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 Daniel Humair - Ear Mix

뮤직마니아 2024.03.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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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아파서 운동을 오늘 삼갑니다.
저녁만 되면 이틀째 38.99도가 됩니다.
다행히 눈. 코, 귀는 이상이 없습니다.
그냥 열만 있네요. 해열제만 아침저녁으로 먹고 있네요.

스케치에서 발매된 앨범 중에서 가장 압도적인 앨범은 아닌가 생각 중입니다.
4명의 고수가 이어 믹스를 위해 만났습니다.
가장 어린 세바스티앙 브와소는 교향악단에서 연주하다 재즈로 입문하여 이 앨범을 발매할 당시 최고의 콘트라 베이시스트로 주목받았지요.
트럼펫을 부는 마빈 스탬 역시 재즈 교육자로 유명하지요. 특히 많은 사람에게 마일스 데비스 이후 최고의 트렘펫티스트라는 칭송받았지요.
데비드 프리드만은 그 경제학자 아닙니다. 퍼큐션 주자로 특히 마림바와 비브라폰에 정통한 실력자였지요.
이런 사람을 다니엘이 소환해서 멋진 조화로움을 발휘하는 명연입니다.
일부러 헤드폰은 젠하이저 유니폴라를 골랐습니다. 가장 젠하이저 HD 700과 유사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멋진 헤드폰입니다.
예상대로 스틱이 심벌을 치는 위치까지 보여줍니다. 찰랑찰랑하는 모습이 상상 이상입니다.
비브라폰과 콘트라는 아래와 위 한 축씩을 담당하면서 트렘펫이 사라지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비브라폰의 한음 한음을 마치 종소리처럼 청명하게 들려줍니다.
많은 사람에게 권하지만, 우리 일출 사부님께 테스트용으로도 기가 찬 녹음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메인 스트림입니다. 제2세대가 행하는 상승 메인 스트림을 맛보게 해줍니다.
특히 다니엘의 드럼이 빛을 발하네요. 이분은 성장 가능한 연주인 혹은 자주 만나기 힘든 연주인들을 교섭하여 소개하는 마당발이시기도 합니다.
이번에 두 미국인을 유럽으로 모셔다가 성장 중인 세바스티앙을 만나게 해주었으니 대단한 스승님이신 것 같아요.

정말 헤드폰은 용도가 정해져 있기도 합니다.
유니폴라를 이런 용도로 자주 듣는데 이 앨범은 누가 와도 안 되겠습니다.
HD700의 무작정 허한 공감보다는 뭔가 의도된 공간감을 보여주면서 정확한 음들의 모습을 보여주니 가히 천하일색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탁스 NB과 유니폴라의 차이는 현대 피아노와 쳄발로의 차이 같습니다.
쳄발로 소리는 아주 단순하고 건조하지요. 잔향이라는 것을 예상하기 힘듭니다.
이런 소리를 개선하기 위해 만든 것이 현대 피아노지요.
스탁스는 그런 소리를 냅니다.
마치 유니폴라가 깡마른 오징어포라고 본다면 스탁스는 먹기 좋게 만든 오징어포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그 둘은 자기의 역할이 확실해서 바꿔서 들으면 되겠어요.
며칠 전에 HD700이 아주 좋은 가격으로 나타났는데 구매하지 않았는데 그 비슷한 헤드폰이 집에 많이 있어서입니다.
유니폴라는 17, 18세기 음악에 좋고 스탁스는 19, 20세기에 어울리는 소리가 아닌가 합니다.

Daniel Humair (1938 - ) : batterie
Marvin Stamm (1939 - ) : trompette et Flugelhorn
David Friedman (1944 - ) : vibraphone
Sébastien Boisseau (1974 - ) : contrebasse

Huchedu 08:40
2. I Never Had My Second Breakfast 09:07
3. Quatrolingual 05:49
4. Pablo 05:59
5. Bois D'arbe 04:27
6. Black Narcissus 06:06
7. Toy Master 06:02
8. Wither Thou Goest 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