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ANKER Liberty Air, 앤커 리버티 에어 청음 후기 (잡담 99%)

 
 *** 출처 : 골든이어스 MC5 측정 데이터 *** 
  http://goldenears.net/board/GR_Earphones/843675  
  
  
 골든이어스에서 제가 쓰던 에티모틱 MC5 를 측정한 데이터 입니다. 
 3kHz 대역의 딥이 좀 있고 10kHz 이상 초고역대가 안나오는 것은 맞습니다만은 
 저역대 및 극저역대까지 거의 완벽하게 나옵니다. 
  
 오히려 10kHz 이상의 초고역대가 전체 밸런스에 지장을 못느끼는 사람이 더 많으리라 생각되네요. 
  
 에티모틱 이어폰들도 모델별로 저역대, 초고역대가 다르기 때문에 말씀하신 에티모틱 이어폰이 
 특정 모델만을 말씀하시는게 아니라면 다른 회사의 어떠한 제품보다도 플랫한 사운드의 기준에 
 가까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건 구형 그래프인데, 밑에 글씨 보시면 아시겠지만 Diffuse Sound Field 이라니 뭐라고 말하죠? 저 의미는 소위 말하는 확산음장 보정 그래프라는 의미입니다 줄여서 DF라고 하는 기준의 그래프죠.

저 기준으로 측정된 그래프는 스피커 플랫 기준을 잔향실이라는 소리 거울이 가득한 방에서 냈을때 소리를 모방하는 방식으로 오랫동안 헤드폰이나 이어폰 측정의 기준이 되어왔지만, 사람들이 잔향실에서 노래 듣는것도 아니고 너무 비현실적 장소를 기준으로 플랫을 잡았다면서 방 구석등의 난반사등을 고려하면 저음 더 많아져야한다면서 하만산하에서 레퍼런스 시청룸을 기준으로 다시 헤드폰에서 가장 선호된다는 하만타겟(올리브웰티 타겟)이란걸 만들었는데, 이게 영디비에서 쓰는 타겟입니다.  
  
 골든이어스도 이 문제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하만타겟 그 자체는 아니지만 신형 그래프부터는 극저음 보상 넣어주기 시작했는데 영디비의 하만타겟이나 골귀의 신형그래프에 저녀석을 RAW측정치를 보정커브만 바꿔서 집어넣으면 극저음이 6~9dB가량 폭삭 빠집니다. 이어폰은 더 심하구요. 에티모틱 물건들이 저음보강한 ER3XR ER4XR 정도만 제외하면 다 저럽니다.

골든 이어스도 후반기부터는 그런 기준 적용한건 그래프 생김새 자체가 다릅니다.  
 
언급하신 모델과는 다르지만 에티모틱 계열중 하나가 신형 적용하면
 http://goldenears.net/board/index.php?&mid=GR_Earphones&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ty&document_srl=5384109 
이런 느낌이죠. 그리고 에티모틱 리서치 이어폰들 측정치들은 다 일관적으로 비슷비슷합니다. 특히 저음양감은요

말씀하신 "플랫"의 기준을 뭘로 잡느냐의 문제에요. 
  
리버티 에어는 하만타겟 기준으로도 약간 저음이 많긴 합니다, 영디비 측정치를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저음이 많은데 약 5dB 가량 많습니다.  
 
 근데 에티모틱 물건과는 최대 10dB 이상도 차이나게 됩니다. 이렇다보니 아마 저음차이가 크게 다가오셨을겁니다. 에티모틱을 완벽한 벨런스라고 생각하시고 기준잡고 비교하시면 그럴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리버티 에어는 저음이 좀 강조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중고음 마스킹은 거의 안될정도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저는 5dB 가량 강조된 소리를 들으면 딱 그 대역이 강조되긴 해도 다른 대역 마스킹은 거의 안된다고 느끼는데(아주 안되는건 아니고 미세하게) 10dB 가량 강조된 소리 들으면 그 마스킹 때문에 다른소리가 잘 안들려서 답답해져서 꽤 거슬리기 시작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게 딱 10dB 차이를 들으신걸 표현하시는 느낌입니다(..)

저도 확산음장이 더 잘맞아 좋아합니다. 하지만 저는 저음을 좋아해서...ㅎㅎ 
그래프아래 설명도 있듯이 예전 DF에 자신들 기준으로 보정도 한거라... 

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국내에선 아직도 그 에티모틱의 소리를 좋아하는 매니아층이 탄탄하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아직도 확산음장 플랫의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죠.

특히나 특정 이어폰 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그 소리에 익숙해지면 다른 이어폰을 들으면 기존에 듣던 이어폰 소리가 기준이 되는 느낌은 저도 느끼다보니 충분히 들리는 느낌이 어떠신지 이해가 가는 감상입니다

음.... 그런데 에티모틱의 소리 좋아하시면 다른 의미로 좀 골치 아프실겁니다. 요즘 신형 이어폰들의 측정치나 톤벨런스를 보면 그런 벨런스로 잘 안나오거든요. 사실 예전에도 에티모틱만큼 기름 쫙뺀 소리는 드물었는데 요즘은 그게 더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대신 반대로 엄청난 저음 괴물 이어폰들도 줄어들어가는 약간 하만타겟이나 거기서 10dB증폭한 소리 정도에서 노는 평준화에 가까워져가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완전 무선 이어폰들 중에선 특히 더하구요. 그래서 에티모틱스러운 소리의 대안을 안타깝게도 에티모틱 밖에서 찾기가 쉽지 않으실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