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는 구매하고 말았네요
열렙중인엘프

결국 홀린듯이 구매를 해버렸네요
그리고 예상만큼 소리가 좋았고 예상만큼 스마트 tx 동글이가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저번에 m3에 관한 이야기를 쓰면서 이 동글이가 필요없을 것 같다고 썼는데 잘 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써보지 않고선 모르는 법이다...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다가 결국 덜컥 구입했습니다
m2와 비교해서 들어보면 소리는 중역대 청량감 같이 가운데 맺어주는 음상이 m2 역시 좋았지만 m3에서 좀 더 깨끗하게 느껴지고 저역대의 특성은 거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m2가 좀 더 잔향감이 남고 m3가 더 깔끔빠릿한 느낌이 드네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고역대 부분의 표현이 정말 깔끔합니다 귀에 쏙쏙 박히는 느낌이 아닌데도 소리의 결이 명확하게 인지가 됩니다 음이 길게 유지되는 현악기의 현 울림이 단순히 일자가 아닌 떨리고 있는 그 비브라토가 느껴집니다 간질간질 귀를 간지르는 느낌이 아주 좋았네요
코덱은 aac, ldac, lc3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직 테스트 시간이 짧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코덱 체인저 앱으로 990k 고정을 해도 잠시 편의점 다녀오는 동안은 끊김이 없었네요 만약 990k가 안정적으로 유지가 된다면 엄청난 연결성임과 동시에 m3 특유의 디테일이 더 명확하게 느껴져서 만족도가 오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tx 이거는 정말 제 스타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걸 쓸 이유는 제 환경상으로는 m3를 lc3 연결할때 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도인데 스마트 tx는 자동으로 꺼지는 절전 시스템이 있고 켜고 끄는데에 꽤 오랜시간 전원버튼을 누르고 있어야합니다 체감상 5초 정도로 느껴지는데 실제는 모르겠네요...
휴대해야 하는 기기가 하나 늘어나고 쓸때마다 헤드폰과 함께 긴 시간 스마트tx를 꾹 눌러서 켜야하고 배터리도 아주 빠르게 닳습니다 제 환경에서는 거의 일정하게 스포티파이로 3분~4분 사이의 곡을 한 곡 무손실 재생하면 2%씩 깎입니다 헤드폰이 아니고 스마트tx 자체의 전원이 그렇습니다 대신 충전시간은 아주 짧긴 하더군요 일반 5w짜리 충전기로도 금방 다 찹니다 하지만 배터리 관리를 계속해서 해야하는 점이 있어 저는 신경쓰이더군요
무엇보다 lc3로 연결하는 것에 대한 장점이 그렇게 큰지 잘 모르겠습니다 lc3의 안정성이 만약 좋다면 쓸 이유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ldac의 소리가 더 마음에 드네요 굳이 연결성을 신경쓴다면 aac로 연결해도 충분히 좋고 lc3로 연결하면 고음 특성이 영디비 리뷰에도 언급이 되었듯 실제로 느껴지긴 합니다 그런데 더 좋은가 하고 생각하면 저는 고음 자체의 디테일이 흐려지는 것 같고 중역대가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느낌은 들더군요 확실히 낫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어떻게 써먹을지 고민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휴대용 기기는 어느정도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미니멀한 제품을 선호하는지라 여러모로 고민스러운 상황입니다 저는 JBL을 톨보이 스피커로 알게 되었고 유선 이어폰과 헤드폰 쪽의 칭하자면 (구)컨슈머 사운드를 싫어하다 우연히 JBL 사운드바를 영입하면서 (신)컨슈머 사운드에 다시 매력을 느끼게되었는데 동글 때문에 개인적인 호감도가 훅 떨어져버렸네요 취향이라는게 어쩔 수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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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등
3등 기추 축하드립니다
지름 축하드립니다
현존 음질 끝판왕이라 불리는 무선폰이군요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헤드폰에는 들고다녀야하는 물건 +1일것같긴 합니다.
그나저나 전작은 최대볼륨이 너무 작았는데, 혹시 최대볼륨 괜찮나여?
















결국 써봐야만 하는 것들이 있는 법이죠 ㅎㅎ 기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