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dd Phone Two GT + Questyle CMA 18 Master 리뷰
-Schenk
안녕하세요. 쉥크입니다. 어제 예고했던것 처럼 오늘은 헤뜨 2 GT의 리뷰를 좀 여러 헤드폰과 비교해 가면서 사용기를 적어볼까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하려했는데 기침이 심해서 잠을 못자고 있어서...)
일단 저는 독일에 거주중이기 때문에 헤드폰을 1484.32유로에 구매했습니다. 기어라운지에서 현재 350쯤 판매 중이니 한 100만원 정도 저렴하게 샀네요.
저는 독일의 Projekt Akustik 이라는 곳에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게 여기는 반품된 상품이나, 중고상품, 혹은 패키징을 열었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할 때가 많아요.
제가 구매했던 헤천세도 여기서 샀습니다.

오늘 비교 청음할 헤드폰들과 엠프입니다.
HDP
Hifiman HE1000SE
Austrian Audio The Composer
HEDD Hedd Phone Two GT
AMP&DAC
Questyle CMA 18 Master
GT는 올블랙이 컨셉인가봐요. 케이블부터 힌지, 내부 드라이버 모두 다른 색이 없습니다.

제가 헤뜨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 단점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장점
1. 케이블 퀄리티가 미쳤습니다.
- 기존에 제가 사용하고 있던 케이블도 ddhifi의 BC150B 20만원정도 하는 케이블이였는데 지금은 서랍에 두고 기본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 케이블의 성향이나 느낌은 잘모르겠습니다. 헤드폰 케이블은 이어폰보다 변화량이 적은것 같아 저는 기본케이블의 퀄리티와 야들야들한 페브릭 케이블이 좋아서 앞으로 이 케이블 하나로 돌려 쓰려고 합니다.
- 단자와 케이블 페브릭 코팅의 수준이 높고 단자 착용도 헐겁지 않고 딱 나 고급이라는 느낌이 납니다.
2. 여분의 이어패드
- 이전 헤뜨2에서도 이어패드를 하나 더 준것으로 알고 있는데 GT에서는 벨벳 패드를 하나 더 줍니다.
- 이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패드를 사서 사용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데코니 이어패드 같은것은 10만원 우숩게 넘어가죠...
- 그래서 저는 알리에서 양가죽 패드를 사서 이용하는게 그것도 가격이 5만원이 넘습니다.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 아시겠지만 소비자가 이어폰에서 소리 튜닝에 영향이 가장 큰 부분은 이어팁입니다. 헤드폰은 이어패드죠! 소리가 달라집니다.
- 저는 조금 더 명료해지고 이미 저음이 충분히 많아서 가죽패드를 사용중입니다.
3. 가성비 입니다.
- 350만원 헤드폰을 가성비라고 말하는 미친 사람이 옆동네 원장님 외에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지금 한 20일정도 매일 저녁 마다 듣고 있는데 대충 계산해보니 50시간이상 청음한것 같아요. 이 가격에 이런 소리가 나는게 신기했습니다.
- 컴포저보다 상위기종이라고 느끼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영디비님이 2024년 1월에 가장 빠르게 리뷰를 하셨고, 저는 2024년 4월에 구매해서 지금까지 사용중입니다. 제가 굉장히 아끼고 애장하는 제품인데 "팔아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4. 구성품이 다양하고 좋습니다.
- 악세사리 박스를 열어보면 일단 마음이 너무 흡족합니다. 고객만족을 아는 하인쯔박사님 입니다.
- 아답터들의 갯수와 퀄리티가 너무 좋습니다.
단점
1. 착용감이 별로 입니다.
- 저는 헤뜨 이전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아서 무게가 무겁고 착용감이 좋지 않다는 얘기는 이미 리뷰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착용감이 좋지는 않습니다.
- 옆에 밴드를 풀어서 밴드의 길이 만큼 늘리고 줄이면서 머리에 맞출 수 있지만, 저는 운이 없어서 그 중간에 걸렸습니다. 한칸을 늘리면 이어 패드가 턱과 귀 사이의 급소를 누르고 한 칸 줄이면 귓볼에 이어패드가 닿아서 길이조절이 어렵습니다.
