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듣보잡 코드리스 이어폰 후기...

 다들 처음 보실 듣보잡인데
 아빠가 폰사은품으로 받아온 국내 정발한 중국산 코드리스 이어폰입니다.   
 아빠는 에어팟이 있으셔서 저한테 주셔서 몇일 사용해봤습니다.
일단 장점부터 이야기하자면 유닛이 작다. 케이스도 작진않지만 크지도 않고 가볍다. 마감도 좋진않지만 나쁘지도 않다.  2000mAh 배터리 거기에 중국산인데 한국어 음성지원 정도 인거 같은데..  
 단점은 음질입니다. 밸런스 자체는 저음 과잉이고 중음도 살짝 마스킹되지만  고음은 그럭저럭 나옵니다. 한 10000원짜리 듣보잡 유선이어폰과 비슷한 수준이에요. 그래도 저음이 다른데 다 잡아 먹지않고 고음도 꽤 나와주는 덕분에 이퀄라이저 먹이니 중음 마스킹되는게 줄어서 음 그럭저럭 괜찮네. 하고 있는데 보컬이 뭔가 시원찮더라고요. 보컬이 선명하긴한데 어딘가 거칠어서 어 이거 이상하다.하고 음량을 높이니까... 
 아....  
 디스토션이 있습니다. 저음이나 고음은 괜찮은데 중음대 특히 보컬의 여운? 에코? 여기서 음이 깨지더라고요. 
 스파클(너의이름은 ost)이걸로 테스트 해봤는데 반주가 약하게 깔리면서 남자보컬이 나지막하게 노래부르는부분이 있어요. 목소리 자체는 잘나와요. 근데 여기서 남자보컬목소리에서 에코먹인듯한데 에코아닌거 같은 여음이 나오는데 이게 다 깨져요. 여자 보컬도 똑같고 특히 코러스 부분이 완전 다 깨져요. 
이게 뭐지. 솔직히 처음들었을땐 생각보다 좋은거 같았어요. 저음이 과잉이긴 하지만 뭔가 밀도감이 높아서 아웃도어용으로 괜찮겠다 했었죠. 근데 이건...아무리 저렴하다지만 디스토션은 좀...  
 그리고 끊김도 많아요. 근데 이게 불규칙적이여서 어떨 땐 혼선되기 쉬울때도 잘 안끊기는데 다른 땐 혼선될게 없을때도 끊기더라고요?...이거 매우 이상한 연결성이에요. 
 여기까지만 들으셔도 폐급이라고 생각하실꺼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도 장점을 좀더 설명하자면 배터리 하나는 오래간다? 유닛자체는 듀얼모드 4시간으로 평범한데 케이스가 2000이라 전력손실 가정하고 계산해도 18번쯤은 충전될거같더군요. 전력손실 넉넉하게 계산해서 18번 충전입니다. 출퇴근 4시간 잡고 계산하면 18일, 하루 8시간 잡아도 9일가니 어마어마한 용량입니다. 용량큰거치고는 크기도 크지도 않고 무게도 가벼워서 부담 없습니다. 사실 외장 배터리용으로도 쓰라고 2000mAh인데 외장배터리로 쓰기엔 작아서 그냥 비상용정도로 생각하고 안쓰는게 나을꺼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산 주제에 한국어 음성안내가 나와서 중국어 쏼라쏼라 안들어도 된다는점 한국 전파인증 kc 인증 받았다 정도 입니다. 
그래도 돈주고 사지는 마세요. 이거 정가가 40000원인데 이 돈주고 살물건은 절대 아닙니다. 20000원에 구할수 있으면 음질따위 상관없다 배터리가 많지만 무겁지 않은걸 원한다 할때 생각해볼만한데... 아무리 그래도 4만원 짜리는 아니네요. qcy t1에다 외장배터리사시는게 돈은 비슷한데 효율은 더 좋겠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아빠가 주신걸 버릴수도 없고... 이어폰을 목뒤로 착용하다 보니 잠깐 나갈때 이어폰쓰는게 불편해서 그냥 쓰고있습니다. 진공관앰프키고 저음은 죽이고 1khz와 고음만 올리니 비교적 디스토션이 덜들려서 밖에서 음악나오는 귀마개로는 쓸만합니다.  
돈주고 산게 아니여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엄청 화났을거같네요.. 
  
 간단하게 적을려고 했는데 엄청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한줄 요약
  40000원짜리 음악나오는 귀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