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형케이블로 새롭게 태어난 파이널 E시리즈 신작

파이널오디오 E5000

파이널오디오 E4000

얼마전 파이널오디오의 인기제품 E시리즈의 신작, E4000/5000이 공개되었습니다. 기존 E시리즈가 국내외로 크게 성공해서 당연한 수순이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공개된 것 같습니다. MMCX커넥터를 사용한 분리형 케이블이 적용된 디자인으로, 저렴했던 기존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다소 올라갔습니다. 디자인으로는 E4000은 E2000을, E5000은 E3000을 계승한 고급형 버전으로 볼 수 있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살펴볼까 합니다.

기존 E시리즈와의 비교

E4000/5000 이어폰 유닛 내부구조

E3000의 뒷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매쉬 홀

E5000 뒷편 하단에서 덕트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E시리즈의 뒷면에 존재하는 매쉬 홀은 E4000/5000에 오면서 사라졌습니다. 같은 6.4mm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면서도 음향학적 튜닝 구조가 좀 더 복잡해졌다고 유추해 볼 수 있는 부분인데, 파이널 홈페이지에 공개된 사진을 확인해보면 드라이버 뒷면을 통으로 열어두었던 기존 방식에서 변화,내부에 어쿠스틱 챔버로 불리우는 공간을 이용, 하단에 덕트를 활용해 튜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렇게 함으로써 얻어지는 사운드상의 이점은 아직 새로운 E시리즈를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파이널 홈페이지에 공개된 각 제품들과의 비교에서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파이널 홈페이지에 게제된 각 E시리즈 비교표 (클릭시 홈페이지로 이동)

상단 비교표를 확인해보면 기존 E3000과 비교해 음압과 저항이 각각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E5000의 경우는 93dB(단위는 아마 dB/mW일 것으로 추정)로 E3000에 비해 같은 볼륨값에서 청감상 상당히 작은 음량이 확보될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사운드 퀄리티에 대한 기술을 보면 E3000이 파워풀한 베이스와 넓은 공간감을 가진다고 설명한 것에 비해, E5000은 즉흥적이고 스무스한 사운드로,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E2000은 선명한 중음을 강조로 내세웠다면 그 후속격인 E4000은 사실적인 소리로, 기타의 왜곡이나 보컬의 숨소리까지 사실적으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소 높아진 가격의 E4000/5000

파이널 E4000 착용모습

파이널 E5000 케이블이 분리된 모습

결론적으로 E4000/5000은 기존 E 시리즈에 비해 음향적으로 차이점이 있을 것임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분리형 케이블이 적용되고 끝난 것이 아닌 것이 개인적으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데, 가격은 기존 E시리즈에 비해 다소 높아졌습니다. E4000이 15000엔대, E5000이 29000엔대로 판매되고 있어 소리샵(셰에라자드)를 통해 한국으로 공식 유통되면 각각 20만원, 35만원 전후의 가격정도가 예상됩니다.

기존 E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디자인이 상당히 심플하면서도 예쁘기 때문에, 기존 E시리즈를 생각하면 다소 비싼감이 있으면서도 그만큼 사운드적인 큰 발전이 있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한국에 공식 출시되면 다시 소식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