- 머리에 닿는 헤드패드가 두껍고 좁습니다. 패드는 메모리 폼으로 되어 있어서 부드럽지만 편하진 않고 머리에 닿는 부분이 좁다 보니 무거운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2. 절대적인 가격이 비싸다.
- GT는 제 기준에서 가성비가 맞습니다. 하지만 저보고 350만원 제 돈 주고 사라고 했으면 과연 샀을 지 모르겠습니다.
- 이전부터 관심이 있던 제품이 할인이 나온것을 보고 질러버렸지만, 만약 원가격을 주고 사라고 했으면 안샀을것 같습니다.
- 그렇다고 350만원의 가치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450만원에 팔고 있는 컴포저보다 어느 부분은 더 좋다고 느낀 부분도 있을 만큼 500만 원대 헤드폰들과 겨뤄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가격 350만원은 누구에게도 비싼 가격인것 같습니다.
- 원장님 리뷰 처럼 이 헤드폰이 타 브랜드에서 나왔다고 하면 서스바라나 LCD-5와 비슷한 금액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3. 구동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 제가 사용중인 퀘스타일 CMA 18은 구동력이 매우 좋습니다. 기어라운지에서 청음했을 때도 서스바라를 사용했을 때 거의 풀볼륨이었지만 정말 괜찮게 울려줬습니다.
- GT는 볼륨을 1시~2시까지는 올려줘야 들을 만한 소리를 들려주고, 3시까지 올리면 귀가 아슬아슬합니다. 참고로 CMA18의 볼륨은 5시가 끝입니다.
- SMSL SP200이라는 엠프를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렴하지만 정말 괜찮고 깨끗한 엠프가 있습니다. CMA18이 있는데도 이 작은 엠프를 제 책상에서 내리지 않는 이유있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으로 GT를 들어보면 구동력이 부족해서 소리가 먹어 들어갑니다. 그리고 저음을 다 못울려줍니다. 제 생각에는 젠캔 같은걸로는 택도 없을것 같습니다.
HEDD Hedd Phone Two GT 소리
제가 요즘 소리 들어볼 때 자주 사용하는 레퍼런스 곡입니다.








여러 리뷰에서 GT를 V자 튜닝이라고 하는말을 봤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W자에 가깝다고 느껴졌습니다.
저역이 깊은 편입니다. 저역의 양감은 약간 많은 정도 이지만 저역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어서 저역이 넓은 대역에서 나오다 보니 저역의 양이 많다고 느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래 헤드에서 따온 측정 그레프를 보셔도 3k-5k 쯤이 올라가 있고 100HZ쪽이 살짝 올라가 있네요. 그래서 베이스 악기와 드럼 스네어, 킥베이스 가 약간 댑스 감이 강하게 들어옵니다. 그리고 여성보컬을 들어보셔도 음상 윗 부분이 뚤려 있다는 넓은 느낌이 납니다. 아마도 중고음 영역이 올라가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을 강조해준것 같고 데이비드 게타, 다프트 펑크와 같은 EDM 같은 곡을 들어보면 하이가 약간 쏘기도합니다. 하지만 밸런스가 굉장히 좋습니다. 컴포저 같이 쏘는 느낌은 그리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성보컬에 잘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보컬은 앞으로 튀어나온다기 보다는 악기와 동일선상에 있다는 느낌을 받는데 유우리 - 베테르기우스 같은 남성 보컬 노래를 들어보면 벵스와 신디사이저에 둘러쌓여져서 남성보컬이 맨앞에서 끌고 가는 느낌입니다. 요즘 제 최애 조합입니다.

소리비교
He1000SE VS HEDD Hedd Phone Two GT VS The Composer
고음 (여성보컬)




제가 사용한 레퍼런스 곡들 입니다.
