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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셰에 청음후기

FADELART FADELART
771 16 13

간만에 셰에 청음하고 왔습니다. 빠르게 그동안 안들어 본 제품들 싹 다 들어봤어요. 

 

 

 

1. 메제 리릭/포엣/실바 = 평범함/ 무난함 그래서 애매함

 

MEZE는 항상 이게 문제입니다. 제품명과 외관만 보면 끝내주는 소리가 나와야 하는데 그 기대에 비해 소리는 너무 슴슴합니다. 마케팅 포인트는 잘 알겠는데 가격에서 기대하는 소리는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타협할 수 없다 하는 분들을 위한 헤드폰, 유러피언감성만 내세우는 브랜드화 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그랬던가요?

 

실바는 측압이 세서 관자놀이가 아파 오래 못썼고 소리는 그냥 무난했습니다. 근데 가장 기본인 착용감 나쁘면 살 생각이 아예 안듭니다.

 

리릭II는 그나마 오늘 들어본 메제 제품중엔 제일 괜찮았고 DAC/AMP 영향 별로 안 받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느꼈습니다 (FIIO K11 R2R에 물리나 R9에 물리나 소리가 거의 차이 없더라구요). 무난한 소리 + 이쁜 디자인에 DAC AMP 투자 안하고 그냥 간단하게 음감하고파 하시는 '돈많은' 분들은 이 헤드폰 사면 될 것 같습니다. 약간 스타벅스 감성이네요.

 

포엣 음... 완성도가 너무 떨어져서 MEZE 제품중에서는 처음으로 비추 합니다. 만듦새 디자인, 소리 전반적인 상품성 등등 실패작이라고 생각해요. 급조한 티가 너무 많이 납니다. 애초에 셰에에 있던건 헤드밴드 금속브릿지가 빠져있더라구요. 얼마전에 출시한 제품 아니던가요? 그리고 하우징 메탈그릴은 엠피리언에서 쓰던걸 갖다 붙여놨구요. 뭔가 남는 부품을 허겁지겁 가져다 만든 느낌(재고소진용)이에요. 

 

 

 

2. FIIO FT1/ FT7 = 기대이상

 

FT1 오! 깜짝 놀랐습니다. 무난하면서 톤밸에 모난데 없으며 자연스러운데 개방감과 해상도도 수준급. 소리자체가 완성도가 있고 매력적입니다. 근데 가격이 어떻게 이렇죠? K11 R2R에 물려 들었는데 입문기 세트, 간단조합으로 아주 강추할만한 것 같아요. 오늘의 베스트.

 

 FT7은 뭔가 끌어당기는 매력은 없지만 완성도는 꽤 있는 소리였습니다. 비유하자면 조금 옹골찬 엠피리언같은 소리였습니다. 엠피리언처럼 살짝 밍밍한데 '심지'는 있는 느낌이었어요. (가격을 나중에 봤는데 80에 엠피리언 수준의 소리? 품절된 이유가 수긍이 됩니다.) 

 

 

3. 오스트리안 오디오 헤드폰들 = 음감용으론 부족하다. 

 

이 제조사의 헤드폰들은 만듦새는 컴포저처럼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근데 그 작아빠진 하우징 마냥 딱 붙어서 나는 답답한 소리와 DJ 헤드폰 같은 디자인은 제 취향과는 멀었습니다. 좋다고 평가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플래그쉽으로 나온 컴포저를 별로 좋게 듣지 않기도 했고 브랜드가 지향하는 방향하고 완전 안맞는 것 같습니다. 필드에서의 평가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음감용으로는 많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4. 젠하이저 H620/hd550/hd505 =  ...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그 싼마이 느낌은 어떻게 좋게 평가할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리에 박력이 하나도 없고 감동도 없습니다. 젠하이저 헤드폰들이 이렇게 된지 꽤 오래되었어요. 

