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비츠 브랜드 폐기설? 그 근거와 의견들

 
얼마 전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을 비롯해 몇몇 매체는 
애플이 산하 오디오 브랜드 비츠 브랜드를 폐기할 것이라는 루머를 보도했습니다. 
 
  
 

요사이 애플 관련 정보로 주가를 높이는 존 프로서도 
자신의 트윗을 통해 비츠 브랜드 폐기설에 한마디를 보탰습니다.  
 
과연 비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비츠는 2014년 애플에 30억 달러에 인수된 후로 
그전의 디자인과 성능에서 상당한 '애플화'가 진행됐습니다. 
애플은 비츠의 하드웨어 제조보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더 관심이 있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나름 비츠의 하드웨어 전략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애플의 입김이 적용된 비츠의 제품으로는 
파워비츠3, 비츠 솔로3, 비츠X부터 시작됐으며 
파워비츠 프로의 경우 에어팟과 칩을 공유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심지어 비츠 솔로 프로의 경우 노이즈 캔슬링 제어 화면은 에어팟 프로와 같아졌습니다.  
  
여기에 애플의 오버이어형 헤드폰과  
피트니스용으로 추정되는 가칭 '에어팟 X'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비츠와 애플의 오디오 제조의 팀킬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심지어 캐나다의 애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iMore는 기사를 통해  
비츠의 브랜드 파워는 애플의 그것과 비교해 아이덴티티는 있으나 
강력한 가치는 떨어진다며 비츠 브랜드 폐기설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애플 관련 정보를 주로 취급하는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관련 루머에 대해 반박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iOS 개발자이자 IT 관련 트위터리안으로 유명한 
벤저민 메이요의 트위터를 인용해 
비츠의 브랜드는 애플의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공유로 발전 중이며 
브랜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이유로 웨어러블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며  
비츠는 전문 뮤지션이나 운동 선수들에게 잘 어필하는 브랜드라는 것입니다. 
  
애플이 비츠에 어떤 의미와 임무를 부여했는지는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애플과 비츠의 공존은 '공존의 실험 단계'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매킨토시나 아이팟/아이폰의 포트 변경에서도 그랬듯 
애플의 제품 개발과 마케팅은 '손절의 역사'였기 때문이죠. 
  
당분간은 이 공존에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여유는 충분한 듯합니다.  
언젠가는 완벽한 합병이 될 수도 있지만 바로 당장은 아닐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