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6xx 기케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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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xx에 달아두었던 동선 커케가 끝이 좀 갈라져서 테이프로 감아놓았는데... 이게 여간 흉한게 아니네요. 그렇다고 기능적으로는 멀쩡한데 같은걸 사는건 좀 빈정상하고... 은도금선이 있길래 사봤습니다. 훨씬 얇고 야들야들하고... 물성치는 좋은데, 이게 뭔가 650의 웅장함을 다 치워버리고 소리가 굉장히 여성스러워지네요. 600에 가까운 소리가 납니다. 650이 아닌 625쯤 되버린 느낌...
근데 그리로 가면 XS가 있기 때문에 뭔가 소리가 겹치고... 그냥 거의 안쓴채로 박혀있는 기케를 꺼내봤습니다. 4.4mm 뽕도 거의 다 빠졌겠다... 6.3mm로 ZenCan에 껴서 듣는 순간... 전에는 좀 탁한소리라 생각했는데 외려 더 웅장한 소리였군요..
이것저것 케이블 보는데 맘에드는 놈이 없었는데... 돌고돌아 기케라는말이 뭔지 이제야 알겠습니다. 케이블값 벌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