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여자이름이 나오는 음악

나이 들킬 것 같은 이야기지만, 옛날 무크 광고 기억하시는 분 있나요?
(무크는 90년대 잘 나가던, 당시 힙한 신발 브랜드였습니다. 중고딩들 사이에서 신고 있으면 좀 잘 나가는 애 취급 받던. 명품도 아닌데 카피도 좀 나왔던 거로 기억. 의류에 보이런던이나 스톰이 있었다면 신발계에는 무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머잖은 90년대 말 정도였나, 아울렛 같은데서나 발견할 수 있는 화석이 되었죠.)

광고에서 흑백 화면 속 귀여운 여인네가 혼자 흥겹고 깜찍하게 맘보 춤을 추는 광고였는데 혹시 기억하시는 동세대인이 계시다면 외롭지 않게 댓글 달아주세요. ㅎㅎ 

광고는 영화 "아비정전"에서 장국영이 맘보를 추는 장면에 대한 오마주였던 것 같습니다. 
무크 광고와 "아비정전"에 나왔던 곡은 Xavier Cugat의 "Maria Elena"였습니다. 

맘보는 춤의 장르이기도 하고 음악 장르이기도 하다네요.

포스팅하는 음악 역시 90년대를 강타했던 Lou Bega의 "Mambo no.5".
이 세대가 아니더라도 듣는 순간 "아"라고 하실. 
Beach Boys의 "Kokomo"처럼 여름만 되면 떠오르는 곡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마 세상에서 여자 이름이 가장 많이 나오는 음악이 아닐지.
아래 요 부분요.
안젤라, 파멜라, 산드라, 리타, 모니카, 에리카, 티나, 제시카, 메리... 
능란하고 인기 많은 남자의 고백 같다고 할까요? 


I like Angela, Pamela, Sandra and Rita
And as I continue you know they're getting sweeter
So what can I do? I really beg you, my Lord
To me flirting is just like a sport
Anything fly, it's all good let me dump it
Please set in the trumpet

A little bit of Monica in my life
A little bit of Erica by my side
A little bit of Rita is all I need
A little bit of Tina is what I see
A little bit of Sandra in the sun
A little bit of Mary all night long
A little bit of Jessica here I am
A little bit of you makes me your man

두 개 영상입니다. 
하나는 Lou Bega, 다른 하나는 추억의 무크 광고. 

https://www.youtube.com/watch?v=YeqOLxRDsV8

https://www.youtube.com/watch?v=sxZmfZNku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