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Zeppelin - Stairway To Heaven (1971) [feat. AKG K500]

레드 제플린처럼 말이 많은 밴드도 드뭅니다.
오늘 소개하는 노래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들어있는 4집은 그들의 가장 히트 앨범입니다.
8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가히 최고의 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 대중적인 앨범이라 저처럼 빠들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빠돌이는 언제나 귀한 것을 좋아하거든요. 나만 아는 그 무엇 ㅎㅎㅎㅎ

어제 아침에 푸바가 dsd 실행을 거부해 한참 애를 먹었습니다.
여러 번 설치 끝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정상적으로 되었습니다.
전 음감은 철저히 dsd로만 하거든요. (클라식은 불루레이로)

이 곡을 듣는 순간 akg k500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아차 싶어 바꾸려는데, 가만 이것으로 들어볼까 하는 호기심이 들더군요.
500은 철저히 클라식이나 재즈 소편성만 듣거든요.
이런 강한 곡에는 붙이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아코스틱 기타가 시작하는 부분에서 묘한 해방감이 들면서 계단을 따라 오르게 되더군요.
그래서 조용히 그 뒤를 따라가고 말았습니다.
아코스틱 기타와 더불어 하나하나 계단을 지나며 먼 관악기 소리를 잡으려고 했어요.
조금의 오차가 생기면 바로 계단에 추락하는 그 아득한 계단이 상상되더군요.
그래 이런 허한 개방감이 내가 이를 놓지 않는 이유지.
일출 사부가 샤우티한 개방감이라는 것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즉 아득한 찌를 듯한 천상을 오르기에는 이 헤드폰은 적합한 도구가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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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 /기변욕구

▣AKG K500  

+ AKG 하이엔드&플래그십 중에서 가장 개방적인 소리

- 지나친 개방 지향 설계로 shouty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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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계단을 오르는 자와 계단에 오른 자가 보이는 곡입니다.
딱 오를 때까지만 같이 하면 됩니다.
올렸다 싶으면 재빨리 헤드폰을 갈아야 하네요......
아, 이래서 헤드폰은 여러 개가 필요해 ㅋㅋㅋㅋ
이제 한 곡을 들으면서 두 개 이상의 헤드폰을 바꾸는 용자가 되어야겠어요.
하루하루가 새로운 것이 보이는 좋습니다.
그러니 공자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고 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