HE1000SE 9.5/10
참 깔끔합니다. Birds 곡에서 핑거스냅 소리? 퍼커션 소리가 정말 멀리까지 퍼저갑니다. 여성 보컬이 콘덴서 마이크롤 통해 입을 띄고 닫는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리고 숨을 어떻게 쉬는지도 들립니다.
이영지 님이 영어로 치고 나올 때 펀칭감도 참 적절함이 좋습니다. 그리고 중간부터 신디가 한번 씩 빰빰하고 나와주는데 그 부분에서 목소리를 감아주는 부분이 참 좋네요.
고음이 청량하다는 느낌을 넘어서 위가 뚫여 있어서 그냥 뚫고 계속 가고 있는 느낌이 들립니다. DO의 남성 보컬에서도 허스키한 고역이 참 잘 살려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리가 편안합니다. 음악을 듣는 느낌이 듭니다. 고역에서 쏘거나 불편한 느낌이 드는 주파수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QWER의 보컬이 참 명료하게 앞으로 잘 나옵니다. 밴드곡은 악기를 뚫고 앞으로 나오기가 쉽지 않은데 일렉이 약간 작게 믹싱된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보컬이랑 겹치는 부분없이 각 악기와 보컬이 또렷이 잘나옵니다.
제 기준에서 좋은 고음은 귀가 아프지 않고 명료하며 악기와 섞였을 때 보컬이 앞으로 뚫고 나와야 한다. 입니다. 매 주 주일마다 제가 믹싱을 할 때 이 기준으로 싱어들 톤을 잡거든요. 제 기준에서는 정말 완벽한 제 취향의 He1000SE 입니다.
Hedd Phone Two GT 8.5/10
소리가 약간 강조된 부분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음이 워낙 넓고 깊어서 밸런스가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고음이 훌륭한 헤드폰들을 몇 가지고 있어서 제 기준에서는 평범한 수준의 고음 이었습니다.
아직 오래 듣지 못해서 에이징을 더 해주면 저음과 고음이 더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고음의 강조보다는 고음역 대의 다이나믹 레인지가 좀 넓고 완만하게 튜닝되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컴포저랑 GT랑 둘이 합쳐놓으면 천하무적일텐데...
The Composer 9/10
고음의 명료함과 깊이감은 composer만 한게 없습니다... 라디오 헤드- 크립을 들어보면 하이헷의 청량함과 일렉의 디스토션이 정말 디테일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소리를 약간 줄여야합니다. 고음이 강하기 때문에 소리를 다른 헤드폰 들을 때 처럼 들으면 귀가 너무 아픕니다.
그래서 소리를 약간 줄이면 저역이 조금 빠지는 느낌이 약간 듭니다.
소리를 들을때, 공간감과 댑스감을 들을때는 컴포저만한게 없습니다.
하지만 컴포저에는 음악감상보다는 사운드 체크의 개념이 더 진한것 같습니다.
미들 (남성보컬)




The Composer 9/10
남성보컬에서 컴포저의 진가가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적재- 별 보러 가자를 들어보면 남성 보컬보다는 어쿠스틱 기타의 줄 타격음이나 목소리의 하이대역이 더 도드라집니다. 그런데 잔나비 님의 노래를 들어보면 정말 풍성한 신스와 보컬 목소리, FX가 많이 들어간 음악에서 분리도와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보여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복잡한 곡이나, 남성 보컬을 들을 때는 컴포저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물론 컴포저 보다 더 좋은 헤드폰은 많지만 남자 보컬을 가장 멋지게 꾸며주는 헤드폰은 컴포저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HE1000SE 8/10
잔나비 님의 노래를 들었을 때 역시나 소리가 편안합니다. 컴포저는 보컬이 깔끔했다면 헤천세는 보컬이 끈적하네요. 그런데 뭐 하나 튀는 부분이 없어서 뭔가 조금 몽환적인 느낌도납니다.
별 보러 가자를 들었을 때는
기타보다는 목소리에 포커싱이 맞춰있다는 느낌이 바로 듭니다. 그리고 드럼 킥 베이스 나올 때 중저역 (아마도 100Hz 부근일거라 생각됩니다.)이 강조가 된다는 느낌이 바로 들어요. 생각보다 목소리에서 하이 부근이 샤랄라한 느낌은 안살고 살짝 뭉툭한 느낌이 있어서 의아했습니다.
