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ui 7 업데이트 받았습니다. (간단 불평)

첫번째는 가장 눈에 띈점은 나우바 입니다.

알림창 안에 저렇게 현재 동작중인 이벤트가 뜨고, 터치하면 그 부분이 확장되어 간단한 조작이 가능한거. 이거 완전 다이나믹아일랜드네요?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항상 음악을 감상하는 제 환경에서는, 상단 설정창을 내리지 않고도 편하게 재생상태를 조작할수 있다는 점이 참 편했습니다.

다음은 아이콘.... 한숨만 나옵니다.

날짜만 표시되던 캘린더 아이콘에 요일까지 표시되는건 좋으나, 나머지 아이콘들은 싹다 별로입니다.

설정 아이콘은 ios 설정아이콘을 배끼다 만 느낌이고, 전화, 갤러리의 그라데이션 아주 마음에 안듭니다. 전에는 깔끔한 단색이어서 보기도 편했는데, 그라데이션은 좀 별로입니다....

또 메시지 말풍선은 뭐하다 저리 뚱뚱해졌는지??

뚱뚱한건 폰 주인이면 족합니다. 

그리고 사각형 기반에서 모서리만 살짝 라운딩했던 기존 아이콘 모양과 다르게, 지금은 뭔 찌그러진 사각형같네요

그다음 백그라운드 앱 목록도 처참합니다.

괜히 뒤에 있는 앱을 기울여놓고, 여러개가 있을때 가운데로 정렬하던걸 한쪽으로 정렬해버리니, 평면으로 배치된 앱들이 양쪽으로 보이던것에 비해 가독성이 매우 저하되었습니다.

좌우대칭에서 나오는 안정감도 사라졌고요.

그리고 빠른설정창.... 이것도 ios를 배껴온건데요,

기존 갤럭시 스타일은 함께보기, 이번에 바뀐 기본값은 따로보기인데요, 상단바에서 가운데를 내리면 알림, 배터리 표시가 있는 오른쪽 상단을 내리면 빠른 설정창이 내려옵니다.

전 폰을 한손으로 자주 쓰고, 오른손잡이지만 부분적으로 양손잡이라서 왼손으로만 폰을 쓸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저거 왼손으로 쓸때 엄청 불편합니다.

왼손 엄지의 가동범위 밖의 영역을 쓸어내려야 하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건 설정으로 롤백이 가능하다는겁니다..

마지막 최악의 변경점은 디지털 어시스턴트 호출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화면 오른쪽 하단에서 중앙으로 스와이프하면 바로 잼민이를 불러낼수 있었는데요, 현재는 이 조작 기능이 사라지고 전원버튼을 꾹 누르는것만 가능합니다.

설정에서 원래대로 바꾸는것도 안되더라고요?

있는걸 없애는건 뭐하자는건지....

복잡한거 물어볼땐 직접 앱에 들어가 Gemini 2.5 pro를 쓰거나, 퍼플렉시티 내의 o4mini, 클러드 등 고성능 모델을 사용했지만, 간단한 질문을 물어보는데는 스와이프 한번으로 언제든 빠르게 불러내는 잼민이 Flash버전을 애용해왔습니다.

기존 빅스비나 구글어시스턴트가 해줄수 있던 전화걸기, 알람설정등 간단한 시스템 권한도 있어서 음성인식 비서 기능도 충실히 수행해주던 친구고요.

그런데 매번 불러내는게 귀찮았는지, 불러내는데 오래걸리기도 하고, 손가락 동선이 귀찮아지는 전원버튼 꾹만으로 강제해버리네요.

아무튼 득보다 실이 많은것같은 One ui 7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