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잘"하는 음향기기가 좋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장난감으로 쓸 특이점이 있는

초특가=저렴이 IEM 구매를 고민하며

리뷰들을 훝어보다가 외국사용자 리뷰에

단점이 "거짓말을 해주지는 못한다"라는

표현이 나왔고 그걸 보자마자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HIFI는 하이피델리티

즉 원음을 재생에 대한 높은 충실도죠.

그런데 무엇에 충실한것인지는 알수조차없습니다. 원음의 정의가 상당히 모호하기도 하고 강제로 원음을 정의한다해도

그 원음이랑 비슷한게 좋은 소리인지는...

바른소리죠. 단지 바른것이 늘 좋은가?

언제나 충실한 재현도가 최선인가?

음악을 만들거나 분석하고 재생산하는 

생산자의 입장의 모니터장비로는 거의

맞을겁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아닐겁니다. 

엔드유저입장에서 거짓말을 "잘"해주는,

소리를 있는 그데로가 아닌 자연스럽고

맛깔나게 바꿔서 들려주는 기기가

훨씬 더 좋을 겁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엊그제부터

IE200+ES9039q2m 꼬다리 조합이

상당히 디테일하고 좋은데 귀가 아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급? IEM들과의 매칭은 물론이고 

저렴한 차이파이 가성비 IEM매칭이나

동급(가격대)의 IEM들과 CD20매칭

혹은 반대로 ie200과

더 체급이 높거나 아예 체급이 낮은 덱엠제품에서는 피로감이 이정도는 아니라서

단순히 두 기기간의 매칭 문제인가 했는데

좀 더 찾아보고 생각하던 중 위에 리뷰를 보고는

어느정도 납득이 되는 개인적인 결론을

도출했는데 ES9039q2m 레프런스 디자인을 거의 그데로 채용한 CD-20도

거짓말에 서툰 기기일듯 하고 전문가 브랜드가 그 뿌리인 (라고 주장하는) 젠할인져의 (돈이 안되는 일반 고객용)갓성비 인이어 모니터 IE200도 거짓말이 서툰 제품이라서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했습니다.

 마니아들이 주장하는 진실된 바른 소리나

스펙과 측정치가 그들이 정한 기준에 잘맞지 않는 유니크하고

다른 소리를 좋아하면 마이파이네, 

들을줄 모르네, 잘못된 소리를 듣네등의 

이야기를 하는데 ... 

음향기기에 대한 경험이 마니 쌓일수록

그냥 내가 듣기 좋은게 거짓말일찌라도

가장 좋은 소리가 아닌가 하게 됩니다.

당연하게도 좋은 하얀? 거짓말만 하고

티가 안나게 "잘"해야 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