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ls Frahm - Less
삼중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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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켄야식 디자인을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본질적인 건 접어두고 방법론적인(스타일) 흉내라도 내려는 인간들로 인해 결과적으로 디자인을 대중과 가깝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합니다. 동충하초-균 버섯에서 명칭에 -균을 빼고 마치 동물성식물로 가장하는 느낌적인 느낌으로다가_ 회화의 구도를 이해하는 방식을 '일본식 비움의 디자인'으로 디자인한 세일즈 감각이 만들어낸 승리였죠
신디사이저로 인해 조성에 커다란 도약이 있긴 했지만 앰비언트 역시 에릭 사티의 가구음악(musique d'ameublement)에서 출발합니다. 사티는 처음부터 주류의 여집합을 타겟으로 삼았고 클래식에서도 동일한 입지를 차지하죠. 직전에 베토벤을 격은 세대란 브람스처럼 대체-베토벤으로 소비되던가 혹은 철저히 다른 분야를 파해치던가 하는 수 밖에 없는 겁니다ㅜ 이제는 단순 BGM을 넘어서 BBGGGMMMM 같은 느낌이지만, 평양냉면 육수가 아무리 훌륭해도 음료로 만들지 않듯, 앰비언트건 네오클래식이건 명상음악이건 뭐라 부르던지 간에 결국엔 B G M 이고 음악의 주체는_ 청자입니다








저도 Nils Frahm 음악 좋아합니다. 작년에 추천 한 적도 있고요. 반갑네요^^
https://www.0db.co.kr/MUSIC/4685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