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싱글몰트 마신 이후에 스카치 못먹겠어! ㅎㅎㅎ
예전에 어떤 고객분이랑 긴 미팅이 끝나고 술이나 한잔 하시죠. 주로 어떤 술 좋아하냐고 물으니 했던 대답입니다. 속으로 웃으며 단골 술집으로 모셨었습니다.
제가 그 분이 했던 말 뜻은 충분히 이해했음이고, 소통이 되었으니 된거 아니겠습니까? 나이 먹으며 스스로 편해지고 좋아지는 점은 상대가 하려는 그냥 그 뜻을 이해하면 되는거려니 하는 겁니다.
제가 청소년기에 해외로 나가 중년이 되어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 제일 힘들었던 건 수많은 업무에 사용되는 한국식 영어 표현들이었습니다. 제 영어발음도 구려서 뭐라고 할 만하진 않지만… 도저히 짐작도 안되는 영어 단어들에 당황했습니다만, 시간지나 이젠 제가 그 단어들을 마구마구 섞어쓰기 시작한다는거죠.
영어권사람들에겐 괴상하겠지만 적어도 한국에선 자연스러운 표현들이고 다들 쓰고, 이해하면 되는거죠. 간혹 영어공부 열심히 하신 분들이 이런 표현들 참 창피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이건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이고 한국에서 통용되는 말이니 그럴 필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한 누가 뭐 어쩌구 저쩌구 하면 ‘아~ 그거 내가 예전에 다 해봐서 알아~’라던가 심지어 ‘그거 다 소용없다’라던가도 마찬가지구요. 나이를 먹다보니 그런 말에 덤비지 않습니다. 좀 비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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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학술용어나 국제표준단위도 아니고 알아들으면 됐다입니다.
3등
그리고 한국사람으로 태어나서 자란 경우 한국어 액센트가 있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거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음요.
지금까지 문제 전혀 없었고 잘살고 있사와요.
커피 한잔 하실까요와 같은 맥락이겠지요, 이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아닌 사람들도 있는듯 합니다. 고객은 왕이니 깔 수 없으니 비겁한 것은 아닙니다. ㅎㅎ
남자아이들은 싸우면서 친해지고, 그래야 오래가긴 하는 거 같습니다. 여유가 없으면 장난도 못치고 그냥 슬쩍 넘기고 그러는게 아닐까 합니다.
한국이나 북미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서도 문화적으로 조금 다른 그런점도 있긴하구요... 시덥잖은 것으로 맨날 남을 까는 버릇은 먼지가 나도록 탈탈탈 까여봐야 아 아닙니다.. ㅎㅎ
세상사람은 좋은사람 좋아합니다













현명한거 아닌가요.
일일히 상대방의 오류를 지적하며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인듯 합니다.
잘못하면 감정 싸움이 되니까요.
근데 그분은 싱글몰트 마시고 난 후에
스카치가 아닌 블렌디드는 마실수 있으신거죠?
아일리쉬나 버번 같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