 

제가 드라이버 성능차이를 실감했던 순간이 있는데 아마 10여년전에 베이어다이나믹에서 T70p라는 제품이 나왔을 때 입니다. 그때당시 테슬라급 자력의 포터블 헤드폰이 없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옆에있던 HD25엠페리어와 비청을 했는데 T70p는 포터블 직결인데도 생동감이 넘쳤지만 hd25는 뭔가 베일에 쌓여있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두 제품의 가격은 20만원 차이도 안났던 것 같은데 그냥 완전히 다른 체급의 제품이었습니다.

 

근데 오늘 들었던 hd620s가 딱 이런 소리가 났습니다. 스테이징이 하우징에 갇힌듯 개방감이 없고 좁아요. 소리를 들으면 "아 귀 양쪽 드라이버에서 소리가 나고있구나" 하는 그 싼마이 느낌이 납니다! 마치 Koss 헤드폰 듣는것처럼요. 이 차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밀폐형 헤드폰이라도 스테이징의 경계가 하우징이 마치 없는 것 마냥 개방감이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잘만들어진 제품들은 좌/우 드라이버의 물리적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베이어 다이나믹 헤드폰들과 오테 우드폰들이 그래요. 근데 이 친구(hd620)는 진득하고 길게 들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냥 수준 미달입니다. 20여년전 헤드폰 퍼포먼스 딱 그정도 수준이에요. hd550, hd505 역시 5초도 안듣고 뺐습니다. 패키징, 소재, 마감이나 소리 이런거 다 따져보면 솔직히 10~20만원급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40~50 이라구요? 젠하이저가 어디 명품이었나요? 브랜드값이 절반이게. 그래놓고 젠할인저 소리 나오게 행사할인 엄청 들어가잖아요. 비싼가격을 계속 유지하려면 거기에 상응하는 기술적 향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d560s보다 나은점은 거의 없는데 가격은 왜 올립니까.

 

뛰어난 가수들 노래를 직접 들으면 엄청난 성량으로 공연장을 가득채우지요. 근데 노래를 못하는 일반인들은 목소리로 공간을 채우기는 커녕 목소리가 안으로 말려들어가거나 가성으로 삑삑대잖아요. 오늘 들은 젠하 헤드폰이 딱 그렇습니다.

 

젠하이저는 톤밸 장난질만 계속하고 기계적인 측면에서의 드라이버 성능 개발에는 관심이 1도 없는 것 같아요. 1기통 스쿠터 배기구 튜닝한다고 할리데이비슨이 되는건 아니잖아요... 발전이 진짜 하나도 없습니다. 그들의 시계는 2000년도 그 쯤에서 멈춘 것 같아요. 럭키 필립스죠. 어떻게 20년전에 나온 hd600만도 못하는 하위 제품들을 근본없는 네이밍과 함께 왜 계속 가지치기 식으로  우후죽순 출시하는걸까요.  HD620/ HD550/ HD505 왜 이런걸 내놓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hd600/650 바짓가랭이 붇잡고 컨슈머시장에 억지로 붙어있는 느낌이에요. 이런 잡모델이라도 안내면 잊혀집니까? hd660s 나왔을 때 hd700드라이버 재고떨이용이다, 제가 말했는데요, 폼팩터 복제품 그만 냈으면 좋겠어요. 신제품을 내놓을 거라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야죠. 

 

진짜 HD800s라는 마스터피스가 아깝습니다.

 

 

 5. 오디오테크니까 R70xa / ADX3000 = 원가절감 2

 

R70xa보고 "오테냄새가 덜난다" 혹은 톤밸이 무난하다 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오픈형 헤드폰들은 옛날부터 착색이 적고 무난했습니다. R70xa도 그냥 오테 air시리즈 소리 나더라구요. 근데 조금 더 드라이하달까. R70xa 구매 하실 분들은 기회가 된다면 ad900,1000 이런 옛 모델들도 한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능 자체는 상급 헤드폰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음감용을 찾고 계시다면 ad라인이 더 낫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만듦새는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오테는 2010년도 넘어가면서 부터 꾸준히 원가절감을 해왔던 제조사인데 이 제품은 그 싼티가 도를 넘은 느낌이었습니다. 과장을 한숟갈 보태서 장난감 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헤드폰 시장 프로라인 마케팅 슬로건은 "투박함, 가성비, 실용주의" 였던 것 같은데 이 의미가 "싼마이, 매니아, 호구장사"가 되면 안되겠죠?

