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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 시그니처 시리즈 출시로 플래그쉽 시장 진출, MDR-Z1R, NW-WM1Z, TA-ZH1ES 출시

영디비 영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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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jpeg사진 = 소니코리아

1979년 워크맨 출시로 오디오 시장에 진입한 소니가 1일 "시그니처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플래그쉽 시장으로 진출을 공식화 했습니다. IFA 2016에서 처음 선을 보였는데, 영디비는 이제서야 보고 여러분께 전달해 드립니다. 시그니처 시리즈는 스테레오 헤드폰 MDR-Z1R, 워크맨 NW-WM1Z, 거치형 헤드폰 앰프 TA-ZH1ES로 구성되며, 소니가 오랜 세월에 걸쳐 쌓아온 최상위 아날로그 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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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코리아 모리모토 오사무 대표는 열심히 연습한 한국어를 사용하여 "소니는 전세계 아티스트들이 의도한 사운드 그대로를 재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르 기울여 왔다. 오늘 선보이는 시그니처 시리즈를 통해 궁극의 사운드를 재현함으로써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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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소니에 입사해서 음향 한 길만 쭈욱 걸으셨더군요. 소니 본사 헤드폰 총괄 개발자인 나게노 코지 수석 엔지니어는 "소니의 엔지니어들은 과거의 노하우와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기술을 검토한다는 마음가짐과 열정을 모아 `궁극의 공간감`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소니가 표현한 궁극의 공간감은 PT자료를 보면서 생각한 것이 작은 소리의 표현과 큰 소리의 표현을을 깨끗하고 왜곡없이 전달하는 것에서 다이나믹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MDR-Z1R

오늘 공개된 MDR-Z1R을 보면서 몇가지 궁금했던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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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목하는 시그니처 시리즈의 핵심인 MDR-Z1R입니다. 처음에 외관 디자인만 보고 또 밀폐형으로 만들었구나!라고 생각했고, 실제 소니에서도 왜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펙에 밀폐형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MDR-R10이 그랬고, MDR-Z7이 그랬듯이 전통적으로 소니의 고급형 헤드폰은 밀폐형으로 제작했습니다. "궁극의 공간감"을 목표로 만들었다면 왜 밀폐형이 아니라 오픈형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실제 헤드폰의 하우징은 일본 수공예 제지술을 이용하여 어쿠스틱 필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종이로 만들어진 필터를 보호하기 위해 3차원 뜨개질 방식으로 하우징 프로텍터 제작해 외관을 감쌌습니다. 

어쿠스틱 필터라 함은 공기가 통한다는 의미입니다. 미세하게 공기가 통하도록 제작하여 기존 딱딱한 하우징에서 발생하는 공명에 의한 노이즈가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소리가 샐 정도는 아니지만 미세한 공기의 흐름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밀폐형에 가까운 오픈형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소니에서는 "공명 억제 하우징"이라고 표현합니다.

 

2. 70mm 다이나믹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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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R-Z7과 동일하게 70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용한 MDT-Z1R. 소니코리아는 고해상도 음원의 완벽한 재생을 위해 70mm 초대형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탑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드라이버 사이즈가 커지면 저음 재생에는 유리하지만 고음재생에는 불리해 집니다.

드라이버에서 보이스코일 안쪽을 진동판이라고 하고 바깥쪽을 에지라고하는데, MDR-Z7은 진동판과 에지가 하나의 재질로 이뤄져 있습니다. 고음을 재생하기 위해서 보이스코일의 상하운동하는 힘이 진동판으로 전달되면 얇은 필름 재질의 진동판은 불규칙적으로 진동하는데 이를 분할진동이라고 합니다.

분할진동이 발생하면 소리의 보강과 간섭이 발생하여 일부 고음 주파수는 소리가 없어집니다. 진동판의 면적이 넓을 수 록 분할진동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다이나믹 드라이버의 사이즈가 커지면 고음 재생이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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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R-Z1R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그네슘을 얇은 소재로 만들어 진동판으로 사용했습니다. 진동판과 에지의 재질을 다르게 만들어 고음에서 분할진동으로 생기는 손실을 없애기 위한 설계를 했습니다. 30um으로 얇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마 금속의 기준으로 굉장히 얇게 만든 것 같습니다. 일반 헤드폰에 사용되는 필름 재질의 두께는 6~10um정도 입니다.

기존에 개발된 알루미늄 코팅 액정 폴리머 소재를 에지로 사용하고, 진동판을 마그네슘 재질를 사용하여 제조하는 것이쉽지는 않습니다. 저도 예전 엔지니어 시절에 진동판과 에지의 재질을 변경하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으나, 여러가지 문제로 포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 드라이버 전면에 위치한 그릴은 진동판의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부품중 하나 입니다. 진동판을 보호하면서 고음을 소리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기존에 사용된 그릴은 단순한 원형의 형태로 진동판을 보호하지만, 고음에 영향을 미쳐 피크와 딥을 만드는데, 피보나치 배열로 설계해서 그릴이 없는 것과 동일하게 고음의 손실이 없다고 합니다.

