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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퀄컴, 소송전 종료… '5G 아이폰' 앞당겨지나??

Lenny
194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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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넘게 진행된 애플과 퀄컴의 소송전이 극적 합의로 끝났습니다. 애플은 퀄컴에 밀린 로열티를 지급하고 6년에 2년 연장(옵션) 조건으로 모뎀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세기의 소송... 퀄컴의 '갑질'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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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송전은 2017년 1월 시작됐습니다. 애플이 퀄컴을 먼저 제소했죠. 제소 이유는 퀄컴이 모뎀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갑질’을 부렸다는 것. 당연히 퀄컴은 맞소송했습니다. 그 후 애플은 퀄컴에 내야 할 로열티 지불까지 중단하는 초강수를 둡니다. 이에 퀄컴은 아이폰 외주 생산업체까지 제소합니다. 그야말로 거대 기업의 거대한 전쟁이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12월 독일 뮌헨 지방법원이 “애플이 퀄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아이폰, 아이패드 수입 및 판매 중지를 판결한 것이 애플 진영의 첫 결정타였습니다. 2018년 아이폰에 퀄컴 모뎀 대신 인텔 모뎀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모뎀이 퀄컴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죠. 

 
  
갈 길 바쁜 5G 시장... 다급해진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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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결정타는 5G 통신 서비스였습니다. 통신사의 차세대 먹을거리로 떠오른 5G 시장답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중입니다. 그런데 애플의 경우 5G 모뎀을 어느 회사 것을 쓸지 난감해진 겁니다. 당연히 퀄컴 모뎀은 쓸 수 없었고, 유력한 대안인 인텔의 경우 5G 모뎀을 개발 중이었지만 개발 진도가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삼성전자, 화웨이, 미디어텍입니다. 부품의 ‘탈삼성’을 외치던 애플로서 삼성 모뎀을 공급받는 건 그야말로 ‘존심 상하는’ 일이었죠. 그런데 삼성은 “우리 물량 대기에도 바쁘다”며 먼저 공급 가능성을 닫아 버립니다. 화웨이가 공급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백도어 논란 및 미중 간 무역 갈등 때문에 선뜻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겁니다. 미디어텍의 경우 중저가형 모뎀을 주로 생산하니 애플 성에 안 찼을 겁니다. 

 
  
 소송전 승자와 패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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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을 볼 수 없었던, 약 30조 원이 걸린 세기의 이 소송전이 끝났습니다. 애플의 경우 퀄컴에 지불할 로열티 액수 및 칩셋 공급을 어떤 조건으로 계약했는지 사항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가 난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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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패배자는 인텔입니다. 사실상 애플을 위해 개발하던 5G 모뎀은 개발을 중단하고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5G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마도 올해 아이폰이 인텔 모뎀이 탑재된 마지막 아이폰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 IT 매체 씨넷은 이번 소송전 결과를 “퀄컴과 소비자의 승리”라고 표현했더군요. 소비자들은 좀 더 빠르게 5G 아이폰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그리고 소식이 전해진 후 퀄컴의 주가는 23% ‘떡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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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귀에BA 니귀에BA님 포함 2명이 추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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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칩이 급하긴 급했나보네요 소송 취하까지 할 정도면
01:11
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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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ㅋㅋㅋ 애플이 손 들다니~~

01:54
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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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애플의 5G부품 요청을 거절한게 둘의 소송전에 영향을 끼쳤나보군요.
02:08
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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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계속 승승장구 하는거 같군요...완전 일대장 된거 같은....
12:51
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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