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형 장비 변천사 (16.12 ~ 현재)
일단 사진이 남아있는것 기준으로...
2016.12 : 포스텍스 HP-A4BL
당시 XLR 단자 지원하던 것 중 그나마 저렴한 편이었던 HP-A4BL이 첫 거치형 장비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뒤로 한참을 거치형 장비를 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021.8 : 토핑 E30 + JDS LABS 아톰, 그리고 그레이스디자인 m900
다시 거치형 장비 들이기 전까지 DAC을 아예 안쓴건 아니라서 꼬다리 DAC도 몇개 있었고,
이미 몇년전부터 드래곤플라이 DAC을 쓰고 있었습니다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렇게 거치형 세트를 장만했습니다.
같은 달 말일에 그레이스디자인 m900도 영입했습니다.
2021. 9 : 카다스 톤2 프로
m900 영입하고 보름 지나서 톤2 프로를 또 구합니다. 이쯤되면 당시에는 대체 뭔 생각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2021. 12 : 거치형 장비용 랙
방 구조를 바꾸던 와중에 철제 랙을 구했습니다. 이후로 이 랙의 2층이 거치형 장비가 들어갈 공간으로 고정이 됩니다.
2022. 1 : 카다스 톤2 프로 + Monoprice THX 887
랙 완성 후 첫번째로 입주한 거치형 시스템입니다. 톤2 프로 전용 밸런스드 케이블(RCA to XLR)을 따로 구입해서 연결했죠.
2022. 5 : IFI Zen DAC Signature V2 + THX 887
시그니처 V2 출력단자 연결시 접불이 나는 문제가 있어 IFI에서 나온 4.4mm to 2XLR 케이블을 따로 구매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 1월에서 5월까지의 시기가 케이블 브랜드 이것저것 비교하다가 벨덴 거쳐 반담에 정착한 시기네요.
2022. 11 : IFI Zen DAC Signature V2 + THX 887 + xDuoo MT-604
한동안 거치형 장비 변경이 없었던건 PC쪽 업그레이드에 몰빵을 해서였는데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서
진공관 앰프 맛이나 보자라는 생각으로 MT-604를 영입했습니다.
다만 MT-604의 고질적인 편의성 문제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조합이 되진 못했습니다.
2023. 1 : RME ADI-2 FS DAC + THX 887
그러다가 DAC을 바꿔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수소문끝에 영입한게 RME ADI-2 FS DAC 입니다.
2023. 4 : RME ADI-2 FS DAC + THX 887 / Fiio K7
제네렉 원을 위해 항시 전원켜둘 스피커 전담장비를 따로 영입했으니 Fiio K7 입니다. 이때부터 이원화가 시작됐네요.
2023. 5 : 2023. 4 : RME ADI-2 FS DAC + THX 887 / HIFIMAN EF400 / Fiio K7
R2R 맛좀 보고 싶다고 국내출시공구 하던 EF400을 질렀습니다. 이때부터 랙 쪽의 이원화도 시작됐군요.
2023. 9 : RME ADI-2 FS DAC + Sennheiser HDV820 / Fiio K7
드디어 "이소리가 아니야!" 의 종결지점이 왔습니다. 젠하이저 HDV820을 겟했습니다.
미묘하게 담백한 소리가 HD800S를 완성시켜주는 부분이 있어 제가 원했던 소리에 가장 부합해서 마음의 평온을 얻었습니다.
편의성 면에서도 괜찮아서 ADI-2와 XLR 연결해두면 입력장치 셀렉터 조절로 두 가지 소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23. 10 : SMSL D300 + Sennheiser HDV820 / Fiio K7
이 무렵에 하던게 DAC칩 제조사별로 DAC 모아보기였었는데 ROHM 칩 맛을 보고 싶어서 D300을 영입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모조를 영입할 생각이 없어져서 제조사별 모아보기는 미완으로 끝났네요.
2023. 11 : Sennheiser HDV820 + Topping D90SE + Topping A90 + SMSL D300 / Fiio K7
토핑 90시리즈의 조각의 첫번째, A90을 입수했습니다. D300과 A90 조합은 썩 좋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이후 중고매물 나오는걸 못기다려 월말에 D90SE 신품을 구입합니다.
이러면서 D300은 불용장비로 빠졌다가 친구에게 대여해줬습니다.
2024. 6 : Sennheiser HDV820 / Sennheiser HDVD800 / Topping D90SE + Topping A90 / Fiio K7
거치형 장비용 랙의 최종단계에 돌입했습니다. HDVD800을 영입했죠.
이제 이원화도 모자라 거치형 장비용 랙만 3원화, 스피커 전담 장비까지하면 4원화가 되었습니다.
2024. 9 : Sennheiser HDV820 / Sennheiser HDVD800 / Topping D90SE + Topping A90 / Meridian PRIME
스피커 전담장비를 메리디안 프라임 세트로 교체했습니다.
올해 안에 또 뭔가를 바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불만은 없고, 호기심이 동할 물건도 없으니 올해는 이걸로 끝일거 같습니다.
Comment 18
Comment Write소리는 맘에 드는데 사용이 좀 까다롭습니다.
RCA 단자 소리가 나오니 이번엔 전면 단자 소리가 안나오고 이거 참 ㅋㅋㅋㅋ
전면단자 소리내려면 연결하고 컴 재부팅하면 날거같긴 한데
메번 귀찮게 재부팅 하고 있느니 아예 6.3mm to 2RCA 케이블을 하나 주문제작할까 싶네요.
지금 쓰는 RCA 케이블도 반담 XKE제라 같은 선재로 추석연휴뒤에 하나 제작의뢰 해야겠습니다.
887이 좋은 앰프긴 한데 제 입장에선 800S하고 매칭이 너무 안좋았어요...
ㄷㄷㄷ 하이리치님 장비가 아름답습니다 냄새 좀 맡게 해주세요 하앍하앍
그냥 다이렉트로 820 가면 쉽게 목표 달성하는건데 그걸 생각못해서...
불용장비중에 나눔을 언제 한번 하긴 해야하는데...
오스트리안오디오 컴포저가 조금 탐이 나긴 했었는데 말이죠.
거치형셋업이 매인인 아니라
다양한 꼬다리덱+887에서 멈춰 있습니다.
나중에 거치형덱으로 RME나 벤치마크정도?
추가하고 싶긴 한데 돈이... 없... ㅠ.ㅠ
비싸고 취향을 마니 타는
젠하이져 앰프???로 두번이나 가셨지 했는데
호루겔님이셨네요. ㅎㅎㅎ
보유 헤드폰 리스트를 보니까 이해가 갑니다.
토핑 90세트나 HDV820이나 입수 가격상으로는 크게 차이나진 않았습니다.
HDV820 저한테 파신 분 얘기 들어보면 훨씬 더 심한거 천지더군요.
그리고 의외로 젠하이저에서 치찰음나 베일 느낀다는 분들한테 젠하이저 덱앰프가 특효약입니다.
90 세트가 유화라면 820은 수채화 느낌입니다.
젠하헤드폰과 궁합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ㅎㅎㅎ
스펙상으로는 SNR도 그저그렇고 플래그십 칩을 탑재한건 아니지만
800S가 주력이라면 가장 쉽게 종결가능한 솔루션이기도 하고요.
덤으로 단자 지원갯수도 꽤나 다양합니다.