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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오디지 LCD2 CLOSED BACK 청음 및 구매기

periferi perif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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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온지 세달즈음 되었습니다. 음악 감상할 리시버가 없어 이번에 헤드폰을 하나 들이기로 결정하고, 근처 청음샵을 검색했습니다.
  
 https://headphonebar.com/collections/headphones
  
 베이어 테슬라 제품들을 더 들어보고 싶었지만 일단 이 정도 리스트면 충분하겠다 싶어 방문, 다행히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청음은 몇시간 편안히 할 수 있었습니다.
  
  
 듣는 음악은 80% 익스트림 메탈, 20% 얼터너티브, EDM, 발라드 등 입니다. 
 올드스쿨은 거의 듣지 않으며 모던 사운드 위주로 즐겨듣습니다. 전형적인 뉴클리어 블라스트 식 프로듀싱을 선호합니다. 대다수 메탈 리스너들이 그렇듯 서사가 아닌 스타일을 우선시하고, 기타의 디스토션 질감 등 각 기악 파트의 연주에 집중해서 앨범 단위로 각잡고 감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프로그레시브 및 테크니컬 데스메탈, 저음현 튜닝 기타를 즐겨 듣습니다.
  
 선호하는 리시버(헤드폰)의 특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테이지가 넓고 울려 퍼지는 X 좁고 밀도 있는 O : 
 대편성이 아닌 밴드 사운드 특성 상 음상이 머리 바로 옆에 확실히 자리잡고 강하게 때려주는 걸 좋아합니다. 라이브 공연 녹음도 잘 듣지 않는 편입니다. 
  
 응답이 아주 빠르고, 잔향 없는: 
 듣는 음악이 아주 빠르고 정보량이 많은데다가, 이 장르 앨범들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고려않고 하이볼륨에 몰빵한 마스터링이 많아서 소리가 뒤섞여서 들리기 쉽습니다.
  
 극단적으로 높은 해상도, 분리도: 
 대체로 좋아하는 음악을 수년 이상 반복 청취하고, 그런 곡들의 디테일을 잡아내는 맛으로 듣다보니 각 기악 파트의 음을 친절하게 들려주는 쪽을 좋아합니다. 
  
 그 외에, 대체로 선예도 높고 밝은 사운드일수록 좀 더 좋다고 느끼는 편입니다. 
 그 예로 커널형 제품 중에서는 ER4 XR이 현존하는 제품중에서는 가장 좋다고 느꼈습니다(발매 당시 기준) 
  

Screen Shot 2019-01-26 at 5.39.28 PM.png

Screen Shot 2019-01-26 at 5.39.44 PM.png

 
 청음에 사용하는 음악입니다. '이 곡 어느 파트는 어떤 식으로 들려야한다' 라는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전체 곡을 다 재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특정 구간 사운드 체크 위주로 듣습니다. 
 80~90dB 정도, 아 이거 너무 시끄러워서 못듣겠는데.. 이렇게 느끼는 한단계 아래 볼륨으로 듣습니다.
  
 청음 후 바로 구매할 생각으로, 아래 조건을 덧붙였습니다.
사용중인 랩탑에 직결해서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물건: 
 맥북 프로 2018년형을 갖고있습니다. 차후 필요한 다른 기기들을 추가로 구매하겠지만, 당장 구매해서 들어야 하므로 즉시 잘 써먹을 수 있는 놈이 필요했습니다. 
 한화 기준 100만원 언저리로 구매 가능할 것: 
 기준이 없으면 아무래도 계획에 없던 클리어를 사게 될 것 같아서 가격 상한선을 분명히 정해 두었습니다. 
  
  
 금요일 점심 즈음 매장에 방문. 인사 후 평판형 헤드폰 몇개 꺼내달라고 합니다. 그동안 헤드폰은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제대로 된 헤드폰 청음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디지 LCD-2C 
 너무 붕붕댑니다. 동굴속에서 울리는 느낌. 즉시 선반으로 
  
 이온 플로우 오픈 (기본 필터)
 조금 더 상쾌하지만 역시 흩어지는 사운드. 조금 듣다 말았습니다. 
  
