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NINE9) - 잠수교 (2024)

저는 서울에서 대학원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서울은 학교와 당시 살던 부천을 왕복하는 일만 했지 전혀 알지를 못합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만 하던 시절이라 술을 마시더라도 학교 부근에서 마시고 집에 가곤 했지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잠수교를 내가 지나 본 적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김창완의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 라는 노래도 좋아하면서….

오늘 나인이 2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했는데 그중에 한 곡이 "잠수교"라서 그 노래 생각이 나네요.

다음에 서울에 가면 잠수교를 일부러 찾아가야겠습니다.

나인은 디어클라우드라는 밴드의 보컬이지요.

이름 자체가 슬픈 밴드지요. 처음 이 밴드의 노래를 듣고 참 그 여자 묘하다는 생각이 들어 쭉 들어오고 있는 밴드입니다.

妙 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계집 녀옆에 적을 소가 붙어 있지요.

이 글자 하나로 설을 풀어도 책 한 권 쓸 자신 있습니다. ㅎㅎㅎ

나인 그녀는 본명이 장 희연입니다. 우연히 내 동생 이름하고 같아요.

묘한 목소리에 참 묘한 여자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이번 노래들은 참 좋네요.

이제 구름이 걷히고 햇볕이 그녀에게도 들어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