이 드라이버는 소니에서 주장하는 바로 120kHz까지 재생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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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새로운 JEITA 규격의 4.4mm 밸런스드 연결 케이블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이 방식은 좌우 스테레오 사운드가 섞이는 크로스토크를 제거해 더욱 입체적이고 선명한 소리를 구현합니다.

 헤드밴드와 이어패드는 천연 소가죽과 양가중 소재로 감싸 내구성과 착용감을 높였으며, 내부 소재도 헤드밴드는 베타 티타늄, 행거 및 슬라이더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해 가벼우면서 장시간 사용 후에도 변형이 없도록 했습니다. 연결 부품은 모두 99.99% 고순도 무연 납땜을 사용했으며, 부품간 접촉부는 콜슨계 구리 합금을 이용해 저항을 낮췄습니다. 

특히, 이 모든 제작 과정은 일본에서 소니 오디오 전문 기술자를 통해 생산한다고 합니다.

 

 

NW-WM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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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WM1Z는 새로운 규격의 밸런스드 아웃풋 규격을 지원하는 포터블 하이 레졸루션(HRA) 워크맨입니다. 11.2MHz DSD 네이티브, 32bit 384kHz PCM 등을 포함해 현존하는 대부분의 고해상도 오디오에서 MP3 파일까지 다양한 규격의 음원을 지원합니다.

이번 워크맨을 위해 새로운 S-MASTER HX 칩셋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기존 플래그쉽 워크맨보다 높은 최대 250mW의 출력을 지원해 별도의 앰프없이 대부분의 헤드폰을 완벽하게 구동시킵니다. 아웃풋 잭과 내부에 킴버 케이블(Kimber Kable)이라는 최상급 부품을 적용했습니다. 

 

TA-ZH1ES

소니 최초의 거치형 플래그쉽 헤드폰 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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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ZH1ES는 USB를 통해 연결된 PC 등에서 최대 22.4MHz DSD, 32bit 768kHz PCM을 지원하며, 워크맨 전용 단자를 통해 11.2MHz DSD, 32bit 384kHz PCM을 지원하는 등 고해상도 음악 감상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소니 최초의 거치형 헤드폰 앰프입니다.

특이한 점! 풀 디지털 앰프 S-MASTER HX에 신호 보정용 아날로그 회로를 더해 개발한 D.A. 하이브리드 앰프를 탑재했습니다. 디지털 앰프에서 발생하는 손실과 노이즈를 아날로그 회로를 통해 없애며 음색도 함께 보정해서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구현한다고 합니다. 

소니의 하이엔드 앰프 라인업인 ES 시리즈에서 쌓아온 FB(Frame/Beam) 섀시 구조에 Wall을 더해 새롭게 선보인 FBW(Frame/Beam/Wall) 섀시는 압출 성형한 알루미늄 소재를 활용해 불필요한 진동을 줄여 주며, 불필요한 공진을 줄이기 위해 공진 주파수가 다른 철과 알루미늄 소재를 배합해 만든 음향 조율 패널도 사용합니다.

최신 JEITA 규격인 4.4mm 밸런스드 단자를 포함해 XLR4, 3.5mm x 2 밸런스형 단자 등 다양한 헤드폰 단자가 지원돼, 신제품 MDR-Z1R과 같은 플래그쉽 스테레오 헤드폰과 함께 사용하기 좋습니다. 

 

이번 신제품 MDR-Z1R의 가격은 2,499,000원, NW-WM1Z은 3,499,000원, TA-ZH1ES은 아직 미정입니다.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소니스토어 온라인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예약 구매자에게는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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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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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형인데 오픈형같은 공간감이 나오려나요~ 전작은 청음샵에서 듣고 공간감이 정말 아쉬웠던거같아요
01:09
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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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작성자
KIMBBAM
정확히 완전 밀폐형은 아닙니다~ 세미오픈보다 좀더 막힌 느낌인데 종이를 사용해 공기의 통과는 어느정도 있습니다. ㅎㅎ
10:57
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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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갈수록 플래그쉽 모델들의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네요 ㄷㄷ
19:28
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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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점점 비싸지는 느낌이네요...
게다가 디자인도 점점 별로여 지는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ㅠㅠ

특히나,,, 워크맨 영아니네요 ㅠㅠ
11:37
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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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하게 생겼네요.
소니 플래그쉽 중에서 평가는 MA900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품도 궁금하네요.
23:52
1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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