 점원한테 얘네 너무 booming하다고 했더니, 대충 알아 들었는지 다른 물건들을 가져 옵니다. 
  
 하이파이맨 SUNDARA 
 듣자마자 '와 이거 뭐야'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주 청량하고 밝습니다. 하지만 맥북에 직결해서 사용하기엔 출력이 모자라서 패스. 음압이 모자라서 다른 모델들과 직접 비교는 곤란했습니다. 더 들어보니 치찰음이 꽤나 쏘아대는 편입니다. 무슨 모델인지는 나중에 알았는데, 덕분에 하이파이맨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온 플로우 밀폐 
 극단적으로 투명하고 맑습니다. 해상력이 너무너무 좋고, 선예도도 상당합니다. 악기별로 분리해 듣기도 편하고, 제가 찾던 소리에 상당히 근접해 있었습니다. 저음은 크게 모자라지 않고 충분히 위협적입니다. 다른 것 다 제쳐놓고 해상력이 너무 좋아서 제가 오늘 함께 청음한 제품들이랑 같은 수준으로 엮일 제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착용시의 편안함 또한 다른 제품과는 비교하기 미안한 수준입니다.
 마지막까지 놓고 고민한 제품입니다. 여러 음원으로 테스트 한 결과 음선이 얇아서 탈락했습니다.  
https://youtu.be/cLeIz0VE83M
 다른 파트와 함께 기타가 굵고 힘있게 치고 들어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붕 떠서 맴도는 소리입니다. 으르렁대면서 긁어줘야 할 부분에서 혼자 갸르릉거리는 느낌입니다. 스테이지의 가운데가 채워지지 못하고 맴도는 소리, 맥아리 없는 소리, 빈 깡통 싸구려 소리처럼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문제(빈약한 중음의 음선과 뚜렷하게 맺히지 않고 맴도는 스테이지)가 해결된다면 고민할 것 없이 퍼스트 초이스입니다.
  
 베이어 아미론 홈 (유선)
 듣자마자 ??? 이건 뭐지?? 너무 이질적이어서 조금 듣다 말았습니다. 원하던 사운드와는 거의 반대편에 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거의 한두 소절 듣고 내려놓은 수준이라 묘사는 무리..
 
 포칼 일리어 
 인터넷 평을 본 바로는 꽤나 딮다크하고 울리는 사운드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아주 에너지 넘치고 뜨겁습니다. 특히 저음이 아주 단단하게 아래에서 받쳐줍니다. 꽤나 자극적인 튜닝으로 공격성이 상당합니다. 음원 자체가 돌굴러가는 소리인데 리시버까지 가세하니 아슬아슬한 수준입니다. 소리의 질감은 꽤나 청키합니다. 다른 헤드폰들과 상당히 다른 음상인데, 적응이 안 된 탓인지 오히려 산만하게 느껴졌습니다. 역시 마지막까지 놓고 고민했는데, 맥북 출력이 부족한지 정보량이 많은 음원에서 견디지 못하고 뭉개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https://youtu.be/jCsfJMXX3y0 
기타의 트레몰로 리프와 킥드럼, 스네어의 블라스트 비트가 유니즌을 이루는 도입부에서 각 음이 분리되지 못하고 더럽게 엉키고, 비벼집니다. 
  
 포칼 클리어 
 일리어와 전반적으로 유사하지만, 더 자극적이고 더 공격적입니다. 고음이 대놓고 더욱 쏴댑니다. 마치 야생마같은 느낌입니다. 아주 댄져러스합니다. 제 귀가 버틸 수 없어 내려놓았습니다. 일리어보다 상위 제품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청음을 꽤나 해서 피로한 상태에서 집어서 미묘한 차이점을 많이 놓친 것 같은데. 다음 기회에 더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구매대상이 아닌 제품이라.. 
  
