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 업어온 J4H 간단 초기 소감

최근에 타 카페 중고거래글에 J4H가 매물로 올라온걸 보고 조금 고민하다가
어차피 재판 예정도 없는 친구인만큼 그냥 지르자!하고 데려왔습니다.
(이번 달 과잉 지출 확정 땅땅)
(처음 경험하는 우드 재질 이어폰)
1차 판매 시점에는 돈이 없었고, 2~3차는 아예 일정도 몰라 사지 못했었는데 중고로나마 들이네요.
어제 도착해서 짧게 집에서 들어보고 오늘 출퇴근 때 들어본 평입니다.
2년 가까이 메인 이어폰은 블레싱3였고, 동절기에나 오테 M50xBT2나 MSR7B 헤드폰, 집에선 R70x를 쓰고 있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이어폰/헤드폰 중 저음 쪽 파괴력은 제일인거 같더라구요.
쉘 무게도 레진인 블레싱3보다 더 가벼웠고 크기도 좀 더 큰데에 비해 착용감도 좋았습니다.
보컬폰이라는 이명 답게 제가 자주 듣는 여보컬 노래에 굉장히 좋았는데
이전 메인 이어폰인 블레싱3도 여보컬 한정으로는 진짜 괴물이란걸 몸소 깨닫게 해줬습니다. (케이블은 수월우의 추월)
극저역-저역 양감은 확연히 J4H랑 차이가 나는데 그래도 저음 퀄리티 자체는 준수했고 보컬 영역은 거의 차이가 없더군요.
야외에서는 상대적으로 극저역-저역 타격감 차이가 좀 더 적었지만 실내에선 굉장히 차이가 컸습니다.
그러면서도 보컬이 가려진다란 느낌이 그리 들진 않더라구요? 저역이 이정도로 타격감을 주는데도 좀 신기했습니다.
공간감은 상대적으로 조금 더 넓어진거 같긴 하더라구요. 그렇게 크게 차인 못 느낀거 같습니다.
사실 좀 더 오래 들어봐야 정확한 평을 하겠지만 일단은 초기 소감이죠 초기 소감.
이압도 블레싱3와 비슷한 정도로 적은 편이었고, 치찰음 제어도 잘 된거 같더라구요.
예전에 동사의 J3H는 치찰음 때문에 방출하고 블레싱3로 갈아탄거였는데 확실히 상급기는 상급기인가 봅니다.
오히려 블레싱3에서 특정 곡 고음 파트에서 살짝 덜 다듬어져서 들리던 부분도 말끔하게 재생돼서 업그레이드는 맞구나 하는 부분도 있었네요.
블레싱3는 좀 깔끔한 맛인거 같고 J4H는 보다 풍부한 맛이라고 일단은 생각됩니다.
이제 쓰기 시작해서 제대로 된 평가는 아니겠지만 일단 첫인상은 이렇게 느꼈고 출퇴근 파트너로 계속 들고다니면서 들어봐야겠네요.
재판 예정이 없다는 글에 잠시 당황을 했네요.
(J4H 는 예비 범죄폰?)
우드는 우드만의 맛이 있죠.
글을 읽으면서 블레싱3 리뷰같단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