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손님 (feat. Beyerdynamic DT 880M)
엘릭스

아침부터 잘 포장된 손님이 오셨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의 명기, DT 880M입니다.
국내에 혹시 있나 뒤져보니 판매중인 물건이 마침 있길래 빠르게 구매하였습니다.

양쪽 컵 및 하우징에 눈에 띄는 문제는 보이지 않습니다. 패드도 괜찮군요.

헤드밴드는 세월을 보여주네요.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은 꼬여있는 케이블입니다. 프로용임을 보여주는 부분이네요.
톤 제네레이터를 켜서 사인파를 돌려보니 좌우 편차없이 상당히 잘 잡혀있어서 안도했습니다. 드라이버도 상당히 잘 관리되었군요.
다만, 20Hz 언저리에서 편차를 살짝 보이긴 합니다. 이 부분은 연식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해야겠죠.
소리를 들어보기 전 베이어는 베이어이니 칼날을 생각하고 볼륨을 조심스럽게 낮춰서 조금씩 올려 들어봤습니다. 상당히 놀랐습니다. 베이어스러운 날카로운 고음이 전혀 없이, 전체적으로 깔끔한 프레젠테이션을 보여줍니다. 무게도 상당히 가벼워서 부담되지 않습니다. 좋네요. 당시 일렉트렛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 발매되었다 할 만 합니다.
그래서 이걸 왜 샀느냐 하면, DT 880M 하면 따라오는 수식어같은 파트너가 있습니다.
람다 프로에 ED-1이 있고, SR-5에 ED-5가 있다면 880M에는 EF880이 존재합니다만, 극도로 구하기 어렵습니다.

어째저째 이베이 유영하다가 발견했는데, 말도 안되는 오퍼를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덥썩 물어줘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10월 말에 도착하면 측정치와 함께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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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등 세상에나... 두근두근...
3등
엔디님 물건일 수도 있단 말씀이시군요. 어떤 빈티지 물품 (오디오 뿐만 아닌) 콜렉터분의 물건을 구매했었습니다ㅋㅋㅋ 자기 개인 소장품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오~~~~
EF880이 낙찰이 되자마자 바로 보이더라고요. 기회라는게 이런건가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