 포칼 엘리지아 
 역시 일리어와 많이 닮았습니다. 사실상 일리어 밀폐 버전으로, 청키했던 음의 질감(입자가 굵음)이 좀 더 정제된 느낌입니다. 저음이 조금 더 단단합니다. 전체적으로 일리어보다 조금 더 사납다고 느꼈습니다. 끝나고 생각해보니 이 제품의 경우는 음량확보가 용이해서 다른 제품들보다 좀 더 큰 볼륨으로 청취한 것 같습니다. 아직 이 제품에 대한 평은 별로 없는데, 아주 좋은 제품이니 비슷한 가격대에서 대안을 찾고있다면 리스트에 넣기를 강추합니다. 
  
 오디지 LCD-2 CLOSED BACK 
 오픈형은 조금 듣고 말아서, 둘 간 비교는 못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밸런스 잡혀있고, 우려했던 것과 달리 고음역의 시원함이 딸리는 그런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평이 그렇듯 저음이 압도적으로 밀어붙여줘야하는 부분에서 빛을 발합니다. 상당한 양감으로 밀어붙이지만 흩어지거나 퍼지는 느낌 없이 아주 견고합니다. 대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이고, 각 부분을 정직하게 들려줍니다. 포칼만큼 음선이 굴찍하고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모자람 없는 수준입니다. 다른 제품들이 하나씩 나사빠진 부분들이 있는 반면 특별히 모난 부분 없이 무난합니다. 대신 자극적인 맛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껴는 지는데, 일단은 아쉬운대로 사용하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이 제품에 뭐가 팍 꽂혀서 구매한 건 아니고, 음악은 들어야겠는데 다른 대안들은 조금씩 하자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산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본은 해주니까..
   
 
 아래 세가지 제품에서 대체로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온 플로우 밀폐: 투명함, 선명함
 오디지 LCD-2 밀폐: 평탄함, 압도감
 포칼 일리어(및 나머지): 굵직함, 공격성 
  
 포칼 제품들을 들을땐 시간이 좀 지나서 피로했고, 대충대충 들은 감이 있습니다.
 청음한 제품들 중 구매하고 싶은것이 있다면, 이온 플로우 밀폐, 포칼 엘리지아 입니다. 
 관심이 가는 상위 기종은, 미스터스피커즈 이더, LCD XC 입니다. 
  
 헤드폰을 이용한 음악 감상 및 오디오필적인 표현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평가에 기준이 되는 음악의 장르적 특성때문에, 감상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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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해야하지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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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일리어가 높은볼륨에서 무너진건 앰프탓이 아닐겁니다.
저음과 낮은 중음이 느린 응답속도를 지향하기에 락 같이 정보량이 쏟아지는 음원에서 볼륨을 올리면 쉽게 포화상태가 오거든요.

전 그렇게까지 큰 볼륨으로 듣진 않아서 일리어로 락 많이 듣곤 했습니다.
8k피크와 10k이상 초고역을 높게 튜닝해놔서 음색은 밝지않지만 하이햇은 밝게 채색되어 존재감이 뚜렷한것 같습니다.(약간은 투박한 하이햇 이미지지만 거친맛이 좋죠.)

