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헤드폰 입문자의 각종 헤드폰 청음후기
기븐
5640 2 13
먼저, 저는 이어폰만 써왔습니다. ER4S에 저음을 약간 올린 소리를 제일 좋아하고, 요즘은 이어팟이랑 포낙을 쓰고 있습니다.
집에서는 커널형 쓰기 귀찮아서 이어팟 쓰다가 좀 좋은거 사고 싶어서 헤드폰을 알아보게 됐네요.
원래는 그래프만 보고 베이어다이나믹 770/880/990 시리즈를 생각했는데, 770이랑 990은 저랑 좀 안맞고
청음매장의 모델에 문제가 있는건지, 880이 이상하게 저음이 엄청 강하고 중음이 왜곡돼서 들리더군요. 꼭 V자 EQ 켠 거 같았습니다.
그래프만 보면 990이 880보다 저음이 쎈데 청음용 모델은 반대더군요. 암튼 그래서, 제품이 불량일 수도 있지만 불량이 아니고 원래 이런 모델일 가능성도 있어서 결국 배제했네요
결국 HD600이랑 K702가 남았는데, 저음은 HD600이 좋고 고음은 K702가 좋더군요. 그런데 비교 그래프를 보면 K712가 K702에서 저음이 다소 늘어난 듯한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모험하는 느낌으로 샀습니다.
아직 안 들어봤는데.. 마음에 들지 모르겠네요
글구 다른 하이엔드급 모델들 들어봤는데, 우선 이것들 중에서 들어보고 가장 놀란게 바로 포칼 클리어입니다. 진짜 모든 면에서 그냥 완벽하더군요. 저중고음 전부 모자라거나 과한 부분 없이 그냥 완벽하고, 정위감(스테이징)도 굉장히 뛰어나고 해상력도 굉장히 좋더군요. 심지어 착용감마저 매우 뛰어납니다.
다른 하이엔드급은 솔직히 T1 빼고 다 별로고 돈값 못한다고 느꼈는데 이건 다르네요. 210만원의 미친 가격이지만 납득할만 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너무 비싸서 못사네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좋았던게 방금 말한 T1입니다. 요것도 착용감 꽤 좋고 소리가 굉장히 밸런스 있고 좋더군요. 770 880 990 시리즈보다 확실히 좋은 거 같네요.
나머지는 좀 별로였네요. 많이 들어본건 아니지만.. 아마 나중에 또 뭔가를 산다면 아마 그냥 한방에 포칼클리어로 갈 거 같네요. T1 거쳤다가 가는것보다 한방에 가는게 오히려 돈이 적게 나갈듯...
이어폰은 비싸면 비쌀수록 오히려 안좋아지는 특징이 있는데 헤드폰은 다르네요.
터럭님 포함 2명이 추천댓글 13
댓글 쓰기 1등
08:29
19.01.19.
터럭
여태까지 그래프를 쭉 보니까 제 취향은 올리브-웰티 타겟이 아니라 DF타겟인거 같더군요. 아마 알포를 좋아해서 그런듯...
클리어는 알포랑 비교해도 저음 타격감이 훨씬 좋더군요. 그러면서도 저음이 과하지도 않고 딱 적당하다고 느꼈네요.
클리어는 알포랑 비교해도 저음 타격감이 훨씬 좋더군요. 그러면서도 저음이 과하지도 않고 딱 적당하다고 느꼈네요.
08:37
19.01.19.
기븐
저는 어차피 소리 - 음색을 EQ로 보정해, 내 취향과 가깝게 바꿔 들으면 된다는 생각이라서, 제조사의 튜닝에는 신경을 덜 씁니다.
구매 후 수정하기 어려운 - 물리적인 사항 - 착용감, 조작 편의성, 휴대성 등에 더 비중을 두어, 제품을 선별하죠. 소리에 관한 건, 진동판의 특성이 좋아 Raw data가 매끄럽게 나오는지를 살펴 보는 정도구요. 물론 취향에도 근접하다면 금상첨화.. (구매 0순위 항목은 물론 가격...)
08:47
19.01.19.
