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Uriah Heep - Walking In Your Shadow (Official Audio)

뮤직마니아 뮤직마니아
31 1 0

 

언제나 같은 음악을 듣는 나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과연 그는 언제나 같은 음악을 듣는 걸까요.

어느 시기에 발매된 앨범이 있다고 합시다.
당시에 같이 듣던 기기는 이미 다 사라지고 없지요.
하지만 지금 그 음악을 듣는 나는 같은 사람입니다.
다행스럽게도 기기는 사라졌지만, 사람은 남아 있네요.
위대한 인간이 발명한 새로운 도구를 통해 같은 음악을 다른 시기에 다시 듣습니다.
그러면 뭐가 변화한 것일까요.
엄청나게 어려운 난제가 들어있습니다.
질적인 것을 모두 배제하고 양적인 것만 본다면 하나도 변화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같은 사람이 같은 음악을 듣는 겁니다.
단지 조건이 아주 많이 변했지요.
하지만 그 음악 그 자체와 듣는 그 사람에게 이런 변화가 감지될까요.
질적인 면에서는 많은 요소가 개입해서 다르다고 느끼지만 불필요한 요소를 완전 삭제를 하면 똑같은 음악을 똑같은 사람이 들으니 하나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
그럼 이때 우린 이것을 유위했다고 해야 할까요? 무위했다고 해야 할까요?

 

유라이어 힙이라는 영국 블루스 락 밴드가 있습니다.
당시에도 아는 사람들만 아는 밴드였지요.
당시 고고장에 자주 들을 수 있는 밴드인데 라디오에서는 쉽게 듣지 못했지요.
유라이어 힙은 챨스 디킨슨 소설 데비드 코퍼필드에 나오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디킨슨의 소설 중에서는 유달리 두꺼운 책이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지요.
유라이어 힙은 겸손한 척하면서 위선적이고 아첨꾼이지요.
유감스럽게도 어쩌면 대부분이 이런 사람들이지요.
멋진 이름도 많은데 왜 이런 이름을 골랐을까요.
이들의 음악을 하나씩 듣다 보면 조금 알게 됩니다.
초일류 연주를 하지는 않지만 뭔가 대단한 척하고 고급스러움을 만드는 성격이 있거든요.
아마 초기여서 더 그런지도 모르지만, 이 밴드는 거의 이 수준에서 마지막까지 갑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나이브함을 이해하면 아주 멋지게 음악이 다가옵니다.
오늘은 그들의 첫 앨범을 소개합니다.
명곡들로 즐비합니다. 악기들 사이의 빔이 귀에 들어오지만 이건 그 당시 모든 밴드가 비슷했습니다.
이런 빔이 없는 밴드는 레드 제플린, 블랙 사바스 정도입니다.
하지만 꾸준히 멤버 교체를 단행하면서 그들은 음악 생활을 하지요.
1967년에 결성되어 공식 해체는 아직 하지 않았으니 그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합니다.
특히 제가 선곡한 두 번째 트랙은 특유의 리프가 아주 멋진 사운드를 가지게 합니다.
많은 가수가 표절을 하지만 신중현은 그런 논란이 없습니다.
그 정도로 독창적이고 자기 주관이 강해 그러합니다.
대신 그는 변주를 어마어마하게 하는 스타일이지요.
배웠다는 유 모 씨, 윤 모 씨 등이 표절을 많이 한 이유는 배우는 과정에서 그것들이 자기들에게 스며들어 유아 일체가 되어 누군 것인 줄을 몰라서 그러합니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은 창작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지 않으면 안 되는 많은 분야가 있지요.
하지만 예술은 교육이 필요 없는 분야입니다.
교육이 필요한 예술은 창작자를 도와서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나 필요하겠지요.
데이비드 바이런이란 낭만적인 이름을 가진 보컬은 다소 아마추어 같은 발성을 하지만 나름 듣다 보면 사랑스럽습니다. 미크 박스의 기타보다는 켄 헨슬리의 키보드가 전체적인 밴드의 사운드를 만드는 밴드입니다.
2집도 동시에 소개합니다. (당시 앨범은 보통 40분을 넘지 않았습니다. 엘피의 단점이기도 하지요.)
70년과 71년에 각기 발매되었지요.
한참 물오를 때라 엄청난 곡이 준비가 되어있었겠지요.
2집에 수록된 검은 색을 옷을 입은 여인이 엄청난 히트를 했지요.
이를 기반으로 그들은 유럽 순회공연을 다닐 수 있는 여력이 되고 장수의 기반이 되었지요. 2집은 프로그레시브 사운드가 많이 엿보입니다.
올해도 그들의 공연이 있습니다. 물론 핵심 멤버들은 잘 돌아가시고 없지요.
하지만 그들의 유산은 계속 살아남지요.
이런 풍조가 만연하여 요즘 젊은이들은 더 그들의 설 자리를 잃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늙은 멜로만들은 추억에 젖어 연금으로 이런 공연을 보러 다니는 거지요.
초기 몇 장은 지금 들어도 아주 좋습니다.
다음 주에 기회를 봐서 또 다른 앨범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총 16장의 앨범을 소유하고 있는데 안 들어본 앨범도 있어서 잘 모르겠네요.
초기 앨범들만 빽판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참 많이 들었던 노래들이 많지요.