Hedd Phone Two GT 8.5/10
세 헤드폰중에 보컬이 가장 뒤로 빠집니다. 남성 보컬이 앞으로 튀어나온다는 느낌보다는 강력한 저음으로 밑을 깔아주고 악기들이 감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잔나비님의 노래를 들었을 때는 처음 도입부에서 가장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악기가 들어갔다 빠졌다 할 때 느껴지는 공간감이 가장 넓었습니다.
중저역대역이 넓어서 남성보컬에 힘을 실어주는 느낌이 들었고, 어쿠스틱 기타의 느낌을 잘 살려줍니다. 간질거리는 하이대역이 아닌 중저역, 중고음 대역의 어쿠스틱의 느낌을 이쁘게 살려주네요.
그리고 유우리 님의 목소리가 살짝 낮은 높이에서 들리는 느낌이 들어요. 위 아래의 깊이 감도 넓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남자 보컬을 듣기에는 저음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고 남자의 보컬 보다는 악기나 베이스가 더 강조 되게 들이는건 어쩔 수 없네요.
저음 (베이스, 공간감, 깊이감 )




Hedd Phone Two GT 10/10
베이스가 정말 맛이 좋다. 베이스 기타를 정말 맛나게 드려주고, EDM에서의 강한 저역대를 강하게 들려준다. 신나는 음악, pop을 들을때는 정말 맛있게 들려준다. 저역과 고역의 밸런스가 너무 좋고, 하이가 부족하지도 않다. 미들 하이대역의 여성보컬도 선명하게 들려준다.
2025년의 사운드와 잘 어울린다.
국악 곡들을 들었을 때는 저역의 깊이감이 정말 깊었다. 헤천세의 저역도 정말 좋은데 느낌이 다릅니다. GT의 저역은 넓고 깊은 저역이 한번에 쏟아지는 느낌이고, 헤천세의 저역은 디테일하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위 아래의 천장이 없는 느낌이라 저역이 좋다는 느낌이지 많다는 느낌은 받지 못한다. 그래서 pop을 들을 때는 부족한 저역을 느끼는데 GT 에서는 다이나믹 레인지, 앞 뒤 댑스감이 너무 좋았다.
내가 공간감과 베이스 체크할 때 사용하는 Golden hour에서는 생각보다 깊이 있는 저역이 나오지 않아서 의아했다. 차라리 이 곡은 컴포저에서 들었을 때가 더 깊이감있고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느꼈다. 아마도 이곡은 저역과 함께 하이대역에서 나오는 샤랄라 함이 함께 나와야 하는데 하이에서 천장이 느껴저서 그런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Pop을 듣는다, 혹은 댄스곡을 좋아한다, 그럼 GT가 2025년에는 답이다.
The Composer 9/10
컴포저의 저역은 신기한 저역이다. 분명 저역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데 저 깊은 저역까지 다 느껴진다. Golden hour에서 나오는 저역의 소리가 나올 때는 드라이버가 울리는 느낌이 들리는것 같다. 그리고 다이나믹 레인지가 셋 중에서는 가장 좁다. 물론 컴포저도 다른 헤드폰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넓은 편이나, 이 두 헤드폰의 좌 우 다이나믹 레인지는 넘사벽이다.
하지만 분별력과 위치 댑스감은 컴포저를 따라올 헤드폰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소리를 내는 악기 혹은 소리가 어디에서 들리는지가 머리에 명확하게 그려진다. 특히 넓은 하모닉스가 들리는 곡이나, 재즈곡과 같이 악기의 배치가 분명하게 녹음된 곡일 수록 진가가 발휘된다. 내가 컴포저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 부분이다. 레퍼런스의 정석이면서 공간감과 댑스감이 적절하고 위치 분별력이 매우 뛰어나다.