03:48
19.01.27.
profile image
명지광
락,메탈로 이온 밀폐형을 좋게 들으셨다면 아마 일렉기타의 세밀한 표현력에 중점을 두신것 같은데
이더 밀폐형도 맘에 들어하실것 같습니다.
이온보단 세밀함,시원함은 덜하지만 저역의 존재감이 확실해서 개인적으론 락,메탈 한정해선 이온보다 듣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03:55
19.01.27.
profile image
periferi 작성자
명지광
메탈 음악 감상의 쾌감은 볼륨에 정비례 하는지라
(내 귀가 버틸 수 있는) 음량 확보가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더는 주변에 취급하는 매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동네가 작아서 그런지 청음 기회가 제한적이네요. 대신 제품 값이 더 싸다는 데에 위안을..
아마도 언젠가 일단 지르고 나중에 판단하자.. 이렇게 될 것 같네요 ㅎㅎ
04:13
19.01.27.
2등
전 쓰자자마 무개때문에 바로 내려놓았습니다. 다른액정들도 무개가 장난이 아니었지만 이번건 무언가 아령을 머리에 얹은기분이라.... 허리디스크있는 저는 얼찌감치 포기했네요
07:48
19.01.27.
profile image
periferi 작성자
가방
네 분명 착용시 편안함도 중요한 요소인데, 이놈 소리만이 아니라 무게도 묵직해서 좀 신경쓰이긴 하네요
00:25
19.01.28.
profile image 3등
헛 캐나다 어디 사시나요?? 전 bc 벤쿠버쪽인데 청음샵 목록을 보니 해드폰바 같은데 드디어 영딥에 저와 같은 캐나다 거주민이 계시는군요!
23:54
19.01.27.
profile image
periferi 작성자
불량
로히드에서 지내요. 반갑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한국 있을때 좀 청음해볼 걸 그랬어요. 여기는 없는 물건이 많네요 ㅎㅎ
00:23
19.01.28.
profile image
periferi
한국만큼 다양하게 제품을 구비하는곳이 많이 없져ㅠ 캐나다 음향기기 시장 정말 작습니다. 어자간한 청음샵이 다 구멍가게 수준이고... 큰 스피커 파는곳에선 이해폰은 그냥 덤으로 파는 느낌이라 가격적인 매리트도 없죠.

로히드면 자주 가는곳이라 알게모르게 지나쳤을수도 있겠네요 ㅎㅎ
01:13
19.01.28.
불량
글구보면 참 우리나라도 대단한듯...;;;
직구도 활성화 되어있지, 어지간한 제품들 수입도 다양하게 되고있지 ㄷㄷㄷ
더불어 구매력도 상당하구요. 흠터레스팅...
13:49
19.01.28.

저도 오래된 맥북을 가지고는 있는데... 애들이 쓰고 있어서 오디오용으로는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력이 모자른 제품은 아닌데 몇년도 버전이냐에 따라 약간 다를듯 하네요.  
외장 DAC/AMP를 이용하시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출력이 부족하거나 DAC의 처리가 좋지 않거나 AMP 처리가 좋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은곳에서 음질이 떨어질때가 있습니다.  
맥북은 일반 노트북들보다 오디오 측면에서 확실히 좋은 제품인것은 맞지만 근래에 나온 제품이라면 글쎄요...(예전의 애플이 아니라...)  
 이왕이면 200~300불 정도라도 투자하셔서 외장형 DAC/AMP를 추가하시는것이 좋을듯 한데요.  대중적인 칩셋은 CS칩셋이랑 AKM칩셋인데 들어보시면 약간 느낌이 다를겁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춰 고르시면 될듯... 맥북은 보통 CS칩셋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요즘은 모르겠네요. 헤드폰의 비중에 비해서 DAC/AMP가 높지는 않지만 헤드폰 가격의 1/3 정도는 되는 제품을 쓰시면 만족도가 약간더 올라갑니다.  
 
맥북 음색이 맘에 드신다면 본인이 사용하는 볼륨이 70% 이상을 써야 한다면 앰프를 추가하시는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흔하디 흔한 O2앰프 만으로도 꽤나 저음부와 고음부 사운드가 변하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메탈은 메탈리카만 듣기는 하는데 헤드폰 보다는 싱글 BA 이어폰으로 빠른 반응성으로 듣는것이 좋더군요. 헤드폰이라면 반응성이 좋은 하이파이맨 400i 도 듣기 좋으실듯 한데요. 메탈처럼 빠른 사운드는 아무래도 오버 댐핑된 제품이 듣기 좋으실거에요.  

00:36
19.01.28.
profile image

마침 몇일 전 혹평 일변도의 청음기를 올렸던 1人으로서, 그러나 충분히 납득이 되고 또한 엄청나게 흥미롭군요

13:33
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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