 

ADX3000도 마찬가지입니다. ADX5000이라는 멀쩡한 헤드폰이 있는데 이걸 살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전반적(만듦새 소리 등등)으로 대놓고 다운그레이드 시켜서 상품화 시킨 티가 딱 납니다. 얄팍한 마케팅 술수라고 느꼈습니다. 이걸 이돈주고 살 것 같진 않아요. 패드 소재나 이런게 너무 싸구려입니다. 헤드폰계의 도요타가 되겠다는건지... ADX 모델명을 라인업화 하기위한 빌드업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ADX7000 / 9000  이런식으로 앞으로 더 비싼 헤드폰을 내놓기 위한 구실인가보다 하고 말았습니다.

 

 

 6. SIVGA 헤드폰, PENG = 좋은가격 높은 완성도와 상품성 

  

헤드폰 만듦새, 소재, 그리고 소리 모두 지금껏 나온 SIVGA 헤드폰 중에서 최고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그 패드 촉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알미늄을 써서 무게감도 적당히 있는것도 좋았습니다. 제작자가 사용자의 촉감적 경험에 엄청 신경 썼다는걸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알미늄, 목재의 마감에서 오는 매트함과 차가움, 패드에서 오는 부드러움의 대비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은 생소한 브랜드라 상품성이 반감되는 느낌이 있다는건 아쉽습니다. 

 

소리만 따지자면 성능 차이가 드라마틱하게 나는게 아닌 지금, 1/3가격의 FT1손을 들어줄 것 같습니다. 메제 리릭처럼 포터블용 제품으로 만들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거치용 제품으로는 포지션이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7. aune AR5000/SR7000 = 갈길이 멀다

 

딱 듣는데 소리가 이상하게 가볍고 붕 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뭔가 어색하고 아직 헤드폰이 뭔지 잘 모르고 만든다는 느낌입니다. 

 

 

 

결론

 

FT1, 진짜 괜찮다.

 

중국의 자본과 제조업 패권시대가 우리에게 주는 은혜와 같은 제품이다.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 헤드폰. 이게 20만원대로 상품화 가능한게 현재 중국인가요? 제조업인프라, 자본으로 찍어누르는 느낌입니다. FIIO 는 뭐하는 곳일까요? k9pro 때부터 느낀거지만 실력있는 개발인력/엔지니어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 같다는 인상입니다.

입문 하시는 분들, 간소한 시스템 쓰실 분들에게 K11 R2R이랑 세트로 강추합니다. 

 

 

FT1  

 

HD620 & Poet  

 

 

 

FADELART FADELART
25 Lv. 12823/13520EXP

Headphile 2004 ~ 2024

Historique de possession :

cresyn - e700, audiotechnica - em9d, audiotechnica - ath-w1000, ultrasone - Hfi-2200, beyerdynamic - dt880, audiotechnica - ath-ad700, audiotechnica - ath-ad900, ortofon - e-q7, sony - mdr xba100/ 1-2-3, westone - w3, shure - se425, beyerdynamic - dt990pro, audiotechnica - ath-ew9, audiotechnica - ath-w1000 2nd, ortofon - e-q8, audiotechnica - ath-ad2000, beyerdynamic - t70p, dolphinear - jdr100, final e3000-T, koss - ksc75/ porta pro/ kph30i, grado - sr80x, sennheiser - hd650, focal - spirit pro, sony - mdr 1am2, audiotechnica - ath-w100, audiotechnica - ath-awas etc... Actuellement sur mon bureau : meze - Empyrean (mis en vente), softears - Turii ti, audiotechinica - ath-awkg 

 

System final de mon parcours headphile de 20ans sera...