친한 누나중에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는데 집에 방문한 적이 있어 컴포저를 들려줬는데 Mahler : Symphony No.5의 한 곡을 20분정도 듣더니 "내가 연주장에서 연주하면서 듣는소리랑 똑같아!" 라고 말했었다. 나도 그 말에 격하게 동감했었다.
하지만 요즘 Pop 사운드를 듣기에는 저역이 부족한게 사실이다. 밸런스가 살짝 하이쪽으로 기울여져 있다. 아마도 극저역이 지금처럼 풍성하게 나오지 않았다면 그저그런 레퍼런스 헤드폰으로 끝났을것 같다.
HE1000SE 9.5/10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다. 좌 우의 레인지도 넓지만 이 헤드폰의 장점은 위 아래가 끝이 없다고 느껴질 만큼의 깊이감이다. 특이 더블 베이스가 나오는 Macy Gray - Annablle 같은 곡을 들어보면 베이스가 귀보다 살짝 아래 부분에서 들렸다가 소리가 사라지면서 떨어지는 느낌이 내 발끝까지 내려오는 느낌이다. 그래서 저역양이 많지 않아도 저역이 잘들리고 특히 저역(50-100Hz) 대역이 너무 매끈하게 들린다.
출고가 기준으로 헤천세가 300만원대였었다. 그리고 서스바라가 600만원대 였다. 2배가 조금 안되는 가격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내 생각으로는 이 두 헤드폰의 차이중 가장 큰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 아닐가 한다. 헤천세의 저역보다 더 깊고 넓은 저역을 갖고있고, 하이에서 더 눈부신 고음을 들려준다. 그런데 밸런스 까지 완벽하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그 차이가 2개의 가격차이만큼 크지는 않다. 미세한 차이라고 느껴진다. 헤천세의 저역와 공간감이 천장이 없는 야구장이라면 GT는 돔구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결론.
리뷰를 쓰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느낀점이 점점 짧아지고 반복이 되는것같았다.
하지만 3개의 헤드폰이 너무너무 다르고, 사용하기 알맞은 포인트가 다 달랐다.
헤천세 : 여성 보컬, R&B, 발라드, Jezz 와 잘어울린다. 특이 더블베이스가 들어간 곡과는 정말 찰떡이다.
컴포저 : 남성보컬, 어쿠스틱, 잔잔한 여성보컬, 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의 분리도와 댑스를 듣고 싶다면 컴포저다. 다만 원래듣는 소리보다 약간 볼륨을 줄여야 더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GT : 올인원이다. 특히 POP에 좋다 Ava Max나 Duaripa와 같은 파워풀하면서 소리가 신나고 빵빵한 음악에는 제격이다. 그렇다고 발라드 나 Jezz, 오케스트라와 어울리지 않는것도 아니다. 다만 색이 강한 남성보컬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오늘 점수로 각 헤드폰을 평가했지만 이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착용감 : 컴포저 > 헤천세 > GT
빌드 퀄리티 : GT > 컴포저 > 헤천세
페키징 및 구성품 : GT > 컴포저 > 헤천세
나는 여러 종류의 음악을 듣는다. 그래서 컴포저 보다는 헤천세를 더 자주 이용했다. 컴포저는 올라운드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GT를 들이고 나서부터는 GT가 내 메인 헤드폰이 되었다. 300만원대에서 이런 소리를 들려주는 요즘에 가장 잘 어울리는 헤드폰은 GT가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어느순간부터 반말로 바꼈네요.. 죄송합니다. 몇 시간동안 장문을 쓰려니 정신이 없네요.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Fiio의 FT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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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3등 다 가지신분...피오도 궁금합니다!
우앙 리뷰 잘봤습니다













https://blog.naver.com/audiopilot
Audio Pilot님이 작성하신 리뷰인데 저랑 비슷한 구조로 비청과 청음을 하셨어서 관심있으신분들은 한번 봐보세요.
리뷰 퀄리티가 저와 다르게 굉장합니다.
컴포저의 평가는 저와 좀 많이 다른데 헤천세와 GT의 평가는 동감하는 부분이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