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성파 선예禪藝 특별전 - COSMOS
출처 | https://www.sac.or.kr/site/main/board/pressrelease/308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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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 명 | 성파 선예禪藝 특별전 - COSMOS |
전시기간 | 2024년 9월 28일(토) ~ 11월 17일(일) [44일간]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30분 / 월요일 휴관) |
장 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관 |
입 장 료 | 무료 |
입장연령 | 전 연령층 (전체 관람) |
주 최 | 예술의전당 |
문 의 | ☏1668-1352 Ι www.sac.or.kr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오는 9월 28일(토)부터 11월 17일(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성파 선예禪藝 특별전 - COSMOS》을 개최한다.
▷ 성파 스님의 오랜 수행과 예술을 아우른 작품세계의 총망라 ▷ 3m 옻칠 조각부터 수중 설치 회화, 금니사경과 최신작까지 120여 점 선보여 ▷ 6개 섹션으로 구분된 전시구성, ‘태초’부터 ‘물속의 달’까지 ▷ 국제 학술대회와 다도(茶道) 프로그램 개최로 폭넓은 작품 이해 이끌어 |
* 선예(禪藝) : 불교에서 선(禪) 수행의 일환으로 행해지는 모든 예술 활동
예술가로서의 성파, 40여 년간 이어진 독창적 예술 세계
이번 전시는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개인전으로, 종교인으로서가 아닌 예술가로서의 성파를 주목한다. 성파 스님은 대한민국 조계종 큰 스님으로 1960년에 불교에 입문, 1981년 통도사 주지를 역임하고 2022년 제15대 조계종 종정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이면에는 예술가로서 불교미술, 서예, 한국화, 도자, 염색,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화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 단독 개인전에서는 1980년대에 선보였던 금니사경과 최신작은 물론 옻칠 회화와 설치 작품을 중심으로 평생 화업을 총망라하는 120여 점을 선보인다.
전통적 재료 연구를 기반으로 한 성파의 예술 작품
성파 선예에 있어 ‘재료에 대한 연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는 전통 한지 제작부터 안료와 염료의 재배 및 가공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물감과 바탕이 되는 재료들을 직접 다루었다. 성파의 작업실에는 옻뿐만 아니라 칠안료, 닥나무, 조개껍데기, 계란껍질, 밀가루풀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와 도구들로 가득하다. 닥나무를 재배해 직접 한지를 제작하고, 고려시대 감지(紺紙)를 재현하기 위해 쪽을 직접 키우기도 했다.
특히 성파의 작업 중 괄목할 만한 점은 ‘옻’이라는 물성의 활용이다. 그는 옻의 내구성·방수성·방부성·절연성 등 뛰어난 성질에 주목하였다. 그동안 공예 재료의 일부였던 옻이라는 물질을 작품의 주재료로 사용하며 전통 재료와 결합하여 회화, 도자, 섬유, 조각 등의 성파의 독자적인 옻 예술 장르를 만들어 냈다. 이번 전시는 작가 성파가 평생을 바쳐 연구한 한국적 재료 탐구를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3m 옻칠 조각부터 수중 설치 회화까지, 6개 전시 구성
전시는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태초 太初 ▲유동 流動 ▲꿈 夢 ▲조물 造物 ▲궤적 軌跡 ▲물속의 달 순서이다. 전시장 내부에는 3m 높이의 옻칠 조각, 수중 설치 회화 등 시선을 사로잡는 대형작이 소개되며, 성파 스님의 작업 과정과 통도사 장경각 내 수중 암각화 작품을 담은 영상이 함께 상영되어 주목할 만하다.
Ⅰ. 태초 太初 우주의 시작을 상징하는 암흑물질과 태초의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으로 첫 섹션이 시작된다. 검은 기둥은 우주의 근원을 탐구하는 상징적 오브제로, 초월적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시각화했다. Ⅱ. 유동 流動 두 번째 섹션은 결·에너지의 움직임이 펼쳐진다. 물과 바람 등의 유동성과 에너지의 옻칠로 형상화한 작품이 주를 이룬다. 서양의 마블링 기법과는 달리 물질 너머의 에너지와 기운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Ⅲ. 꿈 夢 세 번째 섹션에서는 성파의 초현실 세계로 들어간다. 추상과 구상이 혼합된 인간, 동물, 기하학적 형태들이 혼재하며 무의식 속에서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탐험한다. Ⅳ. 조물 造物 작가 성파가 도자와 옻칠을 결합하고 공예와 미술을 넘나들며 ‘칠예 도자’ 장르를 개척한 과정을 보여준다. 정형과 비정형의 공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성파 선예의 방식으로 선보인다. Ⅴ. 궤적 軌跡 성파의 생애와 예술적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섹션으로, 그가 걸어온 예술적 궤적을 시기별로 나누어 보여준다. 유교의 시서화를 시작으로 불교의 사경과 도자, 그리고 추상적인 옻칠 예술로 확장되는 성파의 예술적 여정을 탐구한다. Ⅵ. 물속의 달 물질과 정신, 실재와 비실재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상(相)에 대한 집착을 떠나 옻의 물성이 성파의 수행과 철학을 만나 조형 언어로 승화되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
국제 학술대회와 다도(茶道) 프로그램으로 깊이 있는 관객 참여 제공
국제적 패널들이 참석하는 전시연계 학술대회와 관객참여형 다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성파의 예술 세계"를 주제로 10월 10일(목)에 열리는 학술대회는 심은록(미술평론가), 이동국(경기도박물관장), 이영준(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이인범(미술평론가), 정종미(한국화가, 전 고려대학교 교수), 마엘 벨렉 Mael Bellec(세르누치미술관 큐레이터), 버지니아 문 Virginia Moon(LA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 등이 참여해 다각도의 시선에서 성파의 예술관을 논한다. 행사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4층 컨퍼런스홀에서 10월 10일(목)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다.
다도 프로그램은 전시 기간 중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로비 내 특별 마련된 다도 공간에서 진행된다. 네이버 예약으로 선착순 운영되며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의전당 콜센터(1668-1352)와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Comment 4
Comment Write네, 그런데 이런 특별전은 처음 시작 했을 때와 끝나갈 때는 무척 붐비더라고요. 저는 시작 안하고 얼마 안돼서 아침에 오픈런 했는데 전시실 들어가는 입구에서만 30분 줄 섰다는.
에드바르 뭉크 특별전이 끝나고 하는 전시인가 보네요. 뭉크 특별전 한 번 더 가보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는데 9월19일까지니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