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x65 수리 후기

일전에 Hi-x65 힌지 파츠 파손을 확인했어서 A/S를 보냈습니다.
연식이 있다보니 당연하게도 유상으로 처리되었구요, 자세한 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문의 이메일과 파손 증명 자료를 보내야 하는 이메일 주소를 왜 따로 두는지 조금 이해가 안 되기는 했지만 일단 고객 응대 수준은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ㄱㅇㄹㅇㅈ의 A/S 응대 관련해서 그리 좋지 않은 말을 좀 들었던 지라 조금 걱정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일 없이 잘 진행됐습니다.
교체용 파츠값이 2만 6천원 정도밖에 안 나온 것은 의외였습니다. 교체용 패드 세트는 12만원 가까이 해서 당연히 파츠 값도 좀 나가겠거니 했는데 참 다행이었습니다.
사실 일전에 힌지 파츠 개선이 이뤄졌다고 해서 이번에 수리 받으면 혹시 개선된 파츠로 교체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이게 이번에 교체된 파츠고
이게 파손되었던 파츠입니다.
보시다시피 구조적으로 완전히 동일해 보입니다. 만약 소재 면에서 개선이 이루어졌다면 좀 더 말랑말랑한 소재로 바꿨거나 단단하지만 훨씬 고탄성인 소재로 바꿔야 했을 텐데 딱히 그래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찾아보니 힌지 크랙 문제는 Hi-x55 처음 출시 할 때부터 있었던 문제고 오스트리안 오디오 측에서 모를 수가 없었을 텐데 Hi-x65 출시할 때까지도 개선이 되지 않은 사항이라 애초에 힌지 문제를 개선했다는 발언이 진짜일지를 좀 의심해봐야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과 동일한 소재와 구조의 힌지라면 전에 하던 대로 보관 했을 때 다시 파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이걸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지를 좀 고민해봤습니다. 가만히 둬도 힌지에 크랙이 갔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던데 그것은 아마 헤드폰을 걸어두고 보관했기 때문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Hi-x65는 슬라이더를 아예 최소롤 당겨놓지 않는 이상 그냥 헤드폰을 펼쳐놨을 때에 양쪽 패드의 하단이 서로 닿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그냥 헤드폰 거치대에 걸어두기만 해도 헤드밴드가 살짝 구부러지고 양 힌지가 압박을 받는 상태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접어서 뉘여놓으면 보관할 때에는 힌지 부분에 압박이 가지 않게 할 수 있으므로 파손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낮아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도 추측일 뿐이라 두고 봐야 아는 것이고, 결국 착용할 때에 가장 강하게 압박을 받게 되어 있으니 착용의 영향으로 인해 오는 파손은 막을 수 없습니다 ㅠㅠ
후속기에서는 진짜로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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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안 편지에서는 개선했다고 하니 믿어야죠.

오스트리안 편지에서는 개선했다고 하니 믿어야죠.





제 65는 중고로 구매했고 21년식인데 아직 금이 가진 않았습니다.
그냥 거치대 없이 책상에 올려두는 식으로 관리하였습니다.
다만 패드는 많이 갈라지고 있습니다.
수입처의 비용이 저렴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어찌보면 설계결함인데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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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처 사이트 보면 교체품 가격이 상당하던데.
그런 점은 굉장히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