PS - 스탁스(+야마하 앰프)와 나드 RP 18(+토핑 형제)로 감상했습니다.
스탁스의 압승으로 끝이 났는데 혹시나 해서 인티 앰프 헤드폰 단자에 직접 삽입해서 들어보았습니다.
토핑보다 훨씬 더 좋은 소리를 냅니다. 토핑으로 들을 때 있었던 잔향감도 전혀 없고 엄청난 사운드를 들려주네요.
가볍게 충격이 오네요. 인티 앰프에 전부 한 번씩 물려봐야겠네요.
헤드폰 새로 구매 안 해도 할 일이 많아요.


1970 Very 'eavy... Very 'umble

 

David Byron – chant
Mick Box – guitare, chœurs
Ken Hensley – guitare, guitare slide, clavecin, orgue, vibraphone, chœurs
Paul Newton - basse
Alex Napier – batterie, percussions sur tous les titres sauf Dreammare & Lucy Blues
Keith Baker – batterie sur Bird of Prey (version US de l'album)
Nigel Olsson – batterie sur Dreammare et Lucy Blues
Colin Wood – claviers sur Melinda et Wake Up (Set your Sights)

 

71 Look At Yourself

 

David Byron – chant
Mick Box – guitare, chœurs
Ken Hensley – guitare, guitare slide, chant sur Lady in Black, clavecin, orgue, vibraphone, chœurs
Paul Newton - basse
Keith Baker – batterie

 

KakaoTalk_20240309_140117057.jpg

뮤직마니아 뮤직마니아
45 Lv. 41081/42320EXP

헤드폰

[정전형]

Stax Lambda SR, Audio Technica Ath-8, Sennheiser Unipolar 2000

[평판형]

 Yamah HP-100, Bang&Olufsen U70, Audio Technica Ath-2

[다이나믹형]
AKG K267 TIESTO, K500, Audio Technica Ath-L2,

Sennheiser Hd 580 precision, Hd 800, 800s
Sony Mdr-z1r, Sa 5000(modified)
Beyerdynamic T1 gen 2, Kenwood KH-33, Kh-K1000,  Tectronic Ed-1000  

 

이어폰
Honor Chois Earbuds X5
Samsung Level In ANC EO-IG930

 

앰프/덱
Elemental Watson 1
KOQEIEY Mini convertisseur DAC Hi-Fi
TOPPING d10b, a90, NX2 USB DAC/AMP 
Yamaha Rx-v395rds

 

신고공유스크랩
숙지니 숙지니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