XLR로 쓰는 경우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좋은 가격에 괜찮은 물건 하나 건진 것 같아서
요 근래 구매한 것 중에는 마음에 드는 물건이 될 것 같습니다.
Comment 8
Comment Write

이 물건입니다.

전 기본이 4.4고 4.4 to xlr을 구비해뒀는데 반대네요 ㅋㅋㅋ
(뉴트릭+반담, 뉴트릭 없으면 암페놀)
M-F 바뀐게 있음 하나 사보고 싶네요.

이헤폰 케이블: 3.5mm, 4.4mm, XLR
앰프 출력부: 3.5mm, 4.4mm, 6.35mm, XLR
위에 사이즈들이 섞이다 보니 온갖 변환 젠더들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지름 축하드립니다 :)
제 카더라피셜, 믿거나 말거나 경험상
1. 반담케이블 : 은도금 선이 섞여 있어서인지, 톤밸런스를 유지하면서도 고역대를 틔워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프로 케이블들 중에 제가 가장 선호하는 케이블입니다
2. Xlr이 4.4단자보다 저역양감이 더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추가 가능성 : 오야이데, wbt, 문도르프 같은 오디오용 은납을 쓴 경우…
이 3가지 모두 고역응답에 영향을 주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서,
그 중에 뭐가 정답일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ㅎ
그래서 케이블질이 어렵죠 ㅠ 경우의 수가 워낙 많아서
그냥 들어보고 좋으면 그대로 go 입니다 ㅎ
아우네인걸 보니 셰에형님네에서 파는 물건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