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ovanni Mirabassi - Dal Vivo !

https://youtu.be/aKGKEEba9FY

한국에서 재즈 하는 사람들을 보면 뭔가 인텔리겐챠같은 멍청함이 많이 보여요.
재즈가 뭔지 모르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우는 무슨 공부인 줄 아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아서 잘 안 찾게 됩니다.
그들의 연주를 들으면 그냥 어색함 혹은 잰척하는 느낌이 솔솔 보입니다.
그런 데 알레르기가 있는 나는 금방 알아차리고 듣지 않지요. 
죠바니 미라바시입니다. 몇 주 전에 한 번 소개해 드렸어요.
29세의 나이에 보여주었던 그 연주를 기억하시나요. (Architectures - 1999) 
이 앨범도 같은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도 제대로 못 나온 이들이 들려주는 멋진 연주는 일품입니다.
재즈를 학교에서 정말 아이러니한 시스템입니다.
대충 악기 정도 알면 알음알음으로 배우는 것이 재즈지요.
피, 땀, 눈물에서 배우는 것이 재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좋은 형 좋은 친구 만나면 일취월장하기도 하고, 좋은 학교 가봤자 뻔한 악보 놀이나 한다고 봅니다.
이 세 사람의 어울림을 들어보세요. 곡 하나하나가 주는 자연스러움과 나이브함을 어디서 배울 수 있나요.
이런 연주에서 나오지요.
멋진 자작곡으로 그들의 소리를 내는 이런 젊은이들이 필요한데 학위를 잔뜩 가진 쓰레기만 보이니 무시하게 되지요.
아주 작은 공연장에서 연주를 많이 합니다. 공연료도 10유로도 채 되지 않지요.
그들의 땀 냄새를 맡으면 듣던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세월이 좋아 멋진 헤드폰으로 멋진 음원을 통해 당시를 다시 느끼니 무슨 말이 필요하나요.
재즈가 어렵나요.
그냥 소리를 내고 그 소리를 뒤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그 일이 힘들면 뭐든 세상에 쉬운 일이 있을까요.

Tracklist

01. Jean-Paul Chez Les Anges
02. Place De La Mairie
03. 28, Rue Manin
04. Des Jours Meilleurs
05. Requiem
06. Memento Mores
07. Cafe Francais
08. El Pueblo Unido Jamas Sera Vencido

Line-up/Musicians

Giovanni Mirabassi (1970 - ) (piano)
Daniele Mencarelli (1974 - ) (bass)
Louis Moutin (1961 - ) (drums)

About this release

Sketch ‎– SKE 333021 (F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