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900ST의 용서없는 뚝배기 크기 측정

Focal Azurys가 눈에 들어서 구매해보려 생각했다가.
동형의 Bathys를 착용해보니 부서지려는 소리가 들림에 꽤 충격을 받았었지요.
(외모로 유달리 놀림과 핍박, 폭행을 받으며 자라왔던 제게는 트라우마 재현의 트리거였습니다 진짜로)
하여, 일단 뚝배기 다이어트가 가능할지는 몰라도 해보자며
틈나는대로 뚝배기를 타이트한 모자를 써서 꽉 조여도 보고 스킨도 짧게 깎아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외모 컴플렉스 제가 생각해도 병적으로 엄청나게 심합니다)
상식적으로, 한 번 굳어진 두개골의 크기가 더 작아질리는 없지요.
그냥 자기 만족이라도 해보자며, 이어패드 내 귓바퀴 대략 센터 정렬을 기준으로
이런 짓 저런 짓 해본지 석 달...
CD900ST 기준, 처음 눈금입니다.
끝까지 다 빼내고도 사실 약간 타이트했습니다 ㅠㅠㅠ
그리고 지난 달쯤.
왜인지 살짝 줄어들기는 하였으나, 이것으로는 Azurys는 명백히 불가능하다는 판단.
그리고 현재.
양측 모두 두 칸 줄어드는데까지는 어찌 되긴 하였는데,
억지 맞춤이었는지, 헤드밴드 패드가 눌려서일지 뭔지 알 길이 없습니다.
헤드밴드 장력 조정을 중간에 하기는 하였으나, 별 영향은 없었습니다.
양쪽 모두 7까지는 줄어들어야 Azurys 정착용이 무리없이 가능하겠다 싶은데,
그 정도는 뚝배기 열어서 프레임을 갈아내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일단 여기까지로...
그러고는 Azurys 대신 생각했던 HD490 PRO도 건너뛰고 R70xa를 주문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더 이상은 스스로를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까워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ㄷㄷㄷ
쉽지는 않더랍니다만, 저 만큼은 스스로를 긍정하자며 수없이 되뇌이고 있습니다.
(아니 긍데 내가 그렇게 흉물스럽드나 이것들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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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ite대충 Msr7B의 반짝이고 이쁜 고음에서 자극성을 좀 빼고, 저음은 좀 더하고, 공간감이랑 개방감 두스푼정도 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흐흐
앰프출력을 엄청 퍼먹긴 하는데 뭐 거치형 쓰시니 걱정되진 않네요 ㅋㅋ

솔직히 저는 저임피던스 쪽이 앰프 걱정이 더 되는 편이거든요 ㄷㄷㄷ

좋기를 바라지만 갖고 있는 헤드폰들 전붸 팀킬이 되면 그것 또한 곤란한 ㅋㅎㅋㅎ;;;


벌만큼 번 회사가 원가 얼마나 더 들어간다고...ㅠㅠ
그리고 제원에 표기할 것중에 가장 중요한게 사이즈인데 이거 나와있는 제품 별로 못봤습니다.!!!!!
머리에 들어가야 음악을 듣든 말든 할텐데 말이죠.

특히 V900은 쫙 다 늘리면 그 배려심에 진심으로 대단히 눙물이 납니다.
베이어는 간당간당, 오테는 조금 애매... ㅠㅠㅠ





저는 베이어 770 금속부분 평평하게 성형해서 쓰다가 안대서 방출했는데...
비율이 좋으시군요.

기묘한 두상 때문에 급식 시절 여학생들 비명+도망에 넙대대한 뒤통수 모양 땜에 풀스윙 스매싱(이건 그냥 폭행 수준)을 자주 당했었습미다 ㅠㅠㅠ
R70XA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