Casque - audiotechnica ath-AWKG/ Amp - Feliks audio ENVY

 

  헤드폰이 중심인 간소화된 시스템을 지향합니다. W1000이라는 이쁘장한 목재 헤드폰이 매료되어 이 바닥을 시작했기에 시스템 보다는 헤드폰 자체에 더 애착을 느낍니다. 좋아하는 것이 스피커가 아닌 헤드폰이라면 울리기 위해 큰 사양이 요구되지 않으며 이것이 헤드파이 특유의 핵심 매력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항상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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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eyesrabbit -Redeyesrabbit님 포함 16명이 추천

Comment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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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대부분 동감합니다 ㅎㅎ (500은 과장이겠...죠?)

03:07
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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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LART Developer
Harry
셰에가서 몇 번 더 들어봐야 확실한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일단 제가 오늘 들어본 헤드폰 중에서는 제일 좋았습니다. 근데 그 비교 대상 중에는 리릭II도 있었고 AWKT도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테 우드폰을 높게 평가하지만 소리의 방향성이나 결이 달라서 단순히 우드하우징을 썼다고 해서 오테 우드폰이 FT1류의 상급기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바로 하이앤드로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다가 k17 이상의 시스템을 장만한다고 치면 500도 과장은 아닐 것 같군요?
03:39
25.10.27.
profile image
FADELART Developer
SunRise
넵 ㅎㅎ. 완전히 돌아 올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03:19
25.10.27.
profile image 3등

오 궁금한 제품들 후기 감사합니다

07:28
25.10.27.
profile image
hd660s2도 감상이 궁금한데 아쉽네요. r70xa 200%공감합니다. 무슨 초등학교 저학년 과학상자 제출물같은…
00:26
25.10.28.

FT1 쓰고있는데 머리에 열이 많아 헤드폰은 겨울에만 3개월정도 쓰는 입장에서 그냥 헤드폰은 FT1은 종결기로 써도 괜찮을듯하네요.
겨울에만 짧게 쓰는데 돈을 더 이상 쓰고 싶지도 않고 아이스젤 패드나 4.4밸런스 케이블 적용도 맘에 들고요.
알리 세일할때 사면 16~17만원대에 살 수있으니 가성비가 아주 좋더군요

02:18
25.10.28.
profile image
fiio는 휴대용 dac 경험이 있었는데... 일단 여기 앰프를 thx 앰프를 라이센스받아서 쓰는 기종이 몇몇 있습니다. 소리는 날것 같진 않고 좀 편안한 음색의 튜닝이 되어있는듯한 느낌... 헤드폰은 했던것에 비해서는 신생이라 좀 더 지켜보고 싶네요.. ㅎㅎ
09:56
25.10.28.
profile image
fiio ft1 쓰고있는데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해상력도 준수하고 공간도 좁지않고...전혀 저가형의 소리가 아닌듯합니다. 다만 기본 케이블이 약간 음색의 착색을 만드는거 같습니다. 괜찮은 케이블로 바꿔보니 음색 착색도 줄어들어 더욱 좋네요~
14:56
25.10.28.
profile image
아직은 젠하이저에 대한 리스펙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만 근래의 라인업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았습니다
19:25
25.10.28.
profile image
550~505 시리즈는 20언저리가 맞습니다..ㅋㅋ 할인을 위한 출시가 포지션이 그럴뿐 20만원대 팔려고 만든 제품 같아요
20:54
25.10.28.
메제 포엣은... 퀘스타일 18 마스터에 들으면... 천상의 여보컬 헤드폰이 됩니다.
완전 실키 실키

k17이나 do400에서 그지 깽깽이 같은 소리가 나는데...
17:27
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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