2등
K702 65주년 과 K712 가 차이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K702 65주년은 밸런스 좋고,시원하고,넓게 들려주지만 살짝 해상력이 아쉬웠네요. 저도 클리어는 정말 좋게 들었지만 해상력,정위감은 T1 2세대로도 만족합니다..ㅜ
08:54
19.01.19.
3등 지금 K712 들어보고 있는데 확실히 좋네요. 저음도 과하게 웅웅거리지 않고 타격감도 좋은 편이고, 고음도 상당히 청량하고 보컬이나 기타소리 등 중음 표현력도 깔끔하고 좋네요. 이정도면 확실히 알포보다 나은 거 같네요.
08:54
19.01.19.
일단 기추 축하드립니다ㅎ 케칠1이 좋죠~~ 클리어도 마음에 드셔하는 걸 보니, 밝은 음색을 좋아하시는 듯하네요ㅎ
10:52
19.01.19.
전자음
클리어가 K712보단 저음의 울림이 좀 더 깊고 많은 거 같더군요. 근데 그 정도도 밸런스하다고 느꼈네요. HD600이랑 K712 장점만 합쳐놓은 느낌이더군요
11:09
19.01.19.
포칼 클리어 ㅎㅎ
막귀라고 생각했던 저에게도 '이 헤드폰은 다르다!'
라는것을 느끼게 해줬던 제품이죠 ㅎㅎㅎ
막귀라고 생각했던 저에게도 '이 헤드폰은 다르다!'
라는것을 느끼게 해줬던 제품이죠 ㅎㅎㅎ
14:59
19.01.19.
880은 청음샘플이 뭔가 문제가 있었나 보네요. ㅎㅎ
T1과 클리어 정말 좋은 헤드폰이죠! ㅋ
712는 그럼 아직 안받으셨나요??
06:53
19.01.20.
영디비
매장에서 바로 사왔죠. 마침 할인중이어서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하더군요
사실 할인중이라서 샀습니다. 아니었으면 그냥 702 65주년 에디션으로 구매했을거 같네요
사실 할인중이라서 샀습니다. 아니었으면 그냥 702 65주년 에디션으로 구매했을거 같네요
09:18
19.01.20.
기븐
내용중 712에 대한 얘기는 없어서요! ㅎㅎ
후기가 궁금합니다~~
후기가 궁금합니다~~
09:20
19.01.20.
영디비
702랑 소리차이 거의 없는거 같더군요. 패드 차이로 저음이 약간 더 많다고 하는데, 이게 또 아시다시피 장시간 사용한 제품의 경우 패드가 퍼져서 밀착이 더 잘 되기 때문에 저음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쓰는건 새 제품이고 청음매장에 있는건 사용기간이 최소 5년이 넘는 제품이기 때문에 별 차이가 안 느껴지는거 같네요. 아무튼 소리는 702만큼 좋은거 같네요. 저음이 HD600보다 좀 더 적게 느껴지는게 좀 단점이긴 한데, 사실 이정도만 되어도 제가 좋아하는 ER4S보다 훨씬 많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큰 문제는 안 되고 적당하게 느껴지네요.
09:41
19.01.20.
포칼 클리어 그냥 좋습니다.
사족) 제 첫 헤드폰이 K601이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거대한 이어컵 특성상 저음도 많이 새고 해서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으로 수반되더군요.ㅋㅋ
12:06
19.01.2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아항... 클리어의 음색이 마음에 쏙 드셨나 봅니다. 취향 저격 음색을 제대로 찾는 것도 중요한.. ^^
단지, 음색에 대한 취향은 각자 다르더군요. 제 경우에는 Utopia나 Clear, Elear는 저음도 약간 부족하고, 중음 이후의 음압도 덜 나와 아쉬우면서도 다행입니다. 오히려 준 레퍼런스급인 SRH840의 음색이 여태 들어본 여러 제품 중 가장 나았구요. 가격 부담도 훨씬 덜해서 더 즐거운 상황..
https://www.0db.co.kr/xe/REVIEW_0DB/546870
아래는 각각 유토피아의 FR과 제 취향 타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